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온몸과 마음을 다해서 바란다면 이루어지리라 '불교기도문'

  • 문화
  • 문화/출판

[새책] 온몸과 마음을 다해서 바란다면 이루어지리라 '불교기도문'

  • 승인 2023-03-02 08:32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불교기도문
불교기도문 / 동명 / 불광출판사

기도한다고 해서 모든 기도가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왜 어떤 기도는 이루어지고 다른 기도는 이루어지지 않은 것일까.

시인이자 출가 수행자인 동명 스님은 기도가 이루어지는 데도 비밀이 있다고 한다. 말로만 바라지 말고 온몸과 마음을 다해 정성껏 기도해야 한다는 것, 또 기도를 생활화해 매 순간 기도하는 자세로 살아야 한다는 것이 바로 이루어지는 기도의 비밀이다.

불교의 '공덕(功德)'은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선한 행동을 하거나 자비를 베풂으로써 얻는 무언가를 뜻한다. 공덕을 쌓아야 다음 생에서 환생할 수 있고 깨달음을 얻어 복을 누리는 의미다. 이런 관점에서 기도하는 행위 역시 공덕을 쌓는 일련의 과정이다.



다만 불교의 기도는 나만을 위한 기도는 아니다. 나와 모든 존재의 행복을 기원한다. 절대적인 힘에 기대어 소원을 성취하려는 기도가 있다면, 불교의 기도는 자신의 바람이 이루어질 때까지 멈춤 없이 노력을 다짐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월적인 힘에 도움을 구하되 주체적으로 공공의 이익을 위하는 것이 바로 불교의 본질이다.

동명 스님의 '불교기도문'은 총 7장으로 구성돼 있다. 1장은 생활 기도문, 2장은 특별한 순간을 위한 기도문, 3장은 주요 절기에 사용할 수 있는 기도문, 4장부터 7장은 불자로서 신행과 수행 곧 공덕을 쌓기 위한 기도문을 담았다.

각 기도문에는 기도와 연결되는 부처님의 짧은 말씀이 함께 실렸고, 어려운 불교 용어 대신 일상언어를 사용해 평상시 쉽게 암송하며 기도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동명 스님은 서문에서 "명심할 것은 기도를 완성하는 두 날개가 간절함과 정성이라는 사실이다. 매 순간 그런 마음으로 기도하는 삶을 살아간다면 반드시 기도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이진숙 교육장관 후보자 첫 출근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립대·지방대와 동반성장"
  2. '개원 53년' 조강희 충남대병원장 "암 중심의 현대화 병원 준비할 것"
  3. 법원, '초등생 살인' 명재완 정신감정 신청 인용…"신중한 심리 필요"
  4. 33도 폭염에 논산서 60대 길 걷다 쓰러져…연일 온열질환 '주의'
  5. [한성일이 만난 사람 기획특집]제97차 지역정책포럼
  1. 세종시 이응패스 가입률 주춤...'1만 패스' 나오나
  2. 필수의료 공백 대응 '포괄2차종합병원' 충청권 22곳 선정
  3. 폭력예방 및 권리보장 위한 협약 체결
  4. 임채성 세종시의장, 지역신문의 날 ‘의정대상’ 수상
  5. 건물 흔들림 대전가원학교, 결국 여름방학 조기 돌입

헤드라인 뉴스


야권에서도 비충청권서도… 해수부 부산이전 반대 확산

야권에서도 비충청권서도… 해수부 부산이전 반대 확산

이재명 정부가 강공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보수야권을 중심으로 원심력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충청권에서만 반대 여론이 들끓었지만, 행정수도 완성 역행과 공론화 과정 없는 일방통행식 추진되는 해수부 이전에 대해 비(非) 충청권에서도 불가론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원내 2당인 국민의힘이 이 같은 이유로 전재수 장관 후보자 청문회와 정기국회 대정부질문, 국정감사 등 향후 정치 일정에서 해수부 이전에 제동을 걸고 나설 경우 이번 논란이 중대 변곡점을 맞을 전망이다. 전북 익산 출신 국민의힘 조배숙..

李정부 민생쿠폰 전액 국비로… 충청권 재정숨통
李정부 민생쿠폰 전액 국비로… 충청권 재정숨통

이재명 정부가 민생 회복을 위해 지급키로 한 소비쿠폰이 전액 국비로 지원된다. 이로써 충청권 시도의 지방비 매칭 부담이 사라지면서 행정당국의 열악한 재정 여건이 다소 숨통을 틀 것으로 기대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1일 전체회의를 열어 13조2000억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관련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했다. 행안위는 이날 2조9143억550만원을 증액한 2025년도 행정안전부 추경안을 처리했다. 행안위는 소비쿠폰 발행 예산에서 중앙정부가 10조3000억원, 지방정부가 2조9000억원을 부담하도록 한 정부 원안에서 지방정..

대전·충남기업 33곳 `초격차 스타트업 1000+` 뽑혔다
대전·충남기업 33곳 '초격차 스타트업 1000+' 뽑혔다

대전과 충남의 스타트업들이 정부의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대거 선정되며, 딥테크 기술창업 거점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1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5년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전국 197개 기업 중 대전·충남에선 33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이는 전체의 16.8%에 달하는 수치로, 6곳 중 1곳이 대전·충남에서 배출된 셈이다. 특히 대전지역에서는 27개 기업이 선정되며, 서울·경기에 이어 비수도권 중 최다를 기록했다. 대전은 2023년 해당 프로젝트 시행 이래 누적 선정 기업 수 기준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故 채수근 상병 묘역 찾은 이명현 특검팀, 진실규명 의지 피력 故 채수근 상병 묘역 찾은 이명현 특검팀, 진실규명 의지 피력

  • 류현진, 오상욱, 꿈씨패밀리 ‘대전 얼굴’ 됐다 류현진, 오상욱, 꿈씨패밀리 ‘대전 얼굴’ 됐다

  • 대전사랑카드 7월1일부터 본격 운영 대전사랑카드 7월1일부터 본격 운영

  • 더위 피하고 밥값 아끼고…구내식당 ‘북적’ 더위 피하고 밥값 아끼고…구내식당 ‘북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