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몽골의 새 학기, 9월 1일에 시작하는 특별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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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다문화]몽골의 새 학기, 9월 1일에 시작하는 특별한 하루

새 학기 풍경 속 떠오르는 어린 시절의 설렘

  • 승인 2025-09-17 09:04
  • 황미란 기자황미란 기자
한국의 새 학기는 3월에 시작되지만, 몽골의 개학일은 매년 9월 1일이다. 이 날은 '지식의 날'이라 불리며, 모든 학생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몽골의 초·중·고등학생들은 교복을 입고 아침 일찍 등교한다. 아이들은 반 선생님께 드릴 예쁜 꽃을 들고, 부모님 손을 잡고 학교로 향한다. 교정에서는 교장 선생님의 환영 인사와 선배들의 축하 노래가 이어진다. 이후 학교 종이 울리면 신입생은 떨리는 마음으로 각자의 교실에 들어서며, 서툴지만 설레는 첫걸음을 내디딘다.

몽골의 학제는 초등학교 5년·중학교 4년·고등학교 3년으로 구성되어 있고, 해당 연도에 만 6세가 되면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한다. 지역과 학교 특성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국립학교는 대체로 한 건물 안에서 초·중·고 과정을 함께 운영한다. 학생 수가 많은 경우에는 오전반과 오후반으로 나누어 수업을 진행하기도 한다.

보통 9월에 시작한 학기가 5월 말 즈음 끝나면, 6월 1일부터 약 3개월의 긴 여름방학이 시작된다. 방학 동안 아이들은 담임 선생님이 내준 과제를 하기도 하고, 한 가지 식물을 길러 학교에 가져와 교실에서 함께 키우는 특별한 경험도 하는 등 자유로운 시간을 즐긴다.

몽골과 한국 학교의 다른 점은,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 배정된 반과 담임 선생님이 졸업할 때까지 그대로 유지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같은 반 친구들과 끈끈한 관계를 맺고, 담임 선생님 또한 오랜 시간 아이들과 함께한다. 이 전통은 중학교와 고등학교에도 이어진다.

또 하나 다른 점은 학년 호칭이다. 한국은 '초1', '중2', '고3'과 같이 부르지만, 몽골은 1학년부터 12학년까지 순차적으로 이어진다.

글을 쓰며 문득 어린 시절의 기억이 떠올랐다. 엄마 손을 꼭 잡고, 머리를 단정히 묶고, 마음속 가득한 설렘을 안고 학교로 향했던 그날. 이 기사를 작성하며 그 두근거림이 되살아나 나 역시 행복한 마음을 느낀다. 철멍자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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