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 급식실 그리스트랩 유해·위험 요인 전면 개선

  • 전국
  • 부산/영남

부산교육청, 급식실 그리스트랩 유해·위험 요인 전면 개선

전수조사 기반 정밀 현장점검
안전하고 쾌적한 급식실 조성 박차

  • 승인 2025-07-03 11:53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부산시교육청 전경 부산교육청 제공입니다
부산시교육청 전경./부산교육청 제공
부산시교육청이 학교 급식실의 유해·위험 요인 제거를 통해 쾌적하고 안전한 작업 환경 조성에 나섰다.

오는 15일까지 급식실 그리스트랩(Grease Trap) 전수조사 결과를 토대로, 학교 자체 개선 여부 판단이 어려운 15개 학교에 대한 정밀 현장점검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그리스트랩은 조리실에서 배출되는 물에 섞인 기름(유지방)과 음식물 찌꺼기를 분리·여과해 기름이 하수도로 직접 유입되는 것을 막는 장치다.

그동안 그리스트랩 관련 유해·위험 요인 제거는 학교의 요청이 있는 경우에만 개별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왔다.

하지만 부산교육청은 올해 '산업안전보건 업무 컨설팅'과 '산업안전보건위원회' 등을 통해 그리스트랩 관련 문제가 꾸준히 제기됨에 따라, 현장의 어려움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고자 전수조사를 시행했다.

지난달 11일까지 직영 급식을 운영하는 공립학교(기관) 494곳을 대상으로 그리스트랩의 깊이, 설치 위치 등 규격과 현장 사진을 제출받아 검토했다.

조사 결과, △1m 이상 과도한 깊이 △추락 위험 구조 △맨홀 구조 △덮개 불량 △캐노피 부재 △작업 공간 구조물 부딪힘 등 총 6가지 유해·위험 요인을 설정했으며, 이 중 개선이 필요한 231개 학교를 선정했다.

이 중 '캐노피 부재' 등 2가지 유형의 216개 학교는 학교 자체적으로 조치하도록 하고, '과도한 깊이', '추락 위험 구조' 등 4가지 유형의 15개 학교는 교육청 차원의 현장 정밀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1차 점검에서는 '산업안전보건팀' 소속 안전관리자 2명과 중대재해 전담 인력 1명으로 구성된 점검반이 실제 규격 측정 및 사용자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교육청 차원의 개선이 필요한 2차 점검 대상을 선별한다.

이후 2차 점검에서는 본청 인성체육급식과(학교급식팀)와 학교건축지원과(설비전기팀) 직원들이 합동으로 점검하며, 관련 분야 전문가와 함께 구조적·예산적 문제 등을 면밀히 검토해 최적의 개선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김석준 부산교육감은 "근로자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작업 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교육청의 의무"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안전한 일터를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박헌오의 시조 풍경-11] 다시 꺼내보는 4월의 序詩-불꽃은 언제나 젊게 타오른다
  2. NASA 아르테미스 2호 발사, 한국 큐브위성 'K-라드큐브' 사출 성공… 교신 시도 중
  3.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6년 4월3일 금요일
  4. 영재고·과학고 의·치대 진학 감소세 "이공계 중시 정책 효과"
  5. [교단만필] 과학의 도시 대전에서, 과학교사로 함께 한다는 것
  1. 대전을지대병원, 환자와 보호자 위로하는 음악회 개최
  2. 교육부 라이즈 재구조화…"시도별 성과 미흡 과제도 폐지"
  3. 충남도,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추진
  4. "직업환경 보건 지켜질 때 사고와 참사도 예방할 수 있어"
  5. [사이언스칼럼] 문제해결형 탄소 활용 기술

헤드라인 뉴스


또다시 단전위기 둔산전자타운…관리비 납부 갈등 봉합 `난항`

또다시 단전위기 둔산전자타운…관리비 납부 갈등 봉합 '난항'

전제자품 전문상가인 대전 둔산전자타운이 점포 입점상인 간의 관리비 징수와 집행 주체에 대한 갈등으로 쇠락을 거듭하고 있다. 전기요금조차 납부하기 어려워 또다시 단전 경고장이 게시됐고, 주변 상권 역시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일 찾은 대전 서구 탄방동의 둔산전자타운은 입구부터 단전을 예고하는 안내문이 붙은 채 손님을 맞이하고 있었다. 전기요금을 오랫동안 연체한 탓에 1차 복도와 편의시설부터 단전을 시작해 2차 엘리베이터와 급수용 그리고 상가점포와 사무실까지 단전에도 납부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건물 전체에 단전이 이뤄질 수 있..

영재고·과학고 의·치대 진학 감소세 "이공계 중시 정책 효과"
영재고·과학고 의·치대 진학 감소세 "이공계 중시 정책 효과"

영재고·과학고 학생들의 의·치대 진학률이 감소하고 있다. 이공계 인재 육성을 위한 제도적 장치와 함께 이재명 정부의 과학기술 중시 정책 기조 등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영재학교와 과학고를 졸업한 학생들의 의대 진학이 2024학년도 대비 2026학년도 42% 감소했다. N수생을 포함한 수치로, 2024학년도 167명에서 2026년 97명으로 줄었다. 의대 정원이 대폭 늘어난 2025학년도엔 157명이 의대에 진학했..

대전 원도심, 문화로 다시 숨 쉬다…도시재생과 예술의 결합
대전 원도심, 문화로 다시 숨 쉬다…도시재생과 예술의 결합

대전 원도심은 오랜 시간 지역 문화예술의 뿌리 역할을 해왔지만, 도시 확장과 함께 문화 인프라가 신도심으로 이동하며 점차 활력을 잃어왔다. 공연장과 전시시설, 문화공간이 특정 지역에 집중되면서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 역시 불균형이 심화됐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에 대전시가 원도심의 역사성과 문화 자산을 바탕으로 새로운 문화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도시재생과 예술을 결합한 '3대 특화 문화시설' 조성을 통해 원도심을 다시 문화 중심지로 복원하고, 일상 속 문화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사업이 지역 간 문화 격차 해소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벚꽃 활짝…대전에 봄 왔네 벚꽃 활짝…대전에 봄 왔네

  • 고유가에 운행 포기 속출 고유가에 운행 포기 속출

  • 대전 도심을 푸르게 대전 도심을 푸르게

  • 버스와 트램의 장점 살린 3칸 굴절차량 도심 주행 버스와 트램의 장점 살린 3칸 굴절차량 도심 주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