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컬렉션' 대전에 온다…대전시립미술관 '이건희컬렉션과 신화가 된 화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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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컬렉션' 대전에 온다…대전시립미술관 '이건희컬렉션과 신화가 된 화가들'

6월 27일부터 9월 10일까지 이건희 컬렉션 50점 전시 예정
김환기, 이중섭 등 한국근현대미술 1세대 작가 작품도 선봬

  • 승인 2023-06-13 08:52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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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미술관 전경
대전에서도 '이건희 컬렉션'을 볼 수 있게 됐다.

대전시립미술관은 '이건희컬렉션과 신화가 된 화가들' 전시를 6월 27일부터 9월 10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 협력망 사업의 일환으로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이 국립현대박물관에 기증한 1488점 중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품을 선보이는 순회전이다.

대전시립미술관은 당초 50점을 대여해 전시할 계획이었으나 이건희 컬렉션에 그치지 않고 한국 근현대미술 1세대 작가 5인의 수작을 추가로 확보했다. 한국근현대미술의 1세대인 김환기와 박수근, 이중섭, 유영국, 장욱진의 작품 32점도 공개한다. 특히 김환기의 대표적 수작(秀作)인 '무제 19-VI-71#206'도 전시할 예정이다.



장욱진, 풍경, 1983, 캔버스에 유채, 27×21.5,
장욱진, 풍경, 1983, 캔버스에 유채, 27×21.5, 대전시립미술관 소장 (사진=대전시립미술관 제공)
이들은 한국 현대미술 동시대성의 역사이자 연원이 되는 한국형 모더니즘을 수용하고 격동의 역사만큼이나 치열한 논쟁과 도전으로 한국 현대미술사의 본격적인 문을 열었다.

독자적이면서도 전위적 태도로 '새로움'을 수용했던 이들은 한국미술 지형에 일대 변화를 도모하고 자체적 형질을 구축, 전환하게 했다. 이는 곧 서구 미술계와의 간극을 좁히고 동시대적 가치를 수용하는 일종의 통로가 됐다. 표현 그대로 한국근현대 미술의 '신화'가 된 것이다.

전시를 기획한 송미경 학예연구사는 "한국 근현대미술의 뼈대를 이룬 작품들과 함께 한국미술의 여정을 아우르며 과거부터 현재, 미래로 이어지는 시대적 의무와 정신을 조망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건희 컬렉션과 신화가 된 화가들'은 작품의 안전과 쾌적한 관람환경을 위해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현재 네이버 사전예약 시스템을 통해 예약을 받고 있으며, 관람료는 일반 관람료(성인 500원 어린이 및 청소년 300원)와 동일하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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