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문화유산 가치 재조명, 시민의 문화 자긍심 드높였다

  • 전국
  • 서산시

서산시, 문화유산 가치 재조명, 시민의 문화 자긍심 드높였다

2023년부터 올해까지 유형문화유산 승격 및 신규 지정 총 10건

  • 승인 2024-12-23 08:40
  • 수정 2024-12-23 10:34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clip20241223083756
올해 4월 국가 지정 보물로 승격된 '서산 문수사 극락보전' 전경


충남 서산시가 민선 8기 보물 1건을 포함한 총 10건의 유형문화유산 승격 및 신규 지정 등을 이뤄내며 문화유산의 가치를 빛내고 시민의 문화 자긍심을 드높였다.

올해는 지난 4월 '서산 문수사 극락보전'이 충청남도 유형문화유산에서 국가 지정 보물로 승격됐다.

17세기 중건된 문수사 극락보전은 건축학적 특징뿐 아니라 내부 단청 등 예술적·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시는 '일락사 금동여래좌상'과 '개심사 보현선원 목조보살좌상', '보원사 소장 목판 및 의궤' 등 매년 숨은 문화유산을 발굴·연구했다.

그 결과, 문수사 극락보전을 비롯한 총 10건의 문화유산이 한 단계 승격되거나 신규 지정됐으며, 문화유산의 국보 승격에 내년에도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해 '서산 보원사지 오층석탑'의 국보 승격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 현지 조사를 완료하고 올해 11월 학술 세미나를 개최해 학계의 의견을 수렴했다.

서산 보원사지 오층석탑은 웅장한 규모와 조형미를 자랑하는 고려 전기 석탑으로, 현재 국가유산청의 국보 승격 심의를 앞두고 있다.

서산 개심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또한 국보로서의 가치를 지닌 유산으로, 시는 불상과 대좌, 복장유물의 심화 연구로 국보로서 가치를 도출해 내년 국보 지정신청서를 제출할 방침이다.

아울러 문화유산을 재조명해 그 가치를 보전하기 위한 서산시의 노력은 무형문화유산에서도 빛났다.

시는 보유자 부재로 전승 단절이 우려되던 무형유산 '서산 박첨지놀이'와 '승무' 등 2개 종목의 전승 교육사를 보유자로 승격시켰다.

또한, 서산 박첨지놀이와 승무, 내포제시조 등 무형유산 5개 종목의 합동 전수교육관을 건립하기 위해 올해 10월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완료했으며 이후 관련 절차를 이행 중이다.

또한 서산해미읍성은 진남문 구간 해자 발굴 조사를 완료하고 복원정비 사업을 추진하는 등 국가 지정 문화유산의 보수·정비 사업도 단계별로 추진되고 있다.

서산 보원사지 방문자센터 건립, 서산 명종대왕 태실 및 비 해체·보수 공사 등 주요 국가유산의 원형 복원과 편의시설 정비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보원사지 오층석탑과 개심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의 국보 승격을 비롯해 지역의 숨은 유산을 적극 발굴하고, 주요 정비사업 또한 속도감 있게 추진해 문화도시로서 위상과 시민들의 자긍심을 드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10월 정충신 장군을 알리기 위해 정충신 문중이 소장하던 180여 점의 유물을 전수 조사하고 정 장군과 그 후손에 대한 연구성과를 정리한 '또 한 명의 충무공, 정충신'을 발간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국민의힘 대전시당 "이재명 정부, 충청권 철저히 배제"… 이 대통령 방문 전 기자회견
  2. 충남도의회 오인철 의원, 후계농업인 미래 위한 헌신 공로 인정받아
  3. AI헬스케어부터 전통음식까지… 중소기업들 제품 홍보 '구슬땀'
  4. 대전시한의사회, 한국조폐공사와 우즈베키스탄 의료봉사 협약
  5. 이재명 대통령, ‘충청의 마음을 듣다’
  1. 2025 대한민국 중기박람회 부산서 개막 '전국 중소기업 총출동'
  2. 건양대병원, 전 교직원 대상 헌혈 참여 캠페인 전개
  3. 중도일보·대전MBC, 2025년 2분기 '목요언론인클럽 이달의 기자상' 수상
  4. 월드비전, 아산시에 1,000만원 냉방용품비 지원
  5. 동구아름다운복지관, 폭염대비 시원한 여름나기 사업 진행

헤드라인 뉴스


대전 온 李대통령 "대전, 前정부 R&D 예산 삭감에 폭격"

대전 온 李대통령 "대전, 前정부 R&D 예산 삭감에 폭격"

이재명 대통령은 4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국민소통 행보, 충청의 마음을 듣다'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타운홀미팅에서 "우리가 기억하는 박정희 시대에는 성장을 위해 결국 한 쪽으로 (자원을)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며 "고도성장기에는 성장을 위한 자원 배분이 한 쪽으로 몰릴 수밖에 없었고, (그 결과) 거의 특권 계급화된 사람들이 생겼다. 이제 이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균형발전 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식민지에서 해방된 나라 중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이룬 나라는 대한민국밖에 없다"며 "재벌이라고 하는 대기업 군단으로 부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41. 대전 서구 가장동 돼지고기 구이·찜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41. 대전 서구 가장동 돼지고기 구이·찜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트로트 신동 김태웅, 대전의 자랑으로 떠오르다
트로트 신동 김태웅, 대전의 자랑으로 떠오르다

요즘 대전에서, 아니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나가는 초등생이 있다. 청아하고 구성진 트로트 메들리로 대중의 귀를 사로잡고 있는 대전의 트로트 신동 김태웅(10·대전 석교초 4) 군이다. 김 군이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건 2년 전 'KBS 전국노래자랑 대전 동구 편'에 출연하면서부터다. 당시 김 군은 '님이어'라는 노래로 인기상을 받으며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공중파 TV를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 군은 이후 케이블 예능 프로 '신동 가요제'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김 군은 이 무대에서 '엄마꽃'이라는 노래를 애절하게 불러 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이재명 대통령, ‘충청의 마음을 듣다’ 이재명 대통령, ‘충청의 마음을 듣다’

  • 취약계층을 위한 정성 가득 삼계탕 취약계층을 위한 정성 가득 삼계탕

  • 대통령 기자회견 시청하는 상인들 대통령 기자회견 시청하는 상인들

  • 의정활동 체험 ‘재미있어요’ 의정활동 체험 ‘재미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