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학 아카이브] 69- 초등학생의 문학적 소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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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학 아카이브] 69- 초등학생의 문학적 소양

박헌오 (사)한국시조협회 고문

  • 승인 2025-09-15 16:56
  • 신문게재 2025-09-16 19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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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원 학생써클 독우회지 창간호. (박헌오 고문)
초등학생에게 문학을 가르치는 것은 문학가가 되기 위한 전문교육이라기보다는 문학적 교양을 쌓아 정서적으로 풍부한 감성과 능력과 소양을 갖추어 나가는 차원에서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교양이라고 전해주고 싶다. 글을 잘 쓸 수 있는 능력은 이과나 문과에 모두가 필요한 기반이라 할 것이다. 초등학교 때 문장력을 길러야 평생 어떤 글이든 써야 할 때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대전문학관에서 초기에 문학교육을 개시하자 85세 되신 할머니가 찾아와 교육에 참여하고 싶다고 하셔서 잘 모시고 강의를 진행하면서 그분에게 참여하게 된 연유를 여쭈어보았다. 말씀인즉 일제 강점기에 초등학교를 다녔는데 그때 어린이 신문에서 문학작품 공모하는데 응모하여 수상하였으나 상급학교에 진학을 못 하고 생활고에 시달리느라 글쓰기를 중단했지만 이제 그 꿈을 이루고 싶다고 하셨다. 그분은 열심히 공부해서 90세에 시인이 되고 많은 작품을 발표하셨다. 대전에 「한밭 백일장」과 「한밭 시조백일장」이 매년 개최되는데 초등부에 많은 학생이 참여한다. 백일장에 참여했던 학생들 가운데 문인이 되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다. 놀라운 것은 초등학생은 감수성이 빨라서 하루만 특별수업을 하면 훌륭한 글을 쓸 수 있는 것을 무수히 확인하였다. 특히 초등학생에게 시조 쓰기를 가르치면 글의 기승전결을 잘 배울 수 있다.

박헌오 (사)한국시조협회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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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헌오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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