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대전교육 프로젝트] 우리들의 어벤져스 학생회, 학교 변화를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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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대전교육 프로젝트] 우리들의 어벤져스 학생회, 학교 변화를 이끈다

1. 대전도안중

  • 승인 2023-04-11 17:43
  • 신문게재 2023-04-12 8면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대전교육청(교육감 설동호)은 과거의 수직적이고 획일적인 교육 방향으로는 미래인재를 양성할 수 없다는 판단 아래, 일선 학교 현장에서 학생 활동 중심의 특색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각 학교들은 학생, 학부모, 교직원은 물론 지역사회까지 함께하는 교육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힘을 쓰는가 하면, 학생회를 중심으로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는 등 교육현장에 내실을 다지고 있다. 이에 중도일보는 대전교육청과 공동캠페인을 통해 총 20차례에 걸쳐 '2023 행복한 대전교육 프로젝트'에 대해 살펴본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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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도안중학교 전경.
대전도안중학교(교장 한혁)는 특색있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자율적이고 혁신적인 학생회 활동, 즐거운 스포츠 활동, 개성있는 학급 프로그램, 자율적인 동아리 활동 등이 이뤄지고 있다. 학생들이 직접 학교생활을 주도하고 참여하는 '학생 자치'를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기르고 있다. 특히 학생회를 중심으로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주체성과 공동체 의식을 높여가고 있다.



▲모두 함께 성장하는 학생회=지난 3월 14일 선출된 학생회는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학생회는 장애인의 날 캠페인을 통해 장애인들의 삶에 대해 배우고 공감하는 기회를 가질 계획이며, 학교 개교기념일을 맞아 도전골든벨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스포츠데이를 비롯한 다양한 스포츠 행사도 기획하고 있으며, 시험 이벤트를 통해 학생들을 응원하는 등 학생들의 학교생활을 더욱 활기차게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한글날 이벤트와 도안데이, 크리스마스 행사 등 다양한 행사도 준비 중이며, 축제 부스 운영과 도안어워즈 같은 이벤트를 통해 학생들의 참여도 높일 예정이다.

이번 학생회는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학교생활의 질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학생회는 학생들의 대변자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가진 의견과 요구사항을 수렴하고, 이를 반영해 보다 나은 학교생활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자율성과 학생 중심의 학생회는 학생이 존중받는 환경을 조성하며, 학생들이 자신의 능력과 역량을 발휘하며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점심시간의 새로운 즐거움, 도안 스포츠 리그와 e-스포츠 대회!
대전도안중은 점심시간을 활용해 학년별로 '도안스포츠리그'를 진행하고 있다.
▲점심시간의 새로운 즐거움 '도안 스포츠 리그, e-스포츠 대회'=도안 스포츠 리그는 학생회에서 제안한 협동 중심의 스포츠 활동으로 학생들에게 화합과 재미를 동시에 제공하고자 점심시간을 이용해 학년별로 다른 종목을 경기하는 것으로 구성돼 있다. 이러한 스포츠 활동은 학급을 대표하는 선수들에게는 더 많은 책임감과 자신감을 갖고 학교생활에 참여할 수 있게 하며 응원을 통해 격려하는 학생들은 학급 소속감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또한, 이러한 스포츠 활동은 경기 도중에 학생들은 상대방을 존중하고 예의를 갖춤으로 인격적이고 성숙한 플레이를 배울 수 있다. 또한 e-스포츠 대회를 운영해 더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도안 스포츠 리그와 e-스포츠 대회를 통해 교내에 활기찬 분위기를 형성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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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도안중은 학급 단위로 자치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학생들은 공동체 생활의 기초를 배우고 있다.
▲학생 주도 친밀감 높은 학급 만들기=대전도안중은 학생회뿐만 아니라 학급 단위에서도 자치 활동이 펼쳐진다. 학급자치는 학생들의 참여와 협력을 바탕으로 자기주도적인 태도를 갖도록 돕는 교육 방법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자신들의 의지로 학급을 운영하며 공동체의 기초를 배우고 있다.

학급 자치의 첫 단계는 학급 비전을 세우는 것으로 시작된다. 실제 3학년 9반의 경우, 학생들이 함께 공유할 비전을 정하고 달성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학급 비전은 학생들이 학급을 어떻게 운영하고, 어떤 문제를 해결할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목표를 제시해 준다. 학급 자치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학생들이 함께 만드는 학급 규칙이다. 학생들이 직접 만들어낸 규칙은 학생들이 규칙을 지키는 데 대한 책임감을 느끼도록 도와준다. 학급 리더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학생이 맡게 되는데,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학급의 일정을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학급 내 모둠활동은 학급 자치에서 생동감을 불어넣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연간 30여 개의 주제로 모둠일기를 쓰고, 과자 파티, 라면 파티, 떡볶이 파티, 삼겹살 파티 등 모둠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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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도안중에는 총 19개의 자율동아리가 운영되고 있으며,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꿈과 끼를 찾아가고 있다.
▲나의 꿈을 찾아가는 자율동아리 활동=대전도안중에서는 학생들이 자신의 관심사와 역량에 따라 선택해 활동할 수 있도록 19개의 자율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영어 동아리 넥스트레벨에서는 학생들이 자신의 영어 실력에 맞춰 독서나 쓰기 연습을 하거나, 원하는 주제로 토론을 진행한다. 블리스, 와인트, 아리아, 데스페라도, 비어트리스, 유니타스, 청춘기록, 팔레트 등 댄스, 치어리딩, 밴드, 연극 동아리에서는 학생들이 자신이 원하는 장르의 춤을 선택하고, 그에 맞는 연습을 진행한다. 학생들은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로 춤을 추거나, 새로운 춤을 익힐 수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자신만의 댄스 스타일을 발견하고, 각자의 장점을 모은 작품을 만들고 있으며, 이 결과물을 조만간 무대에서 보여줄 예정이다. 이밖에 알토란, 지음지기 등 독서·토론 동아리에서는 학생들이 자신이 관심 있는 주제를 선택하고 의견을 제시하는 과정을 통해 논리적 사고력과 비판적 사고력을 동시에 기르고 있다.



▲학교를 발전시키는 학생회=대전도안중 학생회는 학생부 선생님들의 지도와 학생회의 노력으로, 올해 학생들의 활동이 더욱 계획적이고 풍성해졌다. 이전에는 학생부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단속하고 지도하는 것이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학생회를 지지하고 격려해 주는 것이 강조돼 학생들의 반응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이서연 학생회장(3학년)은 "지난해에는 학생회에서 주도한 행사들이 많았지만, 올해는 의사 결정의 주도권을 각 학급으로 넘겨주는 등 학생들의 참여와 책임감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한승아 부학생회장(3학년)은 "이러한 노력들이 학생들의 참여와 활발한 활동에 큰 도움이 되고 있으며, 학생들의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소감을 각각 전했다.

한혁 교장은 "우리 학교 학생회는 노력과 열정으로 해마다 많은 교내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면서 "특히, 학생회를 이끄는 학생들은 창의적인 문제 해결능력과 리더십은 모든 학생들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고 학생회를 평가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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