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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스타트업파크 구상도 |
대전이 수도권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벤처·스타트업 성장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여전히 수도권과 격차가 심각해 지역 차원의 벤처·스타트업 육성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28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최근 발표한 '2022년 벤처·스타트업 고용동향' 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벤처·스타트업 3만3000개사는 전년 대비 8.1%(5만6000명) 늘어난 74만6000명을 고용했다. 벤처·스타트업은 벤처기업법상 벤처기업이거나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이다. 같은 기간 전체기업의 고용 규모가 2.4%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3배 이상 높은 증가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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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벤처·스타트업 중 지난해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 2000개사의 전년 대비 고용증가율은 전체기업 대비 약 12배 수준인 29.8%(1만9000명)였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은 벤처 투자 상위 3번째 도시다. 대전은 지난해 3557억원(6.2%)을 투자 받아 서울(3조3913억원), 경기(1조 996억원)에 이어 3번째로 큰 규모다. 충남은 1122억원(2.0%), 충북 592억원(1.0%), 세종은 310억원(0.6%)에 그쳤다.
고용증가 수위도 대전은 3번째로 높았다. 대전은 2021년에 비해 2022년에 867명의 고용이 더 늘었다. 전년 대비 충남은 125명, 충북은 422명, 세종은 51명의 고용이 증가했다. 부동의 1·2위는 서울과 경기로 각각 전년 대비 1만2409명, 2761명이 늘어났다.
수치상으로 보면 대전은 3위를 기록했지만 수도권이 전체 투자의 80%가량을 차지하고 있어 편중이 심각한 수준이다.
서울의 창업 환경은 세계에서 6위에 오를 만큼 인력과 자금(펀드) 등 잘 갖춰져 있다. 수도권으로 집중되는 이유다. 정부와 지자체가 지역의 창업 생태계 조성에 힘쓰고 있지만, 민간을 끌어오지 않고는 효과를 발휘하기가 쉽지 않다. 지난해 대전의 투자사 현황을 보면 VC 2개, 신기술사업전문기관 3개, 공공AC 1개, 기술지주 2개, 민간AC 18개정도로 서울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벤처기업을 지원할 상장 기업도 부족하다. 미래기술지주 자료에 의하면 국내 전체 상장사는 2356개, 시가총액은 2649조원 규모다. 대전은 52개사, 27조원 규모다. 그중 KT&G의 시총이 12조원 규모로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지역 경제계 한 인사는 "대전은 수도권과 비교하면 경제 환경이 빈약해 벤처·스타트업 등 기술 창업에 대한 투자를 어필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정부가 비수도권 지원 정책을 강화하는 한편, 기존 벤처·스타트업들이 떠나지 않고 잘 성장한 롤모델을 만드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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