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동양척식(주) 대전지점 복합예술공간 대변신…3월 첫 클래식 선율

  • 문화
  • 공연/전시

일제강점기 동양척식(주) 대전지점 복합예술공간 대변신…3월 첫 클래식 선율

CNCITY 에너지 "2년여간 복원작업 끝에 복합예술공간 '헤레디움'으로 조성"
3일 헤레디움서 피아니스트 박종훈 'Romantic Piano in Spring' 음악회 개최

  • 승인 2023-02-26 11:20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clip20230226110738
일제강점기 옛 동양척식주식회사 대전지점 건물 모습
대전의 대표 근대건축물이자 일제강점기 옛 '동양척식주식회사' 건물에 새로 조성한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에서 클래식 음악회가 열린다.

CNCITY 에너지 마음에너지재단은 '헤레디움 클래식 시리즈'의 서두로 3월 3일 피아니스트 박종훈의 'Romantic Piano in Spring' 음악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음악회는 일제강점기 아픈 역사를 간직한 대전의 근대건축물이자 등록문화재인 옛 '동양척식주식회사' 건물(대전 동구 대전로 735)에서 개최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1922년 세워진 대전지점 동양척식주식회사 건물은 대전역 주변 인동의 쌀 시장을 겨냥한 조선 경제수탈의 본거지 중 하나로 지어졌다. 해방 후 관공서 등으로 사용되다가 방치된 채 2004년 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 이후 2020년 4월 CNCITY 에너지가 매입해 2년간 고증자료 분석과 전문가 자문을 통해 복원작업을 거쳐 올해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HEREDIUM)'으로 대변신했다.



clip20230226110559
헤레디움 클래식 시리즈 '피아니스트 박종훈의 'Romantic Piano in Spring' 음악회' 포스터
마음에너지재단은 100년의 시간을 간직한 헤레디움에서 수탈의 장소를 소통의 장소로 바꾸는 새로운 백 년을 여는 음악회인 '헤레디움 클래식 시리즈'를 기획했다.

첫 번째 시리즈인 이번 음악회는 봄의 시작을 알리는 차이코프스키의 사계 중 3월 '종달새의 노래', 클래식 팬이라면 누구나 사랑하고 아끼는 베토벤의 '월광 소나타'와 쇼팽의 '발라드'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 중 일제강점기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성악가인 윤심덕과 문사 김우진의 비극적이고도 낭만적인 이야기를 배경으로 한 피아니스트 박종훈의 자작곡도 선보인다.

마음에너지재단 관계자는 "피아니스트 박종훈의 깊이 있는 음악적 경험과 열정을 토대로 친근하고 솔직 담백한 해설이 더해져 음악에 재미와 깊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공연은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소통의 공간으로써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세종 넘어가는 구즉세종로 교통사고…사고 수습 차량 우회를
  2. [양동길의 문화예술 들춰보기] 발자국이 쌓여 길이 된다
  3.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5년 9월12일 금요일
  4. 충남평생교육인재육성진흥원, 제14회 전국 시화전서 교육부장관상 '쾌거'
  5. 천안시의회, 건의안 미상정 여파로 경찰 출동까지
  1. "함께하는 한 끼, 이어지는 우리"
  2.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치안정감 승진
  3. 음악의 감동과 배움의 열정으로, 어르신 삶에 새 활력을!
  4. 대한노인회대전시연합회 노인 일자리 참여자 4차 합동교육
  5. 한밭로타리클럽, 동구아름다운복지관과 '주거환경개선 사업'

헤드라인 뉴스


부석사불상, 한·일서 복제중… 청동불상 기술 견줄 시험대

부석사불상, 한·일서 복제중… 청동불상 기술 견줄 시험대

일본 대마도에 돌려준 서산 부석사 금동관음보살좌상이 일본 현지에서 그리고 국내에서 각각 동일한 모양의 불상을 제작하는 복제에 돌입했다. 일본 측은 대마도박물관에 보관 중인 불상을 관음사로 모셔 신자가 친견할 수 있도록 복제 과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도에서는 상처 없는 약탈 이전의 온전한 불상을 제작하는 중으로 1330년 고려시대 불상을 원형에 가깝게 누가 만들 수 있느냐 견주는 시험이 시작됐다. 11일 중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2025년 5월 일본 관음사에 돌려준 부석사 금동관음보살좌상은 쓰시마(대마도)박물관에 보관 중이다...

도심 온천관광 랜드마크 `유성온천 문화체험관` 첫 삽
도심 온천관광 랜드마크 '유성온천 문화체험관' 첫 삽

대전 도심 속 온천관광 랜드마크인 '유성온천 문화체험관'이 첫 삽을 뜬다. 11일 유성구에 따르면 유성온천 문화공원 두드림공연장 일원(봉명동 574-5번지)에 '유성온천 문화체험관' 건립 공사를 오는 15일 착공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온천지구 관광 거점 조성 공모 사업'에 선정된 이후 추진됐으며, 온천 관광 활성화와 지역 대표 축제인 '온천축제'와의 연계를 통해 유성온천의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화체험관은 국비 60억 원을 포함한 총 198억 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2층(연면..

국회 세종의사당 연결하는 `신설 교량` 입지 확정… 2032년 개통
국회 세종의사당 연결하는 '신설 교량' 입지 확정… 2032년 개통

국회 세종의사당과 금강 남측 생활권을 잇는 '금강 횡단 교량'이 2032년 수목원로~국토연구원 앞쪽 도로 방향으로 연결된다. 김효정 행복청 도시계획국장은 9월 11일 오전 10시 e브리핑 방식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금강 횡단 교량 추가 신설은 2033년 국회 세종의사당 완공 시점에 맞춰 원활한 교통 소통의 필수 인프라로 꼽혔다. 국책연구단지 앞 햇무리교를 사이에 두고 이응다리 쪽이냐, 반곡·집현동 방향에 두느냐를 놓고 여러 검토가 이뤄졌다. 햇무리교와 금남교는 현재도 출퇴근 시간대 지·정체 현상을 마주하고 있다. 행복청은 이날 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3~4학년부 FS오산 우승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3~4학년부 FS오산 우승

  •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여성부 예선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여성부 예선

  •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5~6학년부 예선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5~6학년부 예선

  • ‘내 아이는 내가 지킨다’ ‘내 아이는 내가 지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