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해안국립공원사무소는 올해 2월부터 제작 및 테스트를 거쳐 완성한 부유 해양쓰레기 수거 무인수상정을 개발했다. 사진은 무인수상정 모습. |
국립공원공단 태안해안국립공원사무소(소장 조경옥)는 올해 2월부터 제작 및 테스트를 거쳐 완성한 부유 해양쓰레기 수거 무인수상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태안해안국립공원은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상괭이(고래류)의 집단 서식지로 부유 해양쓰레기의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지만 바다의 수심이 낮고 바람에 따라 자주 이동하는 부유쓰레기 특성으로 선박에 의한 직접 수거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태안해안사무소가 개발한 부유 해양쓰레기 수거 무인수상정은 쌍동선 형태의 전동모터 추진 방식이며 원격조종으로 누구나 쉽게 운전할 수 있는 형태로 군집한 부유 해양쓰레기를 효율적으로 수거한다.
원격조종으로 무인수상정을 부유 쓰레기가 있는 곳을 지나가게 하면 후미에 설치된 그물에 쓰레기가 걸리게 되며, 운용자는 선박위에서 그물만 수거하여 쓰레기를 비우고 다시 그물을 설치하여 쉽게 바다위 쓰레기를 수거할 수 있다.
태안사무소에서는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3개월 동안 51회 시범운영하여 부유쓰레기 약 300kg을 수거하는 등 효과성을 입증했다.
태안해안국립공원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무인수상정을 이용하여 지속적으로 부유 해양쓰레기를 수거해 국립공원의 해양생태계와 안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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