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세종 시니어 폴리스' 성과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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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세종 시니어 폴리스' 성과 주목된다

  • 승인 2025-05-19 16:14
  • 수정 2025-05-19 16:56
  • 신문게재 2025-05-2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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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세종 시니어 폴리스'가 다양한 범죄 예방 등 지역사회 안전을 지키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퇴직 경찰만으로 구성돼 올해 2월 출범한 세종 시니어 폴리스는 교통·안전·방범 등 경찰 업무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게 주된 업무다. 시니어 폴리스는 세종시와 세종경찰청, 세종자치경찰위원회, 세종경우회 협업의 산물이다. 세종자치경찰위가 선발한 시니어 경찰은 세종경찰청의 구체적인 운용 계획하에 활동하는 구조다.

100% 퇴직 경찰만으로 시니어 폴리스를 구성한 것은 전국 첫 사례라고 한다. 부산시가 2020년 처음 경찰 보조 업무로 시행한 시니어 폴리스는 경기남부경찰청 관할 지자체 등으로 확산했지만 퇴직 경찰만으로 구성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 시니어 폴리스가 학원가와 우범지역 등을 순찰하면서 자전거 절도 범죄 등이 크게 감소하고 있다.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이 지역사회 안전망 강화에 보탬이 되고 있는 것이다.

세종 시니어 폴리스의 성과에 주목하는 것은 초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정년 연장 문제가 국가적 현안으로 대두되기 때문이다. 정년 연장은 필연적으로 청년 일자리 문제와 상충될 수밖에 없다. 시니어 폴리스는 청년 일자리를 침해하지 않는 과도기적 정책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한국공항공사는 최근 제주공항에 퇴직 경찰과 소방관 등 전문 경력을 갖춘 시니어 인력으로 '공항 안전 불법 드론 감시단'을 출범시키며, 전국 14개 공항으로 확대를 검토 중이다.

시니어 폴리스 대원들은 얼마 되지 않은 보수에도 전문적인 역량을 지역사회와 나눌 수 있는 것에 대해 성취감을 느낀다고 한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는 퇴직 경찰의 순찰·조사·피해자 보호 등 공공치안 체계를 보완하는 제도를 공약으로 내놓았다. 대표적인 고경력 전문직인 은퇴 과학자들의 역량을 활용하는 문제는 과학 도시 대전의 숙제이기도 하다. 시니어 경찰 정책 모델이 은퇴 과학자들의 역량을 사회가 흡수할 수 있는 일자리 개발로 이어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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