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년 역사 '대전오페라단', 지역 최초로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공연

  • 문화
  • 공연/전시

36년 역사 '대전오페라단', 지역 최초로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공연

제14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서 지역작품 중 처음으로 초청공연 진행
6월 9일부터 11일까지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 팔리아치' 대전예당서

  • 승인 2023-05-30 09:23
  • 수정 2023-05-30 17:04
  • 신문게재 2023-05-31 9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KakaoTalk_20230508_164946021
36년의 역사의 대전 대표 민간 오페라단 '대전오페라단'이 '제14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에서 지역 오페라단 최초로 초청돼 대전 오페라의 정수를 보여준다.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기간 동안 대전오페라단이 선보이는 베리스모 오페라의 대표작 두 편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 팔리아치'를 6월 9일부터 11일까지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은 매년 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되는 대표 오페라 축제다. 국내 오페라단에게 안정적인 공연 환경을 제공해 한국 오페라 발전에 기여하고자 2010년부터 시작됐다. 2013년부터 공모를 통해 민간오페라단이 자체 제작한 오페라 작품을 선정하고,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올해 페스티벌은 6월 25일까지 진행된다.

특히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역대 최초로 지역 작품과 함께한다. 그동안 수도권 중심으로 행사가 이뤄졌다면, 올해에는 36년간 대전 내 오페라 문화의 확산에 기여한 대전오페라단의 공연을 초청해 전국 관객들을 위한 지역화의 첫걸음을 시작하기로 했다. 지역에 있는 예술의전당에서 초청공연을 진행하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대전오페라단이 선보이는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와 팔리아치'는 전통오페라 장르다. 귀족과 상류계층의 삶이 아닌 일반 사람들의 현실적인 이야기다. 사실주의(베리스모) 오페라는 정서적 변화가 극적이며 인간 본성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대전오페라단은 단막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와 2막으로 구성된 팔리아치 등 총 2편의 작품을 보여줄 예정이다. 마스카니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는 내면의 실제와 타락한 현실 그리고 사람 간의 얽힌 관계를 보여줌으로써 객관적인 모습을 통해 스스로 성찰할 수 있게 만든다.

레온카발로의 '팔리아치'는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에서 영감을 얻어 작곡된 작품으로 인간의 질투와 미움, 삐뚤어진 사랑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무대 위에서 현실의 참상과 인간의 본성을 충격적이면서도 아름답게 그려내 현재의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 한다.

지은주 대전오페라단 단장은 "무대 위에서 현실의 참상과 인간의 본성을 진심 어린 연기와 목소리로 전달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오페라단은 1988년에 창단돼 현재까지 오페라 '라트라비아타', '토스카', '사랑의 묘약', '마술피리', 오페레타 '박쥐' 등을 선보였다. 매년 기획공연과 순회공연, 문화예술교육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정바름 기자 niya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경찰 인력난에 승진자도 저조… 치안공백 현실화
  2. 대전시와 5개구, '시민체감.소상공인 활성화' 위해 머리 맞대
  3. 세종시 '학교급식' 잔반 처리 한계...대안 없나
  4. [한성일이 만난 사람]여현덕 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인공지능(AI) 경영자과정 주임교수. KAIST-NYU 석좌교수
  5. 세종시 재정 역차별 악순환...보통교부세 개선 촉구
  1. 세종시 도담동 '구청 부지' 미래는 어디로?
  2. 더이상 세종시 '체육 인재' 유출 NO...특단의 대책은
  3. 세종시 '공동캠퍼스' 미래 불투명...행정수도와 원거리
  4.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5. 세종시 교통신호제어 시스템 방치, 시민 안전 위협

헤드라인 뉴스


전기 마련된 대전충남행정통합에 이재명 대통령 힘 실어줄까

전기 마련된 대전충남행정통합에 이재명 대통령 힘 실어줄까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으로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새로운 전기를 맞은 가운데 17일 행정안전부 업무보고에서 다시 한번 메시지가 나올지 관심이 높다. 관련 발언이 나온다면 좀 더 진일보된 내용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역대 정부 최초로 전 국민에 실시간 생중계되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의 2주 차 부처 업무보고가 16일 시작된 가운데 18일에는 행정안전부 업무보고가 진행된다. 대전과 충남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이 대통령이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한 추가 발언을 할지 관심을 두고 있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이전에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하기 위해..

[기획시리즈] 2. 세종시 신도시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2026년은?
[기획시리즈] 2. 세종시 신도시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2026년은?

2026년 세종시 행복도시 신도시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을까.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이 지난 12일 대통령 업무보고를 거치며, 내년 청사진을 그려냈다. 이에 본지는 시리즈 기사를 통해 앞으로 펼쳐질 변화를 각 생활권별로 담아내고자 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1. 행정수도 진원지 'S생활권', 2026년 지각변동 오나 2. 신도시 건설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변화 요소는 3. 정부세종청사 품은 '1~2생활권', 내년 무엇이 달라지나 4. 자족성장의 거점 '3~4생활권', 2026년 던져진 숙제..

‘의료 격차 해소·필수의료 확충’ 위한 지역의사제 국무회의 의결
‘의료 격차 해소·필수의료 확충’ 위한 지역의사제 국무회의 의결

의사가 부족한 지역에서 10년간 의무적으로 복무하는 소위, ‘지역의사제’ 시행을 위한 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출산과 보육비 비과세 한도 월 20만원에서 자녀 1인당 20만원으로 확대하고, 전자담배도 담배 범위에 포함해 규제하는 법안도 마찬가지다.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54회 국무회의에서는 법률공포안 35건과 법률안 4건, 대통령령안 24건, 일반안건 3건, 보고안건 1건을 심의·의결했다. 우선 지역 격차 해소와 필수의료 확충,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지역의사의 양성 및 지원 등에 관한 법률공포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