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잼대전 힐링캠프] 캠핑·관광 둘다 즐겼다…텐트 속에서 더 돈독해진 가족애

  • 정치/행정
  • 대전

[꿀잼대전 힐링캠프] 캠핑·관광 둘다 즐겼다…텐트 속에서 더 돈독해진 가족애

10일~11일 제1회 꿀잼대전 힐링캠프 동행 취재
대전 포함 전국에서 40여 가족 참여 위해 모여
보슬비 속 1박 2일 동안 초여름 감성 캠핑 즐겨
요리대회, 관광지 투어 등으로 재미 한층 더해

  • 승인 2023-06-12 10:08
  • 신문게재 2023-06-13 6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KakaoTalk_20230611_235647757
꿀잼대전 힐링캠프에 참여하기 위해 이른아침부터 집결지인 대전엑스포시민광장에 참여가족들이 모였다. 한 어린이의 기념촬영 모습.
6월 10일, '꿀잼' 캠핑을 즐기기 위해 대전을 포함한 전국 각지에서 40여 가족, 200여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날은 대전시가 주최하고 중도일보가 주관한 제1회 '꿀잼 대전 힐링캠프' 행사가 열린 날이다. 오후에 비가 예보된 흐린 날씨였지만, 진정한 캠핑의 묘미는 '우중 캠핑'이라 했던가. 행사 시작부터 들뜬 참여 가족들은 1박 2일 동안 대전의 캠핑 명소인 '상소동 오토캠핑장'에서 운치 있는 캠핑을 즐겼다.

캠핑의 재미를 한층 더하기 위해 이번 행사에서는 '화목한 가족' 시상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됐다. 전통시장·대전의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는 투어 미션과 요리대회, 퀴즈대회 등이 열려 모두 열의를 보였다.

본격적으로 캠핑을 즐기기 전에 참여 가족들은 오전 9시 대전엑스포시민광장에 집결해 오리엔테이션을 듣고 일정을 시작했는데, 이들을 따라 하루 일정을 동행했다.

KakaoTalk_20230611_235647757_02
꿀잼대전 힐링캠프 중 대전 중앙시장에 방문해 캠핑 요리를 위해 식재료를 사는 가족 모습. (사진=정바름 기자)
전통시장 미션을 위해 참여가족들은 온누리상품권을 받아 대전의 '중앙시장'을 찾았다. 저녁에 있을 요리대회를 위해 갖가지 음식재료를 사고, 어묵과 떡볶이, 와플 등 시장에서 파는 먹음직스러운 주전부리를 가족들이 함께 나눠 먹는 모습도 보였다. 가족과 행사에 참여한 고광호 군(12)은 "오늘 가장 기대되는 것은 요리대회"라며 "가족들과 같이 카레를 만들기로 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KakaoTalk_20230611_235647757_04
꿀잼대전 힐링캠프 중 한밭교육박물관에서 민속놀이 체험을 하고 있는 가족 모습 (사진=정바름 기자)
관광지 투어 미션을 통해 우리나라 최초의 교육 박물관인 '한밭교육박물관'에 간 가족들은 교육 관련 기록물과 교구를 살펴보고, 민속놀이 체험도 즐겼다. 소싯적 굴렁쇠를 좀 굴려본 한 아버지는 아이들에게 굴리는 법을 알려주기도 했다. 자녀들과 딱지치기를 하며 동심으로 돌아간 이들도 보였다.

대전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대동하늘공원'도 갔다. 푸른 하늘과 탁 트인 전경에 아이들은 입을 쩍 벌리며, 감탄사를, 부모들은 아이들과 사진을 찍기 위해 연신 핸드폰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경기도 화성에서 가족들과 온 황종문(35) 씨는 "투어를 하다가 좀 늦게 캠핑장에 도착했는데, 한밭교육박물관은 좀 더 있고 싶을 정도였다"며 "캠핑 행사가 이번이 1회인데, 2회에도 참가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KakaoTalk_20230611_235647757_05
꿀잼대전 힐링캠프 중 대동하늘공원에 방문해 사진을 찍는 가족 모습 (사진=정바름 기자)
KakaoTalk_20230611_235654954
꿀잼대전 힐링캠프 중 상소동 오토캠핑장에 도착해 텐트를 치는 가족 모습. (사진=정바름 기자)
오후 4시 캠핑장에 모인 가족들은 서서히 떨어지는 빗방울에 분주히 준비해 온 텐트를 펼쳤다. 이후 요리대회를 위해 오전에 시장에서 산 재료들을 꺼내 음식 준비에 나섰다. 아이들도 고사리 같은 손으로 부모님을 도왔다.

그리고 대망의 요리대회 시간, 여러 가족이 정성을 쏟아 만든 요리를 내놓자 보는 이들이 탄성을 내질렀다. 대전의 마스코트 '꿈돌이'를 표현한 주먹밥, 미니피자, 꼬치구이, 파인애플을 접시로 만들어 담은 볶음밥 등 가히 '캠핑요리 고수'들의 대결이었다.

KakaoTalk_20230611_235647757_07
꿀잼대전 힐링캠프 중 요리대회를 준비하는 아이들 모습. (사진=정바름 기자)
KakaoTalk_20230612_001004977
꿀잼대전 힐링캠프 요리대회 모습 (사진=정바름 기자)
보슬비가 내려 초여름이 물씬 느껴지는 감성 캠핑에 웃음소리도 끊이지 않았다. 가족들은 텐트 안에서 단란한 시간을 보내며 추억을 새겼다. 이후 저녁 기타공연, 가족 장기자랑 무대로 분위기는 무르익었다.

대전에 사는 윤지영(40) 씨는 "가족들이 캠핑을 너무 좋아해 친정엄마가 라디오광고를 듣고 이번 행사를 추천해줘 신청하게 됐다"며 "대전에서 계속 살았는데, 행사 프로그램이 신선하고, 타지 사람들에게 대전 홍보 효과도 톡톡히 될 거 같다"고 참여 소감을 말했다.

가족과 함께 행사에 참여한 김진오 대전시의회 부의장은 "오늘 힐링캠프에 온 분들 중에 타지 분들도 많이 왔는데, 집으로 돌아갈 때 대전을 더 둘러보고 간다면 대전의 매력에 빠져 자주 놀러 오게 될 것"이라며 "대전시가 하는 행사가 많으니 대전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하기도 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clip20230612001827
꿀잼대전 힐링캠프에 참여한 가족 모습 (사진=이성희 기자)
clip20230612001307
꿀잼대전 힐링캠프 기념촬영 모습 (사진=이성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논산 연무휴먼시아 아파트 입주민 ‘뿔났다’
  2. 대전시, 일류경제 실현 "집토끼 잡아라'"
  3. 충남공무원 3자녀 두면 우선승진한다… 15개 시·군 적용 될까?
  4. [대전다문화] 세계인의 날
  5. [대전다문화] ON 세상 TV
  1. 호국영령 기리며 태극기 꽂기 봉사
  2. [대전다문화] 대전광역시가족센터 신규 명예기자를 소개합니다
  3.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관불의식 하는 신도들
  4. 대덕특구 미래 담을 고밀도 개발 탄력 받는다
  5. 유성구 당정 원팀 다짐 '국회의원 당선인 초청 정책간담회'

헤드라인 뉴스


[WHY이슈현장] `충청의 5.18`, 민주화 향한 땀방울 진상규명은 진행형

[WHY이슈현장] '충청의 5.18', 민주화 향한 땀방울 진상규명은 진행형

5·18민주화운동을 맞는 마흔 네 번째 봄이 돌아왔다.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온전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5·18민주화운동은 현재진행형이다. 특히, 1980년 5월 민주화 요구는 광주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뜨거운 열기로 분출되었는데, 대전에서는 그동안 교내에서 머물던 '계엄령 해제'와 '민주주의 수호' 시위가 학교 밖으로 물결쳐 대전역까지 진출하는 역사를 만들었다. 광주 밖 5·18, 그중에서 대전과 충남 학생들을 주축으로 이뤄진 민주화 물결을 다시 소환한다. <편집자 주> 1980년 군사독재에 반대하며 전개된 5·18민주화..

성심당 대전역점 입찰 서류 제출... 재계약 이뤄낼 수 있을까
성심당 대전역점 입찰 서류 제출... 재계약 이뤄낼 수 있을까

성심당이 대전역점 재계약을 위한 입찰 서류를 코레일유통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성심당이 입찰에 적어낸 월 수수료는 기존과 같은 1억 원으로, 코레일유통이 공고문에 게시한 3억 5300만 원엔 턱없이 낮아 유찰될 가능성이 높다. 유찰이 지속 되면 월 수수료가 내려가는 구조여서 여타 업체가 선정되지 않는 이상 재계약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6일 성심당에 따르면 코레일유통이 낸 대전역사 내 2층 맞이방 300㎡ 임대 사업자 경쟁입찰에 서류를 제출했다. 성심당 관계자는 "입찰 서류를 제출하고 왔다"며 "금액은 기존과 동일..

대전 갑천 수변공간 물놀이장 조성 반대 목소리 나와
대전 갑천 수변공간 물놀이장 조성 반대 목소리 나와

대전시가 시민 여가 증진을 위해 갑천 수변공간에 물놀이장을 조성할 계획인 가운데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6일 대전시와 대전 환경단체 등에 따르면 시는 내년 6월부터 유성구 도룡동 DCC 앞 갑천 둔치 일원에 시비 158억8000만 원을 투입해 물놀이장 및 편의시설을 조성한다. 시는 갑천 수변공간을 활용해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물놀이장 설치 및 친수시설 등과 연계를 통해 일대를 관광명소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갑천 물놀이장 조성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대전환경운동연합과 대전충남녹색연합은 16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의정활동 체험하는 청소년 의원들 의정활동 체험하는 청소년 의원들

  • 대전 발전 위해 손 잡은 이장우 시장과 국회의원 당선인들 대전 발전 위해 손 잡은 이장우 시장과 국회의원 당선인들

  •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관불의식 하는 신도들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관불의식 하는 신도들

  • 호국영령 기리며 태극기 꽂기 봉사 호국영령 기리며 태극기 꽂기 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