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 주민과 함께 짓는 '로컬 메이커스 페이스' 착수

  • 정치/행정
  • 대전

대전 중구, 주민과 함께 짓는 '로컬 메이커스 페이스' 착수

생활권 단위 로컬브랜딩 사업 본격화

  • 승인 2025-11-12 17:06
  • 신문게재 2025-11-13 2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ㅇㅇ
대사동 날망길 일원 현장 점검 사진. (사진= 대전 중구)
대전 중구는 생활권 단위 로컬브랜딩 사업을 본격화한다.

12일 중구에 따르면 지난 4월에 행정안전부의 '생활권 단위 로컬브랜딩 사업' 공모에 선정된 '로컬 메이커스 페이스(Local Maker's Face)'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총사업비 6억 원 규모로 대사동 233-46번지 일원의 날망길에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같은 생활공간에서 함께 살아가는 지역 주민과 메이커가 함께 동네를 가꾸고 변화시키는 참여·협력 사업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이번 사업은 날망길의 정취를 살리는 '손수 짓는 마을 만들기'를 목표로 한다. 목공·수리·제작 영역에서 활동하는 메이커들이 주도하는 공유 작업장을 핵심 거점으로 한다. 이 공유 작업장을 중심으로 지역 주민·메이커·인근 상인이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공동 제작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동네의 변화를 이끈다.

건설되는 공유 작업장 일반 시공업체의 단기 완공 방식이 아니라, 반복적 안전교육과 주민 참여를 통한 장기형 시공으로 진행된다. 주요 건축 구조는 탄소 저감 효과가 크고 주민 참여에 적합한 목구조를 채택하며, 건축·인테리어·집기 제작까지 모두 DIT(Do It Together) 방식의 목작업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사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자재는 경사지와 어르신들이 많이 사는 지역 특성을 반영해 주민의 일상 생활을 지탱해 줄 스트릿퍼니처(벤치, 쉼터, 마을 표지판 등) 제작에 재활용된다. 지역 어르신과 메이커가 함께 참여하는 '리페어 페어(Repair Fair)'도 열려, 폐가전·폐가구를 수리·재활용하는 순환경제 실험도 추진된다.

앞서 지난 5일 중구는 충남대학교 산학협력단과 마스터플랜 용역 계약을 체결하며 본 사업의 비전과 장기 로드맵 수립에 나선 바 있다. 마스터플랜 수립 과정은 동네의 구조와 특성을 정량분석을 통해 개량화하고 '주민 워크숍'을 통해 실제 현장에서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을 찾는 실험이 진행된다.

특히 일반적인 통계 대신 연구진이 직접 발로 뛰며 확보한 세밀한 현장 데이터를 GIS로 분석해 지역 실태를 파악하고(마이크로 정량분석), 기존 주민들의 의견뿐만 아니라 메이커 생활인구의 의견도 함께 반영한다. 소규모 문제 해결 과제 설정을 통해 주민과 메이커들의 협업하는 시범사업을 먼저 실행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마스터플랜을 완성해 갈 예정이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대사동 '테미고개' 지역은 개별적으로 자리를 잡은 로컬 메이커들이 이미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과 감각을 살린 공방들을 운영하고 있던 곳"이라며 "'테미고개'의 숨겨진 멋과 지역 공방을 연계한 로컬브랜딩 사업을 통해 중구다움을 만들어 가는 지역 혁신 사례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 파크골프 전문가 키운다… 제2기 아카데미 활짝
  2. LOL캐릭터 대전에 다 모였다. 페이커 보러 왔다 발복 잡히는 곳
  3. [조상호 세종시장 공약 돋보기] 시민 소통 '핵심 플랫폼', 차별화로 승부하라
  4. 김하균 행정부시장, 2년 9개월 세종시 동행 마친다
  5. 가족사랑 금요장터서 농산물 구입
  1. 표준연, 양자컴퓨팅 국내기업 美 현지진출 돕는다
  2. '실패를 기록해 학습의 기회로' 생명공학연, 실패사례 모은 교재 발간
  3.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어선원 안전과 건강 지원 확대
  4. 대전세종충남경총, 제2차 노동인권증진 파트너십 특강
  5. 천안시, 7일까지 지방세 납부기한 연장

헤드라인 뉴스


한화에어로 참사 중간수사 결과 "세척기 발화 가능성 커"

한화에어로 참사 중간수사 결과 "세척기 발화 가능성 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폭발 참사 발생 한 달 만에 경찰이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지만, 사고의 정확한 원인은 여전히 규명하지 못했다. 사고 지점이 세척기 주변일 가능성과 당시 작업자들이 세척 설비 내부 탱크를 청소하고 있었다는 정황은 확인됐지만, 폭발을 일으킨 직접 점화원과 작업 공정상 문제, 안전관리 책임 소재는 추가 감정과 보강 수사를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2일 대전경찰청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폭발사고 중간 수사 브리핑을 열고 현재까지 현장 합동감식 3회, 압수물 5700여 점 분석, 관계자 32명 조사 등..

대전 선도지구 발표 임박…몇 개 구역 선정될까?
대전 선도지구 발표 임박…몇 개 구역 선정될까?

대전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 발표가 임박하면서 최대 몇 개 구역이 선정될지 관심이 쏠린다. 둔산지구의 경우 최대 3개 구역까지 선정 가능하며, 송촌지구는 1개 구역만 신청해 사실상 선정이 확정된 상황이다. 현재 대전시는 국토교통부와 사전 협의를 마친 상태로, 2~3주 내 선도지구 선정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2일 시에 따르면 대전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 공모에 둔산지구 9곳, 송촌(중리·법동)지구 1곳 등 총 10개 구역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신청구역은 특별정비예정구역 27곳 중 1구역(상록수·상아·초원·강변) 3899..

[MSI 2026] 대전 뜨겁게 달군 T1… 이제 우승 향해 달린다! 브래킷 스테이지 대진 확정
[MSI 2026] 대전 뜨겁게 달군 T1… 이제 우승 향해 달린다! 브래킷 스테이지 대진 확정

대전에서 열리고 있는 이스포츠 게임축제 2026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2026)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 대표로 출전한 T1이 승승장구하며 본선 라운드 브래킷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페이커' 이상혁의 소속팀인 T1은 1일 진행된 MSI 플레이-인 스테이지 최종전에서 강팀 '리퀴드(TL.북미)'를 세트 스코어 3대 0으로 완파하며 단 1팀에 주어지는 브래킷 스테이지 진출권을 따냈다. 이로써 T1은 세계 최정상급 8개 팀과 함께 우승을 향한 본격적인 레이스를 시작하게 됐다. T1의 본선 과정은 그야말로 '압도적'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가족사랑 금요장터서 농산물 구입 가족사랑 금요장터서 농산물 구입

  • 이재명 대통령,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 참석 이재명 대통령,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 참석

  • ‘개문냉방 안돼요’ ‘개문냉방 안돼요’

  • ‘함께하는 가치, 소비자의 힘’ ‘함께하는 가치, 소비자의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