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약독물 검사 신뢰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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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약독물 검사 신뢰도 높인다

농림축산검역본부, 국내 첫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 획득
동물 학대 중독사건 증가 속 과학적 대응 역량 강화 기대

  • 승인 2025-10-14 11:25
  • 수정 2025-10-14 11:26
  • 이은지 기자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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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LAS 공인시험기관 인정서 /농림축산검역본부 제공
반려동물 학대 중독사건이 지속 증가하는 가운데, 농림축산검역본부가 국내 최초로 수의법의학 분야의 약독물 검사에서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받아 동물 학대 예방에 대한 대응 역량 강화가 기대된다.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이하 검역본부)는 10월 2일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국내 최초로 수의법의학 분야의 약독물(藥毒物) 검사에서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2024년 반려동물 대상 학대·중독 진단건수는 131건으로, 2019년 79건 대비 65.8% 늘었다. 이런 상황에 정확한 원인 규명과 대응 체계 마련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약독물 검사는 동물학대 사건 발생 시 동물의 조직과 혈액에서 독성학적 증거를 분석하는 과정으로, 법과학적 증거력을 확보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특히 살서제(쥐약)를 이용한 중독 사건이 빈발하고 있어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검사 체계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검역본부는 살서제 3종(쿠마테트랄릴, 브로디파쿰, 와파린)에 대한 약독물 검사의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추진해 왔으며, 국제기준(ISO/IEC 17025)에 부합하는 공인시험 성적서를 발급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인정으로 약독물 검사의 국제적 신뢰도가 확보됐으며, 검체 채취부터 분석·보고에 이르는 전 과정의 표준화로 진단의 신뢰성과 효율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정희 본부장은 "국내 최초의 약독물 검사에서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통해 동물학대 중독 사건 대응의 과학적 신뢰도를 한층 높였다"며 "앞으로도 동물학대 예방에 필요한 검사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여 동물학대 대응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이은지 기자 lalaej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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