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보문산 방공호, 마이니치신문 통해 일본사회에 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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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보문산 방공호, 마이니치신문 통해 일본사회에 타전

마이니치신문 11월 30일자 대전·영동 집중보도

  • 승인 2025-12-01 09:46
  • 신문게재 2025-12-01 1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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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보문산 수족관 아쿠아월드 내에 옛 방공호 흔적들. 굴착 흔적과 바닥에 배수로 그리고 옷 주름처럼 동굴 출구 천장을 마감한 형태. (사진=임병안 기자)
중도일보가 대전에서 최근 2년간 발굴·보도한 일제강점기 방공호에 대해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11월 30일자 신문에 집중 보도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일본 현지에서 발행된 일요일자 보도를 통해, 1면과 3면에 걸쳐 한반도에 남은 옛 일본의 아시아태평양전쟁 유적에 대해 취재한 내용을 기사로 타전했다. 1945년 아시아태평양전쟁이 끝나고 80년을 맞아 스페셜에디션의 형태로 '전쟁 80주년' 기획물을 연재 중이다. 기사를 작성한 후쿠오카 시즈야 기자는 10월에 이어 11월 5일까지 대전을 찾아 보문산 대전아쿠아리움과 동구 신상동 그리고 중구 호동의 방공호를 중도일보 안내를 받아 각각 취재했다. 이어 충북 영동에서 유원대 서정길 교수를 만나 영동지역에만 약 100여 개에 이르는 방공호에 대해 조사하고 그 중 와인저장소로 사용 중인 옛 방공호를 직접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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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과 충북 영동에 남은 옛 일본군 방공호를 소개하고 이를 기록으로 남기는 연구자들을 소개한 일본 마이니치신문 11월 30일자 보도 지면.
마이니치신문 역시 태평양전쟁 말기 본토 결전을 각오한 당시 일본군은 미군이 한국에 상륙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한반도에 주둔한 제17방면군의 사령부를 대전 보문산 방공호에 배치하려 하고 영동을 무기, 탄약 등의 기지로 삼아 최후 결전에 대비했을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마이니치신문은 대전과 영동군, 제주도에서 당시 일본군이 한반도에서도 본토 결전을 준비한 역사를 제대로 기록하려는 여러 명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마이니치신문은 기사에서 "비극을 살아남은 사람들의 목소리로 직접 들을 수 없게 되었을 때 역사와 그 교훈을 후세에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 그것은 일본인들도 피하 수 없는 중요한 과제"라고 일본 사회에 전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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