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소식] 이응노미술관, 제8기 파리이응노레지던스 입주작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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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소식] 이응노미술관, 제8기 파리이응노레지던스 입주작가 선정

노상희, 얀 박, 이승연 3인 작가 올해 8월부터 3개월간 프랑스 연수

  • 승인 2023-05-16 08:40
  • 수정 2023-05-18 08:50
  • 신문게재 2023-05-17 9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이응노미술관(대전고암미술문화재단)은 올해 제8기 파리이응노레지던스 입주작가로 노상희,얀 박(Yann BAAC), 이승연 3인을 선정했다.

선정된 3인의 작가는 올해 8월부터 10월까지 약 3개월간 프랑스 파리 인근 도시인 보-쉬르-센(Vaux-sur-Seine)의 이응노 아틀리에로 파견된다.



파리이응노레지던스 참여 작가는 공개경쟁 모집을 통해 선발됐고 올해 지원자는 총 19명으로 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까지는 코로나19의 여파로 2개월 단기 연수를 추진했으나, 올해부터는 코로나 이전과 동일하게 8월부터 10월까지 3개월간 입주를 진행한다. 선정된 작가들은 유럽 미술관 탐방, 비평 워크숍, 오픈 스튜디오 등 레지던스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인천~파리 왕복 항공료를 비롯한 소정의 창작지원보상금을 받는다.



제8기 파리이응노레지던스 입주작가로 선정된 작가는 노상희(남/ 충남대학교 회화과 서양화전공 학사 졸업), 얀 박 (남/ 서울예술대학교 영상학부 디지털아트전공 전문학사 졸업), 이승연(여/ 센트럴 세인트 마틴 내러티브 인바이런먼트(Central Saint Martins Narrative Environment) 석사 졸업)이다. 이들은 대전지역 출신자이거나 대전에 거주하면서 미술 분야에서 활동 중인 청년예술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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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희, '플랫워터', 프로젝터×1, 물, 메쉬천, 금속각관프레임, 사운드, 비디오 4분20초, 4×8×3.5m, 2022
노상희 작가는 현대사회에 대두되고 있는 사회적 문제를 미디어아트로 한정된 공간에 담아낸다. 미세먼지, 여성의 불안 등 사회적 현상을 데이터로 변환하여 시각화한다. 작가의 작업은 사회적 현상을 바라보는 관점에서 시작되며 보이지 않는 세계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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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 박(Yann BAAC), 'No.8-1 / 나는 나의 억압을 보았다', PLA필라멘트, 아크릴 판넬, LED, 아두이노, 트렌지스터 초음파 센서 및 SMPS, 77×45×45cm, 가변설치, 2020
얀 박 작가는 어린 시절 트라우마로 인해 외부로부터 받은 억압을 고찰한다. 강력한 억압에 대해 성찰을 유도하고자 회화, 설치,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접목한다. 한정된 공간에 설치한 조명은 순수한 개인을 상징한다. 관객이 다가갈수록 불을 잃는 조명을 개인 자아와 결합하여 관객 참여를 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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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 '세가지 경계', 150×150cm, 핸드 터프팅 카페트 3점, 2018
이승연 작가는 고대 설화와 신화를 바탕으로 기이한 이야기를 구성하여 현대미술과 접목한다. 작가는 전 세계를 여행하며 흥미로운 이야기를 수집한다. 새롭게 만들어낸 신화를 도상화(圖像化)하여 작품 속 화려한 이미지를 극대화한다.

이갑재 이응노미술관장은 "지역출신 작가들의 해외진출을 돕는 파리이응노레지던스 사업이 벌써 여덟 번째 해를 맞이했다"며 "1958년 도불이후 불굴의 의지로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확장 시켜나갔던 이응노 화백의 발자취를 따라, 우리 지역작가들도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4년부터 시작된 '파리이응노레지던스'사업은 대전지역 예술작가들이 해외 미술계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까지 모두 21명의 작가가 프랑스 파리 보-쉬르-센(Vaux-sur-Seine)에 파견돼 사업에 참여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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