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임산부 교통비 지원 ‘야간이동’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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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임산부 교통비 지원 ‘야간이동’ 해소

2838명 혜택...교통비 바우처 1인당 100만 원 지원
장거리, 야간 이동 부담 해소로 응급상황과 정기검진 모두 ‘숨통’

  • 승인 2025-11-24 14:06
  • 신문게재 2025-11-25 2면
  • 김삼철 기자김삼철 기자
경기도청 남부청사 전경
경기도청 남부청사 전경.
경기도가 24일 임산부 교통비 지원으로 '야간이동' 부담을 해소한다고 밝혔다.

도는 올해 처음 시행한 '분만취약지 임산부 교통비 지원사업'이 접수 시작 6개월 만에 3000명 가까이 신청하는 등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 1월 1일부터 가평군, 연천군, 포천시, 양평군, 여주시, 안성시 6개 분만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임산부 교통비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4월부터 교통비 지원에 대한 접수를 시작했으며, 6개월이 지난 10월 말 기준 총 2838명이 바우처 지원을 받았다. 당초 예상했던 2400명 수준을 훌쩍 넘긴 것이다.

이 사업은 분만 가능 의료기관이 없는 지역의 임산부들이 장거리 이동 부담으로 인해 병원 방문을 미루거나 필수 진료를 제때 받지 못하는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임신기간 동안 필요한 산전·산후 진료와 출산 관련 의료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실질적인 도움을 받았다는 소감도 이어지고 있다. 출산을 앞둔 A씨는 새벽 시간 양수 누출 의심으로 택시를 타고 병원으로 가 진료를 받았다. A씨는 "갑작스러운 상황에 운전은 어려웠고 택시도 할증 요금 부담이 있었지만 진료 후 교통비 지원을 받을 수 있어 부담을 덜었다"며 임산부 교통비 지원 정책에 만족감을 표했다.

외곽 지역에 거주하는 B씨는 정기검진과 출산 후 회복 상태 점검 및 신생아 예방접종 등을 위해 반복적으로 병원을 방문해야 했으나, 버스 배차 간격이 길어 이동에 어려움이 있었다. B씨는 "교통비 지원 덕분에 경제적 부담 없이 택시를 이용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필요한 진료를 제때 받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도는 분만 의료기관이 없는 지역 특성상 임산부의 이동 부담이 크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사업이 단순한 비용 지원을 넘어 임산부가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적시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지원체계로 기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분만취약지 임산부 교통비 지원 신청은 정부24에서 온라인으로 하거나 관할 시군 보건소를 방문해 진행하면 된다. 신청자격은 신청일 현재 분만취약지에서 6개월 이상 주민등록을 둔 임산부(등록외국인 포함)로, 임신 3개월부터 출산 후 3개월 기간 내에 신청 가능하다. 교통비는 1인당 최대 100만 원을 지원하고, 대중교통비, 택시비, 자가용 유류비 사용액을 카드 포인트로 차감하는 방식이며 출산 후 6개월까지 사용할 수 있다.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분만 의료기관 부재로 인해 진료 지연이나 응급 상황에서의 신속한 이동이 어려워지는 일이 없도록 지원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분만취약지 임산부에게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현장 의견을 반영해 정책을 지속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분만취약지 임산부 교통비 지원 신청 시 임산부 명의의 신한카드 국민행복카드(신용 또는 체크)가 발급돼야 한다.


경기=김삼철 기자 news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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