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자원봉사단 광주지부, 폭염 대비 얼음물 3000병 나눔

  • 전국
  • 광주/호남

신천지자원봉사단 광주지부, 폭염 대비 얼음물 3000병 나눔

광주 북구 우산근린공원 일대
오는 11일까지 하루 600개씩

  • 승인 2025-07-08 16:24
  • 이정진 기자이정진 기자
신
지난 7일 신천지자원봉사단 광주지부 봉사자들이 광주시 북구 우산근린공원에서 시민들에게 얼음물을 나눠주고 있다./신천지 베드로지파
신천지자원봉사단 광주지부가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북구 우산근린공원 일대에서 하루 600병씩 얼음물을 더위에 지친 시민과 어르신, 말바우시장 상인 등에게 전달한다.

특히 혼자 생활하는 노인이나 야외에서 일하는 시민들처럼 무더위에 취약한 이웃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

이번 나눔은 광주지부가 꾸준히 이어온 탄소중립 실천 캠페인의 하나인 헌 옷 수거 활동을 통해 마련한 수익금으로 얼음물을 구입해 시민들에게 환원함으로써 환경 보호와 나눔을 동시에 실천하는 '선순환 봉사'로 의미를 더했다.

광주지부는 얼음물을 나누는 동시에 ▲야외 활동 자제와 수분 섭취 ▲두통·어지럼 등 증상 시 즉시 휴식 ▲어린이·노약자 방치 금지 등 온열질환 예방법을 안내했다. 또 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 "함께 이겨내자"는 응원의 메시지도 전했다.



더위를 피해 시원한 물을 받아 공원에서 쉬고 있던 한 시민은 "혼자다 보니 집에서는 심심해 자연스레 공원에 나오게 된다"면서 "무더운 날씨에 공원에 나온 노인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봉사자들이 물도 나눠주고 건강을 염려해 주는 모습이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길에서 물건을 파는 한 노점 상인은 "물을 얼려서 들고나와도 금방 녹아버리는데, 필요할 때 시원한 물을 주니 감사하다"며 "서로 힘든 상황 속에서 나눔과 미소가 큰 위로가 된다"고 말했다.

광주지부 관계자는 "온열질환은 예방만 잘해도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시민들이 온열질환 예방 3대 수칙 그늘, 물, 휴식을 철저히 지켜주시길 바란다"며 "단순한 얼음물 제공을 넘어 지역사회 구성원 간 유대감 형성하고 건강하게 여름을 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국적으로 예년보다 빠르게 시작된 폭염이 장기화되면서 온열질환자 발생 등 폭염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감시 시스템에 따르면 6월 하순 기준 온열질환자는 전년 대비 123명이 증가했다. 광주시에서도 6월 20일부터 7월 5일까지 16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해 ▲무더위 쉼터 운영 확대 ▲야외 작업 자제 권고 ▲취약계층 건강 확인 ▲예방 홍보 등 다양한 대응책이 마련되고 있다.

한편, 신천지자원봉사단 광주지부는 폭염대비, 수해 예방 등 지역민을 위한 여름철 재해 대비를 위해 다양한 자원봉사 활동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광주=이정진 기자 leejj053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식장산부터 장동까지 평화견학…제8회 평화발자국 참가자 모집
  2. 군의관과 간호장교 부부에서 시작, 을지재단 창립 69년 기념식
  3. 대전과학기술대 여자 배드민턴부, 전국종별배드민턴대회 3위 쾌거
  4. 심사평가원 대전충청본부, 보건의료지원단 빅데이터 역량 교육
  5. 육군군수사령부, '미식별 선박 대응체계 고도화' 발표 32사단 최우수상 선정
  1. 건양사이버대-대덕파트너스, 미래 인재 양성 위해 맞손
  2. 충남교육청평생교육원, 배움과 나눔이 어우러진 '평생학습주간 행사' 성료
  3. 대전학원연합회 '제1회 진로체험 한마당' 성황…직업현장 생생한 경험
  4. "한국문화 체험하며 한국을 더 사랑하게 됐어요"
  5. 아산시, 베트남 닌빈성과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MOU' 체결

헤드라인 뉴스


업소 간판마다 같은 문구·영상… 신탄진역 유흥가 ‘배후설’ 의혹

업소 간판마다 같은 문구·영상… 신탄진역 유흥가 ‘배후설’ 의혹

간판에 '아가씨'처럼 성을 사고파는 상품처럼 버젓이 광고하는 업소가 밀집한 대전 신탄진역 유흥가에서 청년들을 직접 만나 상담해보니 유해한 골목환경을 상당히 의식하고 안전하지 않다는 불안감에 따른 긴장감이 팽배한 것 같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곳에 성 상품화 간판과 네온사인은 주로 노래방과 단란주점이 내걸고 있는데 골목 분위기를 유해한 유흥가로 만드는 의도가 배후에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까지 제기됐다. 중도일보는 10월 31일 대전위기청소년지원네트워크가 지역단체와 함께 신탄진역 앞 유흥거리에서 진행한 첫 거리상담에 동행했다. 대전일시청..

아침기온 `영하권` 한파주의보 발효…4일 오후부터 풀려
아침기온 '영하권' 한파주의보 발효…4일 오후부터 풀려

대전과 세종 그리고 충남 청양, 예산, 태안, 보령, 서천, 홍성에 올 겨울 들어 처음으로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하강해 3도 이하이고 평년값보다 3도가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대전지방기상청은 2일 오후 9시를 기해 이들 지역은 북쪽의 찬 공기 영향으로 기온이 점차 낮아지면서, 3일 아침최저기온은 오늘 아침최저기온보다 10도 안팎으로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인 충남서해안과 고지대에서는 강하게 부는 바람 탓에 체감온도는 더욱 떨어질 수 있다며 면역력..

`호남고속도로지선 확장 공사`예타 통과
'호남고속도로지선 확장 공사'예타 통과

대전의 숙원 사업인 '호남고속도로지선 확장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충청과 호남의 축 병목 해소에 청신호가 켜졌다. 최근 대전시에 따르면 '호남고속도로지선 확장 사업'은 10월 31일 기획재정부 제10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예비타당성조사 심의 결과 최종 통과했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3522억 원 규모로 호남고속도로지선 서대전분기점~회덕분기점 구간(총 18.6㎞)이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이며 사업기간은 약 8년으로 계획하고 있다. 대전시와 지역 정치권은 이 구간을 '충청·호남을 잇는 병목지점'으로 지목하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가성비 좋은 겨울옷 인기 가성비 좋은 겨울옷 인기

  • 겨울철 대비 제설작업 ‘이상무’ 겨울철 대비 제설작업 ‘이상무’

  • 중장년 채용박람회 구직 열기 ‘후끈’ 중장년 채용박람회 구직 열기 ‘후끈’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