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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청 전경<제공=진주시> |
이번 인상은 경상남도 소비자정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경남도에서 최종 확정했으며, 진주시를 포함한 도내 전 지역에 일괄 적용된다.
요금 조정은 2020년 1월 이후 5년 7개월 만에 이루어지는 것으로, 인건비 상승과 물가 압박에 따른 버스업체 경영 여건 악화가 주요 배경으로 지목됐다.
요금 인상에 따라 일반 성인은 현금 기준 1500원에서 1700원, 카드 기준 1450원에서 1650원으로 200원이 오른다.
청소년은 현금 기준 1000원에서 1100원, 어린이는 750원에서 850원으로 각각 100원씩 인상된다.
다만, 카드 이용 시에는 진주시가 운영 중인 '어린이·청소년 100원 요금제'에 따라 기존과 동일하게 100원이 유지된다.
시는 요금 인상에 대한 시민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남패스 등 교통비 환급 제도를 적극 활용할 것을 안내하고 있다.
경남패스는 K-패스카드 이용 시 월 15회 이상 탑승할 경우 연령별로 환급 혜택을 제공하며, 75세 이상 어르신과 저소득층에게는 전액 환급도 가능하다.
특히 만 75세 이상 고령자는 월 1회만 이용해도 전액 환급 대상이 되는 구조로, 실질적 교통복지 성격을 띠고 있다.
청년층(만 1939세)은 30%, 일반 시민(4074세)은 20% 환급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진주시 관계자는 "불가피한 요금 조정인 만큼 시민들의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요금 인상분이 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경남패스와 100원 요금제를 함께 활용하면 체감 부담은 줄어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요금은 오르지만, 서비스는 제자리에 머무를 수 없다.
지갑은 가벼워져도 정류장에서 느끼는 체감은 무거워져서는 안 된다.
진주=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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