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숙 고창드론축구단장 "드론축구, 청소년 미래·지역 희망 이끌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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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숙 고창드론축구단장 "드론축구, 청소년 미래·지역 희망 이끌어내"

청소년 미래 직업 길잡이 역할

  • 승인 2025-12-24 11:49
  • 전경열 기자전경열 기자
김경숙 단장
김경숙 고창군 드론축구단장
고창군의 한 운동장. 전용 드론축구장 하나 없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드론은 쉼 없이 날아오른다.

이곳에서 고창군 드론축구단을 이끄는 김경숙 단장은 드론 축구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미래 직업 세계'라는 새로운 길을 열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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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대회에 출전한 고창군 드론축구단. /김경숙 단장 제공
전국대회에서 '유레카 하랑'을 비롯한 고창군 선수들을 잇따라 수상으로 이끌며, 고창 드론 축구의 가능성을 전국에 알린 주역이다.

김 단장은 "드론 축구는 단순한 놀이가 아니라 아이들의 진로가 될 수 있는 스포츠이자 기술"이라며 "처음엔 장비도, 공간도 부족 했지만 아이들의 열정 하나만은 누구보다 뜨거웠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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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청소년 드론축구단 유니폼 전달식./전경열 기자
고창초등학교 운동장을 개조한 임시 경기장에서 시작된 훈련은 오늘날 전북을 대표하는 드론축구팀으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됐다.

고창 드론 축구가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고창 공공스포츠클럽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다.

훈련 여건 조성부터 대회 참가, 팀 운영 전반에 이르기까지 공공스포츠클럽의 체계적인 뒷받침이 더해지며, 드론 축구는 지역을 대표하는 청소년 스포츠 종목으로 자리 잡았다.

김경숙 단장은 "공공스포츠클럽의 지원은 아이들이 지속적으로 훈련하고 도전할 수 있는 가장 큰 힘"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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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해리초등학교 드론축구팀./전경열 기자
드론 축구가 성과를 내며 주목을 받는 가운데, 고창교육지원청의 관심과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고창교육지원청은 학부모들과 여러 차례 간담회를 열고, 드론 축구 초등학생들의 진로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원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학부모들의 자발적인 후원과 헌신으로 이어져 온 드론 축구 활동을 공교육 체계 안에서 지속할 수 있도록, 교육청 차원의 지원 방안 마련도 논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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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쳥소년 드론 축구단 발대식./전경열 기자
김경숙 단장이 가장 안타까워하는 부분 역시 초등학생 선수들이 졸업한 이후의 현실이다.

그는 "아이들이 드론 축구에 재능과 흥미를 보여도 중학교·고등학교 과정에서 이를 이어갈 수 있는 교육 환경이 부족하다"며 "드론 중·고등학교 설립이나 연계 교육이 이뤄진다면 아이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개인 지도자의 고민을 넘어, 지역 인재를 어떻게 지키고 키울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기도 하다.

고창군 드론축구단의 변화는 작은 유니폼에서 시작됐다.

초기에는 언론사 단체의 후원으로 마련된 유니폼이 전부였지만, 아이들에게 그 유니폼은 '선수로 인정 받았다'는 자부심이었다.

김 단장은 "유니폼을 입는 순간 아이들의 태도가 달라졌다"며 "스스로를 선수로 인식하고 책임감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이후 아이들의 성실한 훈련과 전국대회 성과가 알려지며 학부모와 지역 인사들의 후원이 이어졌고, 자연스럽게 후원회가 구성되며 팀 운영도 점차 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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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청소년 드론축구단 유니폼/전경열 기자
이와 함께 학부모 후원회를 중심으로 고창군의회와 고창교육지원청이 협력하는 구조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학부모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꾸준한 기부가 후원회의 중심을 이루는 가운데, 군의회의 높은 관심과 교육청의 지원 논의가 더해지며 드론 축구는 단순한 방과 후 활동을 넘어 지역이 함께 키워가는 청소년 스포츠이자 교육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언론사 단체의 유니폼 지원을 통해 선수단은 통일된 모습을 갖추게 됐고, 이는 아이들의 소속감과 집중력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현장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훈련 태도와 경기력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현재 고창군 드론축구단은 오는 1월 열리는 드론 축구 선발전을 목표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김경숙 단장은 "아이들 모두가 최상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기본기와 팀워크를 다지고 있다"며 "이번 선발전에 최선을 다해 고창 드론 축구의 가능성을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앞두고,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고창에서 반드시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하겠다"는 각오도 내비쳤다.

최근에는 '고창 드론 교육 발전 방향 간담회'가 열려 드론 축구를 포함한 지역 드론 교육의 지속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드론 축구와 연계한 진로교육. 학교, 교육청, 공공 스포츠 클럽, 학부모 간 협력 체계 구축 등 다양한 방안이 논의되며 고창 형 드론 교육 모델 필요성에 공감대가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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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교육지원청과 고창군 드론축구단이 최근 고창드론교육 발전방향 간담회를 열고 있다./고창교육지원청 제공
김경숙 단장은 오늘도 아이들과 함께 운동장을 선다. "시설은 부족해도 꿈만큼은 부족하지 않다. 고창에서 시작한 이 작은 드론들이 언젠가는 대한민국 하늘을 날게 될 것이라 믿습니다." 고창의 한 운동장에서 시작된 드론 축구는 이제 청소년들의 미래가 되고 지역의 희망이 되고 있다.

또한 그 중심에는 아이들의 내일을 위해 오늘도 훈련을 멈추지 않는 김경숙 단장의 변함없는 열정이 있다.

고창=전경열 기자 jgy367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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