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규 대전예술의전당 관장 "대덕특구 출연연과 '아티언스 대전' 구현할 것"

  • 문화
  • 공연/전시

김덕규 대전예술의전당 관장 "대덕특구 출연연과 '아티언스 대전' 구현할 것"

10일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 개최
카이스트 등 정부출연연구기관과 협약
내년 1월 대전시민합창단도 창단 예정
AAPPAC 대전총회 재유치 의지도 밝혀

  • 승인 2023-07-10 16:46
  • 수정 2023-07-10 17:44
  • 신문게재 2023-07-11 4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20230710_110641
10일 김덕규 대전예당 관장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 모습
대전예술의전당이 내년부터 카이스트·정부출연연구소와 예술과 과학기술을 결합한 공동기획 공연을 선보인다.

김덕규 대전예술의전당 관장은 10일 취임 100일 기념과 개관 20주년을 맞아 이런 내용을 포함한 '아티언스(Art+Science) 대전 구현', 해외 네트워크를 통한 국제 경쟁력 강화, 지역예술 활성화 등을 핵심 추진과제로 발표했다.

우선 올해부터 대전예당만의 기획콘텐츠 개발에 나선다. '아티언스 대전'이라는 비전에 맞게 26개 정부출연연구기관과 협약을 맺어 실험적인 공연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기획할 계획이다.

김 관장은 "1차적으로 카이스트와의 협약을 계획 중"이라며 "지난번 취임식 때 카이스트 총장께 예술과 기술이 결합한 콘텐츠 개발에 대한 구상을 밝혔더니 업무협약을 통해 창조적인 것들을 공유해보자는 얘기가 나왔었다. 실험적인 레퍼토리라던지, 페스티벌이 될 수 있고, 교육청과 연계도 해 학생 교육프로그램도 같이 해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김덕규 관장_ⓒ대전예술의전당 (1)
김덕규 대전예술의전당 관장 (사진=대전예당)
협약을 통해 출연연 내 문화공간 공유도 구상 중이다. 현재 카이스트 등 출연연 내에도 문화공간이 조성된 만큼 대전예당에 집중된 공연장 대관 수요를 분산하고 지역 곳곳에서 시민들이 문화예술공연을 접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CNCITY에너지와의 협약을 통해 근대문화유산인 '헤레디움'에서의 공연·대관도 가능하게 할 것이라는 구상도 내놨다.

청년들로 구성된 '대전시민합창단'도 창단한다. 이는 민선 8기 대전시 핵심과제로 올해 6월, 39세 이하 젊은 음악가들로 구성한 '대전시민교향악단'이 창단한 것에 이어 내년 1월 50명의 단원으로 구성한 시민합창단을 창단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전시민교향악단은 50명에서 80명으로 단원이 늘어날 예정이다.

국제 공연예술기관과 단체와의 교류 강화를 위해 AAPPAC 활동에도 다시 나설 계획이다. AAPPAC은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를 비롯해 아시아·태평양 공연장·기획사 등이 가입돼 있는 공연예술센터 연합회다. 이를 위해 2025년 AAPPAC 총회 대전 재유치 의지도 밝혔다. 대전예당은 2013년 개관 10주년을 맞아 국내에서 세 번째로 AAPPAC 총회를 유치한 바 있다.

이 밖에도 중단됐던 생활예술인 축제인 '윈터 페스티벌' 재개최와 올해 10월 개관 20주년 기념식과 축하공연, 대전예당의 공연예술 로드맵이 담긴 20년사 발간, 미래 30년 도약을 위한 심포지엄 개최 역시 제시했다.

김덕규 관장은 "시민교향악단, 합창단을 어디서든 시민들이 기획공연을 감상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예술단으로 운영할 것"이라며 "지역예술 활성화를 위해 청년 오페라를 제작하는 등 미래 자원들을 발굴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교육청평생교육원, '2025년 평생학습주간 축제' 개최
  2. 백석문화대, 뉴질랜드 글로벌 현장학습 파견… 보건의료 인재 육성 가속
  3. 단국대 C-RISE사업단, 지역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 최우수상
  4. 상명대, 카자흐스탄 대학들과 웹툰학과 개설 교류협력 협약
  5. 한기대 RISE사업단, '2025 산학연협력 EXPO' 참가
  1. 조원휘 대전시의장 “공공기관 2차 지방이전 신속 추진해야”
  2. 대전·세종·충청지방공인회계사회, ‘제8회 회계의 날’ 기념행사 개최
  3. "야구 참 어렵다"…김경문 한화 감독, 한국시리즈 5차전 총력 다짐
  4. 한국시리즈 5차전 앞둔 한화 김경문 감독, "류현진도 던질 수도…모든 걸 준비할 것"
  5. 신보 대전스타트업지점, ㈜인세라솔루션 '퍼스트펭귄기업' 선정

헤드라인 뉴스


`뜨거웠던 한 가을밤의 꿈`…한화 이글스, 한국시리즈 준우승 마무리

'뜨거웠던 한 가을밤의 꿈'…한화 이글스, 한국시리즈 준우승 마무리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2006년 이후 19년 만에 치른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를 준우승으로 마무리했다. LG 트윈스는 한화를 1-4로 꺾으며 정규 리그 우승과 한국시리즈 우승의 영광을 함께 안았다. 한화는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LG를 맞아 1-4로 패배했다. 한화는 이날 경기에서 문동주-정우주-황준서-김종수-조동욱-주현상-류현진 등 가용 가능한 모든 불펜 자원을 동원해 총력을 기울였지만,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는 LG의 타선을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시리..

"야구 참 어렵다"…김경문 한화 감독, 한국시리즈 5차전 총력 다짐
"야구 참 어렵다"…김경문 한화 감독, 한국시리즈 5차전 총력 다짐

"반드시 이겼어야 하는 경기를 이기지 못했다. 야구 참 어렵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은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LG 트윈스와의 4차전을 패배한 뒤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화는 이날 선발 투수 와이스의 호투에 힘입어 경기 후반까지 주도권을 챙겼지만, 9회에 LG에 역전을 허용하며 4-7로 패했다. 와이스와 교체해 구원 투수로 나선 김서현의 부진에 김 감독은 "할 말이 크게 없다. 8회에는 잘 막았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대전시, 상장사 성장 지원 본격화… 전 주기 지원체계 가동
대전시, 상장사 성장 지원 본격화… 전 주기 지원체계 가동

'일류경제도시 대전'이 상장기업 육성에 속도를 내며 명실상부한 비수도권 상장 허브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전시는 지역 기업의 상장(IPO) 준비부터 사후관리까지 전 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해 기업 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강화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2022년 48개이던 상장기업이 2025년 66개로 늘어나며 전국 광역시 중 세 번째로 많은 상장사를 보유하고 있다. 시는 이러한 성장세가 일시적 현상에 그치지 않도록 체계적인 지원과 시민 인식 제고를 병행해 '상장 100개 시대'를 앞당긴다는 목표다. 2025년 '대전기업상장지원센터 운영..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가성비 좋은 겨울옷 인기 가성비 좋은 겨울옷 인기

  • 겨울철 대비 제설작업 ‘이상무’ 겨울철 대비 제설작업 ‘이상무’

  • 중장년 채용박람회 구직 열기 ‘후끈’ 중장년 채용박람회 구직 열기 ‘후끈’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