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소리] 2025 개척자들이여! 대전으로 오라

  • 오피니언
  • 풍경소리

[풍경소리] 2025 개척자들이여! 대전으로 오라

이동한 대전과학산업진흥원장

  • 승인 2025-01-06 10:11
  • 신문게재 2025-01-07 19면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이동한 대전과학산업진흥원장 풍경소리
이동한 대전과학산업진흥원장
대전은 개척자들의 도시다. 1905년 서울과 부산을 잇는 경부선이, 1914년 목포와 부산을 잇는 호남선이 대전을 지나면서 대전은 자연스럽게 물류의 집산지로 변했다. 대전역을 중심으로 도시가 형성되었고 충청도 인근 사람들뿐만 아니라 경상도, 전라도 등 전국의 사람들이 일거리를 찾아 모여든 도시다. 1970년대 대전은 또 한번 개척자들이 모여들었다. 1970년 경부고속도로의 개통은 대전을 산업과 물류의 중심지로 더욱 각인시켰고 1973년부터 시작된 대덕연구단지 조성은 대전을 우리나라 연구개발 중심지로 변모시켰다.

이 때부터 연구기관과 기업들이 대전으로 모여들면서 새로 유입된 개척자들로 인하여 대전의 인구는 급격히 증가하였다. 1970년대 30만명, 1980년대 70만명으로 성장한 이후 마침내 1989년 100만명을 처음으로 넘어섰고 2014년 155만명을 기록하면서 우리나라에서 유래를 찾기 힘들 정도로 급격한 인구성장을 이루었다. 이렇듯 대전은 대덕구와 유성구의 일부를 제외하고는 조상대대로 이 곳에 살아온 사람들의 후손이라기보다는 1900년대 이후 외지에서 다양한 목적으로 이주한 개척자들이 모여사는 개척자들의 도시다. 120년이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대전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과학기술의 허브도시로 변모하였다.

2024년을 보내면서 2021년 이후 최근 3년간 대전의 모습은 어땠을지 한 번 되돌아보자. 결과적으로 과학기술 관련산업의 눈부신 성장을 이루었다. 대전환기라 할만큼 변화의 속도는 타도시들을 압도했다. 2021년이후 3년간 코스피와 코스닥에 상장된 기업수(14개)가 지난 36년간 상장된 기업총수(62개)의 1/4이나 될만큼 3년간 엄청난 변화가 있었다. 올해 상장을 준비중인 기업들도 15개 정도가 예상되는데 이를 더하면 총 상장기업의 거의 40%를 차지한다. 최근 변화를 보니 대전 벤처기업들의 성장속도가 얼마나 빠른지 체감할 수 있다.

대전시가 집중 육성하고 있는 6대 전략산업중 바이오 산업, 특히 바이오 플랫폼 기업들의 성장은 더욱 눈부시고 현재 글로벌시장에서 최고의 기업들과 경쟁하고 있다. 알테오젠, 리가켐바이오, 펩트론, 오름테라퓨틱스 등이 세계적인 빅파마들에게 기술이전을 하였거나 할 예정으로 이들 기업 또한 스스로 세계적인 빅파마로의 성장을 꿈꾸고 있다. 이러한 기업들이 외부유입이 아닌 대전에서 스타트업을 시작으로 지속 성장했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펩트론이 27년, 리가켐바이오가 18년, 알테오젠이 16년, 오름테라퓨틱스가 8년의 연혁을 갖고 이제 서서히 세계시장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바이오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바이오에서 시작된 대전의 혁신성장은 다시 우주항공, 국방, 나노반도체, 양자, 로봇 등 다른 분야로도 지속적으로 이어갈 태세다.

이러한 대전이 2024년을 기점으로 새롭게 제3세대 개척자들을 모으고 있다. 독일의 머크사가 대전에 바이오프로세싱 생산센터를 2026년 완공을 목표로 건립중이다. 또 다른 제2의, 제3의 글로벌기업들도 대전에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 글로벌 최고의 기업들의 대전 투자와 지역 딥테크 바이오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두각은 대전을 중심으로 또 다시 개척자들을 끌어 들이고 있는 것이다. 기흥의 삼성반도체 공장 주위로 세계적인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이 모이는 것과 같다.

대전세종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2012~2021년간 평균적으로 1년에 100개 기업이 대전을 떠나고 34개 기업이 유입되었다고 한다. 스타트업 투자의 80%가 수도권에 몰려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수긍이 간다. 그러나 2024년에 대전은 국내 최초로 대전투자금융을 설립했다. 인터넷 은행도 준비 중이다. 스타트업들의 혈맥인 돈맥을 뚫어 주겠다는 것이다. 카이스트를 비롯한 19개 대학에서 쏟아지는 인적자원들도 대전의 축복이다. 국내 제1호 캠퍼스혁신파크도 대전 한남대에서 2025년 시작된다. 스타트업에 가장 중요한 3대요소인 기술, 자본, 사람이 모두 대전에는 있다. 2025년 미래를 꿈꾸는 개척자들이여 대전으로 오라. 대전은 개척자들의 도시다. /이동한 대전과학산업진흥원장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금성백조, 추석 맞아 복지시설에 위문품 전달
  2. LH대전충남본부, 영구임대주택 취약계층 찾아 나눔 활동
  3. 민주당 대전시당 청년위원장에 이용석 출마…"청년정치에 '새로고침' 누르겠다"
  4. 천안도시공사, 천안추모공원 노후시설 개선으로 추모객 보행환경 편의성 높여
  5. [박헌오의 시조 풍경-32] 시의 몰골
  1. 천안시, 찾아가는 아동학대 예방교육으로 아동 인식개선 '시동'
  2. 장기수 천안시장, 추석 앞두고 민생 행보…전통시장·노인복지관 방문
  3. 태안 앞바다 5번째 침몰선 실체 드러날까…금강~한양까지 25일 '조행일록' 눈길
  4. 연암대, 전국 33개 고교 104명 참가 '2026 스마트원예 고교 경진대회' 개최
  5. tbn충남교통방송, '추석 교통안전 특별방송' 실시

헤드라인 뉴스


60년 전 대전 한가위!"물가 걱정 속에도 온정 물결"

60년 전 대전 한가위!
"물가 걱정 속에도 온정 물결"

지금으로부터 약 60년 전, 1966년의 추석 풍경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당시 중도일보는 명절 당일 지면을 통해 고향으로 향하는 귀성객들의 열기와 함께 서민들이 체감했던 삶의 단면들을 다채롭게 조명했습니다. 신문 지면에 남아있는 주요 기사들을 통해 그 시절 추석 풍경을 되짚어봅니다.명절을 맞아 고향을 찾는 발걸음은 예나 지금이나 뜨거웠습니다. 당시 중도일보는 歸省客 幅增 (귀성객 폭증)이라는 대형 헤드라인과 함께 大田驛 乘客 85% 急增 (대전역 승객 85% 급증) 소식을 비중 있게 다루었습니다.열차와 버스 등 교통수단이 지금처럼..

"계좌에 `급여` 정보 표시 안할 땐 금리 감면 혜택 못 받는다"
"계좌에 '급여' 정보 표시 안할 땐 금리 감면 혜택 못 받는다"

급여 정보를 은행에 등록하지 않거나, 계좌에 급여라고 표시하지 않을 경우 금리 감면 혜택을 받지 못할 수 있다. 25일 금융감독원의 '주요 민원 사례로 알아보는 은행 이용 시 소비자 유의사항'에 따르면 최근 접수된 주요 민원 사례를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대출 금리감면 조건 중 급여 이체 혜택을 받기 위해선 비대면 신청 시 급여 정보를 은행 앱에 등록해야 한다. 급여성 자금을 이체하는 경우 '급여', '월급' 등 급여성 자금이라는 걸 표시하지 않으면 은행 시스템상 급여 이체로 인식되지 않을 수 있다. 관련 세부 기준은 은행마다 달..

고속도로 통행료 20번 넘게 안 낸 차량 37만대…4년 새 두 배
고속도로 통행료 20번 넘게 안 낸 차량 37만대…4년 새 두 배

고속도로 통행료를 상습적으로 내지 않는 차량이 4년 만에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예금 압류와 최대 10배의 부가통행료 부과에도 상습 미납이 줄지 않으면서 징수 체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인천 연수을)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고속도로 통행료를 20회 이상 미납한 차량은 37만 4000대로 집계됐다. 2021년 17만대보다 2.2배 증가한 규모다. 이들이 내지 않은 통행료는 1728만 7000건, 총 426억 7200만..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

  • ‘버스전용차로 시행중입니다’ ‘버스전용차로 시행중입니다’

  • ‘풍요롭고 즐거운 추석 명절 되세요’ ‘풍요롭고 즐거운 추석 명절 되세요’

  • 귀성객 맞이 서대전역 방역 ‘꼼꼼하게’ 귀성객 맞이 서대전역 방역 ‘꼼꼼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