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산타보다 먼저 온다! 일본의 오세이보 문화

  • 다문화신문
  • 대전

[대전다문화]산타보다 먼저 온다! 일본의 오세이보 문화

  • 승인 2025-12-10 09:45
  • 신문게재 2025-12-11 9면
  • 황미란 기자황미란 기자
1-1
출처:Chat GPT 생성
12월 25일 크리스마스가 되면 전 세계 많은 어린이들은 산타클로스와 그가 가져올 선물을 기대하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일본에서는 그보다 앞서, 연말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선물을 주고받는 '오세이보'라는 독특한 풍습이 있다.

오세이보의 기원은 중국 도교와 관련된 연말 제의(祭儀)의 풍습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일본에서는 무로마치 시대(1336~1573) 무렵부터 연말에 집안 신위(神位)에 제물을 바치는 문화가 자리 잡았고, 이후 에도 시대(1603~1868)에는 상인들이 연말에 거래처나 관계자에게 감사의 표시로 선물을 돌리는 '세이보 마와리' 관행이 확산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풍습이 점차 일반 가정에도 퍼지며 메이지 시대(1868~1912) 이후 현대적 형태로 정착했고, 쇼와 중반(1950년대)에는 일본 전역에서 널리 익숙한 연말 관습이 되었다고 전해진다.

오세이보를 보내는 시기는 지역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보통 12월 초순부터 20일~25일 무렵까지가 일반적이다. 선물을 받는 대상은 한 해 동안 신세를 진 사람들로, 직장 상사, 거래처, 학창 시절의 은사, 멀리 사는 부모님, 주치의 선생님, 결혼 중매인 등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전달한다.

선물을 선택할 때는 받는 사람의 가족 구성, 연령, 취향 등을 고려하는 것이 예의로 여겨진다. 가장 무난한 선물은 식료품으로, 그중에서도 ▲ 양과자(洋菓子) ▲ 화과자(和菓子) ▲ 주스 세트 ▲맥주 세트 ▲햄·소시지 세트 등이 꾸준히 인기 있다. 최근에는 받는 사람이 직접 원하는 품목을 고를 수 있는 카탈로그 기프트도 선호도가 높다.

오세이보의 가격대는 상대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는 3000엔~5000엔(약 3만~5만 원) 정도가 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을 때는 조금 더 높은 가격의 선물을 선택하기도 한다.

선물을 준비하고 전달하는 과정 자체가 한 해의 감사함을 되새기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연말이 되면 일본은 이 오세이보 시즌으로 인해 1년 중 가장 바쁜 시기를 맞는다. 구스다아야꼬 명예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청주시 외평~북이 등 2개 도로 노선, 제6차 국도·국지도 예타 대상 선정
  2. 포항 해수욕장 제사 반대 10만 서명운동 본격화
  3. 대전 미분양 1년 새 23% 증가… 중구 미분양 대폭 증가
  4. [주말사건사고] 폐차장 화재부터 공장 폭발까지...대전·충남 사고 잇따라
  5. 한국마사회 글로벌 심판 영입… 서울경마 신뢰 높인다
  1. 충청 명운 가른다…정기국회 현안입법 예산 초당적 협력 시급
  2. 보완수사 기한 줄이고 절차 강화… 경찰 수사 완결성 시험대
  3. [2027 수시로 간다-대학의 색, 미래의 선택] 의료현장에 AI·데이터 더한다… 건양대가 여는 '데이터 의학'
  4. 국세청, 태국에 세정 선진 경험 전수… 글로벌 최저 한세 협력
  5. 지방 국립대 등록금 전액 지원…지역 사립대 '직격탄' 우려

헤드라인 뉴스


[중도일보 창간75주년 특집] 기록을 딛고, 충청의 미래를 점화한다

[중도일보 창간75주년 특집] 기록을 딛고, 충청의 미래를 점화한다

원자번호 75. Re. 레늄(Rhenium). 녹는점이 3000℃를 훌쩍 넘는 레늄은 초고온에서도 안정적인 특성을 유지한다. 극한의 열을 견뎌야 하는 항공기 제트엔진의 터빈 블레이드용 초합금과 로켓·미사일 추진기관의 연소실·노즐 등에 활용되는 이유다. 특히 니켈계 초합금에 소량만 더해도 고온 강도와 내구성을 높일 수 있어 항공우주와 국방산업에서 높은 가치를 지닌다. 그 희소성은 더욱 특별하다. 레늄의 대륙지각 내 평균 함량은 10억분의 1 미만으로 지구에서 가장 희귀한 원소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극한의 열을 견디고 소량으로도 전체..

[창간75] AI 선도·반도체 성장축 떠오른 충청…초광역 ‘원팀 전략’ 관건
[창간75] AI 선도·반도체 성장축 떠오른 충청…초광역 ‘원팀 전략’ 관건

이재명 정부가 인공지능(AI) 대전환과 반도체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면서 민선 9기 대전·세종·충남·충북도 AI와 반도체 산업을 지역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천안·아산과 청주의 대규모 반도체 생산시설부터 대전의 연구개발(R&D), 세종의 첨단부품까지 충청권이 보유한 산업 기반도 탄탄하다. 정부의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를 통해 392조 원 규모의 민간투자 계획까지 더해지면서 충청권이 국내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관건은 충청권의 공동 대응이다. 4개 시도가 개..

[창간75] 충청권 392兆 대규모 투자 마중물… `초광역 경제권` 발판 삼아야
[창간75] 충청권 392兆 대규모 투자 마중물… '초광역 경제권' 발판 삼아야

충청권 산업이 대전환기에 들어섰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민간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본격화하고 있어서다. 정부가 최근 발표한 충청권 첨단산업 민간투자 규모는 총 392조 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충남에서는 올해 202조 원 규모의 투자사업이 착공과 인허가 등 구체적인 실행 단계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관건은 이번 대규모 투자를 단기적인 생산과 고용 증가에 머물지 않고 지역 산업의 장기적인 성장 동력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기업 투자를 계기로 산업 기반을 확충하고 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물폭탄에 잠긴 교량 차지한 오리 물폭탄에 잠긴 교량 차지한 오리

  • ‘두 달째 파행하고 있는 대덕구의회 규탄한다’ ‘두 달째 파행하고 있는 대덕구의회 규탄한다’

  • 제17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여자부 8강 제17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여자부 8강

  • 제17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 3~4학년부 4강전 제17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 3~4학년부 4강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