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3월부터 '구직자 맞춤형 취업지원 프로그램' 가동

일회성 교육 넘어 AI 활용 실무능력 쌓기까지, 실효성은 물음표

거제시, 구직자 맞춤형 취업지원 프로그램 운영<제공=거제시>

경남 거제시가 취업난 속 구직자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한 발걸음을 내딛었다.

경남 거제시는 3월부터 11월까지 고현 도시재생이음센터 내 거제시일자리지원센터 강의실에서 구직자 맞춤형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MBTI 기반 성격유형과 대인관계 분석, 1DAY 취업 준비, Chat-GPT를 활용한 취업 준비 등 3개 과정으로 구성돼 매월 세 번째 주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주목할 점은 최신 AI 기술을 취업 준비에 접목시켰다는 점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구직자 김모씨는 "구직활동에 꼭 필요한 내용을 배울 수 있어 유익했고, AI 도구를 활용한 자기소개서 작성이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일자리지원센터 관계자는 현재까지 91명의 구직자가 교육을 수료했으며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며, 이번 프로그램이 구직자들의 재취업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조선업 침체로 인한 구조적 일자리 감소 상황에서 교육 프로그램만으로 고용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뚜렷하다는 지적이다.

거제시는 이러한 한계에도 불구하고 앞으로도 고용 안정을 위해 구직자 대상 다양한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채용시장의 바다에서 노 하나만 쥐여준 격이다.
거제=김정식 기자 hanul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