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학 아카이브] 67-대전의 세종대왕 윷모 고 유동삼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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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학 아카이브] 67-대전의 세종대왕 윷모 고 유동삼 선생

박헌오 (사)한국시조협회 고문

  • 승인 2025-09-08 17:00
  • 신문게재 2025-09-09 19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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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학자이자 시인인 고 윷모 유동삼 선생. (사진= 박헌오 고문)
대전에서 오랫동안 활동해온 문인들은 윷모 유동삼 선생을 대전의 세종대왕으로 불려왔음을 알고 있다. 내가 본 유동삼 선생은 한글 운동가이고 시조 운동가이셨다. 한글과 시조를 보급하고 발전시키는데 몸 바쳐 활동한 분이기 때문에 '운동가'라는 말을 붙인다. 유동삼 선생은 1947년 한글학회가 주관하는 한글강습회에서 최현배 선생으로부터 2년 동안 강의를 듣고 일생 한글을 연구하고, 가르치고, 잘못 쓰는 것을 보면 반드시 바로잡아야 함을 편지로 써서 전달해 주셨다. 공식적인 회의에서 사회자가 한글을 잘못 사용하면 일일이 적어서 전달해 주었다. 대전에 「한말글 사랑」 단체를 만들어서 뜻을 같이하는 문인과 교육자들과 함께 한글 바로 쓰기 운동을 전개하였다. 또한, 유동삼 선생은 1959년 소정 정훈 선생의 최초 시조집 『꽃시첩』을 받고 시조를 본격적으로 공부하면서 정훈 선생과 함께 청자, 차령, 가람, 한밭시조 문학회를 이끌고, 부임한 학교 한밭중학교, 대전중학교, 대전여자중학교 등에서는 교내 시조 백일장을 개최하며, 전국 한밭 시조백일장 개최에 앞장서서 열과 성을 다 바쳤다. 문교부 6차 교육과정 5학년 2학기 국어책에 <할머니 말씀>이란 시조가 실리기도 하였다. 호를 윷놀이의 윷모로 짓고 마타리 꽃을 특별히 사랑하신 선생의 유업을 기리는 기념사업이 없어 안타깝다.

박헌오 (사)한국시조협회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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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헌오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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