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학 아카이브] 68- 운장 김대현 선생의 첫 시집 『청사(靑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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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학 아카이브] 68- 운장 김대현 선생의 첫 시집 『청사(靑史)』

박헌오 (사)한국시조협회 고문

  • 승인 2025-09-10 16:49
  • 신문게재 2025-09-11 19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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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운장 김대현 시인의 첫 시집. (사진= 박헌오 고문)
대전의 문인들이 한결같이 "문인들 가운데서도 첫 번째로 올곧은 선비로 기억되는 분은 운장 김대현 선생이다"라고 회고한다. 운장 김대현 선생은 제주도에서 출생한 분이지만 해방과 함께 대전에서 교육자로 또, 문인으로 평생을 함께한 분이다. 1946년 문학잡지 <세풍>을 발간하기도 하고 호서문학회를 비롯한 대부분의 문학단체에서 시인으로 또, 시조인으로 활동했다. 대전고등학교 교사로 「한모 문학동인회」를 통하여 문인들을 길러내고, 보리수 문학동인회 등을 창설했으며, 대전의 시조문학회에도 참여하여 활동했다. 불교문학과 불교 학문에도 깊이 관여하여 「생활불교회」를 창립하여 평생 운영하였다.

운장 선생은 첫시집 청사를 1954년에 발간하였으니 70년 전이다. 이 시집에는 50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고 서문을 가람 이병기 선생이 썼으며, 책 말미에는 박희선 시인의 글이 수록되어 있다. 우연히 이 소중한 책을 보고 과연 이 시대 대전 문인의 문학집이 얼마나 보존되고 있을지를 생각해 보았다. 살펴보고 미래문화유산으로 보호할 것인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였다. 운장 선생은 모두 9권의 시집을 내셨고 대청댐 공원에 세운 선생의 시비에는 강이라는 짧고 깊고 명쾌한 시 "하늘이 와서 쉬나니 / 강물이 어이 자리오"라는 시가 새겨져 있다.



박헌오 (사)한국시조협회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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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헌오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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