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두려움에서 도전으로, 그리고 성장으로

  • 다문화신문
  • 대전

[대전다문화]두려움에서 도전으로, 그리고 성장으로

[신규 명예기자 소개] 김민정 명예기자

  • 승인 2025-10-22 09:40
  • 황미란 기자황미란 기자
5-1
김민정 신규 명예기자
안녕하세요. 저는 중국에서 온 김민정입니다. 처음 한국에 왔을 때는 낯선 환경과 외국인에 대한 선입견, 그리고 문화적인 차이로 인해 현실은 생각보다 훨씬 어렵고 힘들었습니다.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막연함과 두려움이 앞섰습니다.

그러던 중 주변의 친구와 지인을 통해 가족센터를 알게 되었고, 센터에서 진행하는 법문화체험, 여름캠프, 다문화축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한국 문화를 이해하고 한국 생활에 점차 적응할 수 있었고 소중하고 예쁜 추억도 만들 수 있었습니다.

몇 년 후 학교에 다니게 되면서 시작된 만학의 길은 육아, 학업, 살림을 병행해야 하는 쉽지 않은 여정이었습니다. 도서관이나 카페는커녕 집에서도 공부하기 어려워 '짬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등교 버스 안에서도, 집안 곳곳의 식탁·책장·냉장고에 강의 자료나 프린트물을 붙여 놓고 공부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일들이 자주 생겼고, 새벽에 깨어 있는 일이 다반사였지만 학기 말 성적 발표 때 장학금 명단에서 제 이름을 발견한 순간, 그 모든 노력이 보상받는 기분이었습니다.

아이를 키우며 좋아하던 발라드 대신 동요를 듣고, 재미있는 드라마 대신 만화를 보며, 친구들과의 만남 대신 아이와 함께 그림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체력적으로 힘들고 정신적으로 지친 날도 많았지만, 그 시간을 통해 뒤늦게나마 부모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었고, 부드럽고 달콤한 커피의 맛도 알게 되었습니다.

마냥 철부지로만 여겼던 꼬맹이가 어느새 고등학생이 되었고, 엄마이자 아내로만 살아온 세월을 돌아보니 정작 '나 자신'을 위해 해온 일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많이 늦은 감은 있지만, 지금이라도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자격증에 도전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마친 그때 대덕구가족센터 직업훈련 인원 모집 안내를 보고, 그렇게 제 두 번째 만학의 길이 시작되었습니다. 남들보다 한발 늦은 출발이었지만, 처음으로 국가자격증에 도전했고 구청 일자리 지원센터를 통해 취업까지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대덕구가족센터에서 직업훈련에 참여하던 중, 중도일보 명예기자단 모임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센터의 권유로 명예기자단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시작에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단단한 '마음 근육'을 키울 수 있었고, 이는 앞으로의 삶에서 큰 자산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진솔한 이야기로, 그리고 성장하는 모습으로 여러분을 찾아가겠습니다.

김민정 명예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선도지구 발표… 둔산 신청 구역들 '희비교차'
  2. 대전 위장전입해 아파트청약… 부정청약 분양권 몰수
  3. 국군사관학교 대전 유치…허태정 시정 동력확보 모멘텀
  4. 용인시, 주민 제안 경안천 산책길 조성
  5. "연구관리 전문기관 통폐합 졸속 추진 중단" 촉구
  1. 유성선병원, 천성교회 성금 1천만원 취약계층 진료에 사용
  2. 한기대 앵커사업단 '2026년 지역성장 예비창업지원사업' 본격화
  3. 입영 앞둔 청년, 병역검사로 백혈병 발견… 숨은 질환 찾아
  4. 건강관리협회 대전충남지부, 한부모·조손가족 등 무료검진 지원
  5. 순천향대천안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재지정 '충남 응급의료 중추역할 입증'

헤드라인 뉴스


통합 국군사관학교 대전 자운대에 창설… 당정 공식 결정

통합 국군사관학교 대전 자운대에 창설… 당정 공식 결정

육·해·공군 사관학교를 통합한 4년제 국군사관학교가 대전 자운대에 들어선다.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16일 국회에서 당정협의회를 열고 국군사관학교를 대전 유성구 자운대에 창설하기로 결정했다. 전날까지 유력하게 검토되던 자운대 설립안이 당정 협의를 거쳐 공식화된 것이다. 새로 출범하는 국군사관학교는 육·해·공군 사관생도를 통합 선발해 4년간 교육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생도들의 잠재력을 살릴 수 있는 자율적인 학사 운영을 도입하고, 각 군의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한 군별 훈련과 전공교육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한은, 기준금리 0.25%포인트 올린 2.75%로 인상
한은, 기준금리 0.25%포인트 올린 2.75%로 인상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6일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2.75%로 인상했다. 3년 6개월 만에 이뤄진 기준금리 인상이다. 이번 인상은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 2%를 넘어서고, 가계부채 증가세가 불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방원기 기자

대덕특구 입구에 복합과학체험랜드 이달 착공… 과학 정체성과 차별성 `관건`
대덕특구 입구에 복합과학체험랜드 이달 착공… 과학 정체성과 차별성 '관건'

연간 100만 명이 찾은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 교육·놀이·공연을 아우르는 '복합과학체험랜드' 조성사업이 이달 착공한다. 시민이 과학 융합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예정으로 유사한 성격의 대전컨벤션센터(DCC),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마중물프라자와 차별성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주목된다. 국립중앙과학관은 국비와 시비 590억 원을 들여 주차장 부지에 '복합과학체험랜드(가칭)'를 조성하는 공사를 이달부터 시작한다. 첨단 과학기술을 국민이 쉽고 흥미롭게 경험하는 체험 공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면서 지난해 102만 명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제헌절에 대해 공부해요’ ‘제헌절에 대해 공부해요’

  • 나에게 맞는 대학은? 나에게 맞는 대학은?

  • 초복 앞두고 북적이는 삼계탕집 초복 앞두고 북적이는 삼계탕집

  • ‘집 밖이 더 낫다’…쪽방촌의 힘겨운 여름 나기 ‘집 밖이 더 낫다’…쪽방촌의 힘겨운 여름 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