[문화소식] 대전시립교향악단 '마스터즈 시리즈 3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제10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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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소식] 대전시립교향악단 '마스터즈 시리즈 3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제10번'

24일 저녁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서

  • 승인 2023-02-21 09:47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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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즈시리즈3 포스터
대전시립교향악단은 24일 저녁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서 '마스터즈 시리즈 3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제10번'을 연주한다.

이번 연주는 섬세하고 드라마틱한 지휘로 이름 높은 서진의 객원지휘와 피아니스트 박종화의 협연으로 함께한다. 부조니 콩쿠르와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 입상하며 국제무대에서 다양한 이력을 남기고 현재 서울대 교수로 활동 중이다.

연주회는 베토벤의 '프로메테우스의 서곡'으로 시작해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을 선보인다.

베토벤이 남긴 다섯 편의 피아노 협주곡 중 처음 작곡한 곡이다. 형식적인 면에서는 모차르트의 발자취를 따르고 있지만 드라마틱하면서도 풍부하게 제시되는 주제 선율은 베토벤 특유의 투쟁적인 면모를 잘 드러낸다.



협연자로 나서는 박종화는 음악과 기술이 결합한 퍼포먼스나 직접 제작한 피아노 트레일러로 전국을 돌면서 연주하는 프로젝트 등 창의성을 강조하는 천재 피아니스트로 알려져 있다. 베토벤의 협주곡 중 가장 재기발랄하고 즐거움이 넘치는 청년 베토벤의 음악을 박종화가 어떻게 풀어내는지가 이번 공연의 백미다.

공연의 대미를 장식하는 곡은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제10번'이다. 1945년 '교향곡 제9번'을 발표한 후 소련 당국으로부터 타락한 서구 부르주아적 문화의 추종자로 정치적 탄압을 받은 이후 무려 8년 만에, 스탈린의 사망 몇 개월 후 기다렸다는 듯이 발표한 교향곡이다.

이 작품은 당국의 압박으로 체제 선전용 음악을 만들어야 했던 쇼스타코비치의 명성을 되찾을 뿐 아니라 그의 제2 작품 세계를 여는 계기가 됐다. "나는 이 작품에서 인간의 감정이나 정열을 그리고 싶었다"고 작곡가 자신이 밝혔듯이 독재 정부 체제 아래 힘겨웠던 그의 삶 이후 새로운 삶에 대한 철학과 자신에 대한 성찰이 담겨있다.

한편, 예매는 공연 전일 오후 5시까지 대전시립교향악단 홈페이지, 대전예술의전당 홈페이지, 인터파크 등에서 하면 되고, 8세 이상 관람할 수 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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