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딸기, 수도권 직거래 장터 '마르쉐'서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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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딸기, 수도권 직거래 장터 '마르쉐'서 홍보

프리미엄을 외치지만, 구조는 여전히 농부 몫

  • 승인 2025-04-24 16:03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밀양시, 딸기 가공상품 홍보행사 개최
밀양시, 딸기 가공상품 홍보행사 개최<제공=밀양시>
경남 밀양시는 오는 4월 2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농부시장 마르쉐'에 참가해 밀양딸기 가공상품 홍보 행사를 연다.

수도권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기 위한 행사로, 딸기 기반 융복합 상품 브랜드 '밀양딸기1943'을 중심으로 한 판촉 활동이 계획돼 있다.

이번 행사는 농촌진흥청과 민간 단체 협력으로 운영되는 마르쉐 행사와 연계된다.

마르쉐는 매회 1만여 명이 찾는 도심형 직거래 장터로, 전국 로컬 농산물의 홍보 무대 역할을 해왔다.



밀양시는 '딸기크림찹쌀떡', '사딸라21', '딸기칩', '딸기주스' 등 4개 업체의 가공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장 시음과 브랜드 스토리텔링을 통해 '프리미엄 딸기' 이미지를 확산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시음 행사 외에도 보냉가방 지참 시 1000원 할인, 5만 원 이상 구매 시 타포린백 증정 등 소규모 판촉도 병행한다.

참여 업체는 자농의뜨락, 레드애플팜, 가곡원류, 신비딸기 등이다.

그러나 이번 행사가 지역 농가와 소비자 간 직거래라는 이상을 내세우는 데 비해, 실질적 이익은 유통 구조에 따라 제한적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브랜드 중심의 홍보에 비해 농가 자체의 마진 구조나 판매 확대 효과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또한 수도권 소비자와 접점을 확대한다고는 하나, 일회성 오프라인 홍보로는 장기적 판로 확보에 한계가 있다는 분석도 있다.

품질에 대한 자신감이 곧 시장 경쟁력으로 전환되려면, 유통망 개선과 지속적 구매 전환을 유도할 수 있는 전략이 병행돼야 한다.

행사장은 북적이겠지만, '누가 무엇을 얻는가'라는 본질적 질문은 여전히 현장 바깥에 머물러 있다.
밀양=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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