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경제 교육 중요한데… "충분히 하고 있다" 인식 교원은 극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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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경제 교육 중요한데… "충분히 하고 있다" 인식 교원은 극소수

교총 20·30 초중고 교사 대상 설문… 학교 교육 충분치 않다는 인식 다수

  • 승인 2025-01-12 17:24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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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교사 상당수가 학교에서의 경제 교육이 충분하지 않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교육이 이론 중심에 치우쳐 실생활과 연관성이 부족하고 입시 위주 교육에 머물러 있다는 인식이 우세하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교총)가 한국경제인협회와 공동으로 실시한 20·30 교사 대상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교원의 84%가 학교 경제 교육을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이번 설문은 2024년 11월 21일부터 12월 24일까지 교원 1021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교원들은 학교 경제 교육의 가장 중요한 목적에 대해 '개인의 합리적인 경제적 의사결정 능력 함양'(36%·복수선택)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이어 '사회와 시장경제 시스템에 대한 이해'(21%)를 꼽았다.

이러한 학교 경제 교육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실제 학교에서 이뤄지고 있는 경제교육이 충분하다고 인식하는 교원은 응답자의 14%인 142명에 불과했다. 응답자의 15%는 '전혀 이뤄지지 않음'이라고 답해 충분히 이뤄지고 있다는 인식보다 많았다. 36%는 '이뤄지지 않음', 35%는 '보통'이라고 답했다.



교원들은 현재 학교 경제 교육의 문제점으로 '경제 이론 중심의 교육으로 실생활 연관성 부족'(28%·복수선택), '입시 위주의 교육 환경으로 인한 경제교육 소홀'(27%)을 꼽았다. 이어 '경제 교육 자료 부족'(18%), '경제 교육 전담 교사 부족'(17%) 등을 이유로 지목했다.

이러한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필요한 요소를 묻자 '경제 관련 교재 및 자료 개발'(32%·복수선택)과 '교사 연수 프로그램 확대'(30%)에 대한 응답이 주를 이뤘다. 이어 '현장 체험 학습 기회 확대'(18%), '학생들의 경제 관련 동아리 활동 지원'(13%) 등이 뒤를 이었다.

교총 관계자는 "교사가 피부에 와닿는 경제교육을 충분히 접하고 이해해야 올바른 경제생활 영위는 물론 학교 경제 교육도 변할 수 있다고 본다"며 "더 유익하고 체험적인 경제 연수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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