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의 연금술사가 들려주는 낭만적인 가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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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의 연금술사가 들려주는 낭만적인 가곡

대전시립합창단 11월 7일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서 기획연주회 '가곡의 향기' 개최

  • 승인 2023-11-02 13:28
  • 신문게재 2023-11-03 9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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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합창단은 11월 7일 화요일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기획연주회Ⅸ '가곡의 향기' 연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연주회는 유럽의 예술가곡과 아름다운 한국가곡으로 가을을 더 짙게 물들일 낭만적인 선율로 관객들과 만난다.

대전시립합창단은 매년 가곡 프로그램으로 연주회를 기획하고 있다. 그 중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빈프리트 톨이 직접 지휘하는 가곡연주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소리의 연금술사'라는 그의 대표적인 별칭만큼이나 서정적인 선율의 가곡이야말로 그의 낭만적인 지휘와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짙은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1부 첫 무대는 유럽 예술가곡으로 브람스(J.Brahms)의 아카펠라 합창 5개의 가곡으로 'F?nf Ges?nge, Op. 104(5개의 노래)'이다. 잃어버린 젊음, 여름이 가을로 변하는 것, 인간의 죽음을 중심으로 한 텍스트 등 어두운 가사지만 강렬하게 치솟는 멜로디와 화음이 매력적인 곡이다.

두 번째 'Tundra(툰드라)'는 야일로(O. Gjeilo) 곡으로 노르웨이 툰드라 지대의 황량하고 아름다운 자연을 가사에 담은 곡을 연주한다. 이어서 소박한 선율과 환상적인 화성으로 널리 알려진 에스토니아 작곡가 토르미스(V. Tormis)의'S?gismaastikud(가을풍경)'을 선보일 것이다.

다음은 그리그(E. Grieg)의 'Five Love Songs (5개의 사랑 노래)'로 정통 합창음악의 진수를 보이며 유럽 가곡의 대미를 장식한다.

2부는 한국가곡으로 첫 곡은 김소월 시에 조성은 작곡가가 곡을 입힌 '가는 길'이다. 이별의 아쉬움과 임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시로 서정적인 선율이 깊어가는 가을의 낭만과 어울리는 곡이다.

다음은 조혜영의 두 곡으로 고은 시인이 멸치잡이 어부들의 노동요를 가지고 만든 시에 편곡한 '세노야'와 윤동주 시인의 시 '자화상'에 곡을 붙인 무대를 선보인다.

네 번째 무대 '꽃구름 속에'는 박두진 시에 조성은이 곡을 입혔다. 노래 가사와 멜로디를 통해 꽃향기에 취한 듯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곡이다. 다섯 번째는 한국 창작동요로 익숙한 이태선 시에 박문희가 편곡한 '가을밤'으로 관객들이 친숙감을 느낄 수 있는 무대다.

마지막으로 금강산의 절경과 분단의 아픔을 표현한 70~80년대 국민 가곡인 한상억 작사에 최영섭 작곡의 '그리운 금강산'으로 무대를 장식하며 연주회 막을 내린다.

이번 공연은 대전시립합창단 홈페이지, 대전예술의전당 홈페이지,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 가능하며, 입장료는 R석 1만 원, S석 5000원이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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