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전 연인 집 침입해 흉기 50대 징역 17년

  • 사회/교육
  • 법원/검찰

헤어진 전 연인 집 침입해 흉기 50대 징역 17년

  • 승인 2024-02-14 17:52
  • 신문게재 2024-02-15 6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대전법원1
헤어진 전 여자친구 집에 침입해 미리 준비한 흉기를 휘둘러 살인을 저지른 50대 남성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검찰은 잔혹한 범행수법에 의한 범행으로 더 중한 형이 내려지도록 항소했다.

대전지법 서산지원 형사1부(조영은 재판장)는 살인과 특수상해, 특수주거침입 혐의로 기소된 50대 A씨에게 징역 17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23년 9월 11일 오후 7시 20분께 당진에 위치한 피해자 B(50대)씨 주택에 가스배관을 타고 침입해 호주머니에 소지한 흉기를 휘둘러 B씨를 숨지게 했다. 또 집에 함께 있던 50대 C씨에게 흉기를 휘둘렀고 열상과 힘줄 손상 등의 5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부상을 입혔다.

A씨는 2019년부터 피해 여성 B씨와 교제하고 2023년 헤어졌음에도 피해자 주거지를 배회하며 폭행하며 괴롭히던 중 B씨가 다른 사람과 함께 있는 것을 목격하고 공격하기로 마음 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범행 직후 체포돼 범행을 인정하면서도 재판 과정에서 흉기는 자신의 집에서 가져온 게 아니라고 부인했다. 또 피해자 B씨가 자신을 공격해 방어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생존한 피해자의 증언과 흉기 두 점이 같은 브랜드의 상품 등을 근거로 A씨가 흉기를 미리 준비한 계획범죄라도 판단했다.

다만, A씨 역시 B씨에게서 공격받아 흉기에 의한 폐 기흉, 횡경막 손상 등 8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지방검찰청 서산지청은 잔혹한 범행수법을 고려해 더 중한 형의 선고를 요청하기 위해 항소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지방법원·검찰청' 8부 능선 돌파...과제와 기대효과는
  2. 교원 늘봄 행정부담 해소 '늘봄지원실' 교원들 "업무배제 원칙과 달라" 반발
  3. [어린이날 연휴 사건사고] 빗길에 6중 추돌…학교 앞 음주운전까지
  4. [지식재산 날개다는 法] 특허소송 해외 법원으로 '쏠림'… 지식재산 심판자 '경쟁중'
  5. "의대 진학준비 혼란" 수험생·학부모 법원 판단에 촉각
  1. [2024 청양 안전골든벨] 박수현 국회의원 당선자 "꽃 봉오리 여러분 더 응원하겠습니다"
  2. 대전 서구 갈마동 다세대주택서 화재…70대 사망
  3. 개혁신당·조국혁신당, 충청공략 가속화… 첫 토론회와 당원 스킨십도 강화
  4. 어버이날 맞이 효 콘서트 대노복 노래자랑
  5. 연휴 마지막 날 붐비는 고속도로

헤드라인 뉴스


전국 유일 지재 특허법원 ‘절반의 완성’에 그쳐… 왜?

전국 유일 지재 특허법원 ‘절반의 완성’에 그쳐… 왜?

지식재산권 분야 새로운 발명이 전에 없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기업을 넘어 국가 간 초격차를 만들고 있다. 발명과 특허, 권리침해를 다투는 분쟁 역시 비례해 치열해졌는데, 우리는 지식재산 강국이면서 심판자 역할의 국제 분쟁 해결 무대에서 뒤처지고 있다. 대덕특구를 비롯해 충남대·카이스트, 특허청, 특허심판원과 더불어 특허법원이 소재한 대전이 국제 지식재산 분쟁 해결의 주요 무대가 되는 비전을 그려본다. <편집자 주>[글 싣는 순서]1 세계는 IP주도권 경쟁중2 뒤얽힌 관할논의 제자리3. 아시아 IP허브법원 향해특허법원은 전국을 관할하..

대전 동구서 맹견 70마리 탈출?… 알고보니 개농장서 2~3마리 탈출
대전 동구서 맹견 70마리 탈출?… 알고보니 개농장서 2~3마리 탈출

대전 동구에서 개 농장의 맹견 70마리가 탈출했다는 주민 대피 재난 문자를 발송한 가운데,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8일 대전경찰청과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0분께 개 70~80여 마리를 키우는 동구 삼괴동 일대 개 농장에서 일반 개 2~3마리가 탈출해 농장주가 자진 포획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맹견 70마리가 탈출했다는 오인 접수로 동구청에서 주민 대피 재난 문자를 발송한 바 있다. 동구청은 현재 정확한 경위에 대해서 조사 중이다. 정바름 기자 niya15@

대전 빵집 `성심당` 온라인쇼핑몰 해킹에 경찰 수사 착수
대전 빵집 '성심당' 온라인쇼핑몰 해킹에 경찰 수사 착수

대전 토종빵집 '성심당' 온라인 쇼핑몰이 해킹 당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8일 대전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몰이 해킹 당했다'는 성심당 측의 신고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성심당 측에 따르면, 5월 3일 밤에서 4일 새벽 사이에 성심당몰에서 피싱 사이트로 이동하는 악성코드가 삽입된 정황이 확인됐다. 다만 개인정보 유출 정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성심당 측은 5월 5일부터 해당 쇼핑몰을 폐쇄 조치하고 안내문을 내걸었다. 성심당은 안내문을 통해 "5일 오전 9시 이전 성심당몰 접속 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덥다,더워’…어린이날 전국에 더위 식혀줄 비 예보 ‘덥다,더워’…어린이날 전국에 더위 식혀줄 비 예보

  • ‘할머니, 할아버지 사랑해요’ ‘할머니, 할아버지 사랑해요’

  • ‘도난은 피했지만 노후화는 못 피하네’ ‘도난은 피했지만 노후화는 못 피하네’

  • 연휴 마지막 날 붐비는 고속도로 연휴 마지막 날 붐비는 고속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