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숙 고창드론축구단장 "드론축구, 청소년 미래·지역 희망 이끌어내"

  • 전국
  • 광주/호남

김경숙 고창드론축구단장 "드론축구, 청소년 미래·지역 희망 이끌어내"

청소년 미래 직업 길잡이 역할

  • 승인 2025-12-24 11:49
  • 전경열 기자전경열 기자
김경숙 단장
김경숙 고창군 드론축구단장
고창군의 한 운동장. 전용 드론축구장 하나 없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드론은 쉼 없이 날아오른다.

이곳에서 고창군 드론축구단을 이끄는 김경숙 단장은 드론 축구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미래 직업 세계'라는 새로운 길을 열어주고 있다.



Resized_temp_1760953422148.-896609557_374814825374984
전국대회에 출전한 고창군 드론축구단. /김경숙 단장 제공
전국대회에서 '유레카 하랑'을 비롯한 고창군 선수들을 잇따라 수상으로 이끌며, 고창 드론 축구의 가능성을 전국에 알린 주역이다.

김 단장은 "드론 축구는 단순한 놀이가 아니라 아이들의 진로가 될 수 있는 스포츠이자 기술"이라며 "처음엔 장비도, 공간도 부족 했지만 아이들의 열정 하나만은 누구보다 뜨거웠다"고 회상했다.
Resized_20250830_101252
고창청소년 드론축구단 유니폼 전달식./전경열 기자
고창초등학교 운동장을 개조한 임시 경기장에서 시작된 훈련은 오늘날 전북을 대표하는 드론축구팀으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됐다.



고창 드론 축구가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고창 공공스포츠클럽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다.

훈련 여건 조성부터 대회 참가, 팀 운영 전반에 이르기까지 공공스포츠클럽의 체계적인 뒷받침이 더해지며, 드론 축구는 지역을 대표하는 청소년 스포츠 종목으로 자리 잡았다.

김경숙 단장은 "공공스포츠클럽의 지원은 아이들이 지속적으로 훈련하고 도전할 수 있는 가장 큰 힘"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Resized_20250620_111110
고창군 해리초등학교 드론축구팀./전경열 기자
드론 축구가 성과를 내며 주목을 받는 가운데, 고창교육지원청의 관심과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고창교육지원청은 학부모들과 여러 차례 간담회를 열고, 드론 축구 초등학생들의 진로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원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학부모들의 자발적인 후원과 헌신으로 이어져 온 드론 축구 활동을 공교육 체계 안에서 지속할 수 있도록, 교육청 차원의 지원 방안 마련도 논의되고 있다.
Resized_20250922_174009_465216917176749
고창쳥소년 드론 축구단 발대식./전경열 기자
김경숙 단장이 가장 안타까워하는 부분 역시 초등학생 선수들이 졸업한 이후의 현실이다.

그는 "아이들이 드론 축구에 재능과 흥미를 보여도 중학교·고등학교 과정에서 이를 이어갈 수 있는 교육 환경이 부족하다"며 "드론 중·고등학교 설립이나 연계 교육이 이뤄진다면 아이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개인 지도자의 고민을 넘어, 지역 인재를 어떻게 지키고 키울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기도 하다.

고창군 드론축구단의 변화는 작은 유니폼에서 시작됐다.

초기에는 언론사 단체의 후원으로 마련된 유니폼이 전부였지만, 아이들에게 그 유니폼은 '선수로 인정 받았다'는 자부심이었다.

김 단장은 "유니폼을 입는 순간 아이들의 태도가 달라졌다"며 "스스로를 선수로 인식하고 책임감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이후 아이들의 성실한 훈련과 전국대회 성과가 알려지며 학부모와 지역 인사들의 후원이 이어졌고, 자연스럽게 후원회가 구성되며 팀 운영도 점차 안정됐다.
Resized_20250830_100709
고창청소년 드론축구단 유니폼/전경열 기자
이와 함께 학부모 후원회를 중심으로 고창군의회와 고창교육지원청이 협력하는 구조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학부모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꾸준한 기부가 후원회의 중심을 이루는 가운데, 군의회의 높은 관심과 교육청의 지원 논의가 더해지며 드론 축구는 단순한 방과 후 활동을 넘어 지역이 함께 키워가는 청소년 스포츠이자 교육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언론사 단체의 유니폼 지원을 통해 선수단은 통일된 모습을 갖추게 됐고, 이는 아이들의 소속감과 집중력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현장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훈련 태도와 경기력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현재 고창군 드론축구단은 오는 1월 열리는 드론 축구 선발전을 목표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김경숙 단장은 "아이들 모두가 최상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기본기와 팀워크를 다지고 있다"며 "이번 선발전에 최선을 다해 고창 드론 축구의 가능성을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앞두고,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고창에서 반드시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하겠다"는 각오도 내비쳤다.

최근에는 '고창 드론 교육 발전 방향 간담회'가 열려 드론 축구를 포함한 지역 드론 교육의 지속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드론 축구와 연계한 진로교육. 학교, 교육청, 공공 스포츠 클럽, 학부모 간 협력 체계 구축 등 다양한 방안이 논의되며 고창 형 드론 교육 모델 필요성에 공감대가 형성됐다.
Resized_temp_1766524721873.-1788908367_126767577080910
고창교육지원청과 고창군 드론축구단이 최근 고창드론교육 발전방향 간담회를 열고 있다./고창교육지원청 제공
김경숙 단장은 오늘도 아이들과 함께 운동장을 선다. "시설은 부족해도 꿈만큼은 부족하지 않다. 고창에서 시작한 이 작은 드론들이 언젠가는 대한민국 하늘을 날게 될 것이라 믿습니다." 고창의 한 운동장에서 시작된 드론 축구는 이제 청소년들의 미래가 되고 지역의 희망이 되고 있다.

또한 그 중심에는 아이들의 내일을 위해 오늘도 훈련을 멈추지 않는 김경숙 단장의 변함없는 열정이 있다.

고창=전경열 기자 jgy36712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양승조 "충남에서 검증된 실력 통합특별시에서 완성"
  2. 대전시 설 연휴 24시간 응급진료체계 가동
  3. 대전경제 이정표 '대전상장기업지수' 공식 도입
  4. 대전 중구, 설연휴 환경오염행위 특별감시 실시
  5. 추워도 즐거운 물놀이
  1. 대전 서구, 2년 연속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우수'
  2. 대전 대덕구, 청년 창업자에 임대료 부담 없는 창업 기회 제공
  3. 대전시 2026년 산불방지 협의회 개최
  4. 대전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 부활할까 "검토 중인 내용 없어"
  5. 유성구, '행정통합' 대비 주요사업·조직 재진단

헤드라인 뉴스


“지금 담아야” vs “출범 먼저”…대전·충남 통합법 재정 공방

“지금 담아야” vs “출범 먼저”…대전·충남 통합법 재정 공방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의 핵심 쟁점인 재정·권한 이양 방식을 두고 여야가 정면 충돌했다. 국민의힘은 재정과 권한을 법에 명확히 담지 않은 통합은 실효성이 없다고 여당을 겨냥했고, 더불어민주당은 통합 출범을 위한 법 제정을 우선한 뒤 재정분권 논의를 병행해도 충분하다며 맞섰다. 9일 국회에서 열린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 관련 입법공청회에서는 광역단위 행정통합의 실효성을 좌우할 핵심 쟁점으로 재정·권한 분권 문제가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여야는 통합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재정과 권한을 '지금 법에 담아야 하느냐', '출범 이후..

중도일보 19년 연속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사 선정
중도일보 19년 연속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사 선정

중도일보(회장 김원식, 사장 유영돈)가 대전·충남권 일간지 중 최초로 19년 연속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대상사에 선정됐다.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이하 지발위)는 9일 2026년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대상사로 중도일보를 포함해 일간지 29곳, 주간지 45곳 등을 선정했다. 중도일보는 2008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우선지원대상사로 선정돼 지역신문발전기금으로 운영되는 각종 사업을 펼쳐왔다. 2025년에는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을 통해 '대전 둔산지구 미래를 그리다' 등 다양한 기획 취재를 진행하며 지면을 충실하게 채워왔다. '둔산지구 미래를..

김태흠 충남지사·김영환 충북지사 같은 날 국회 기자회견 왜?
김태흠 충남지사·김영환 충북지사 같은 날 국회 기자회견 왜?

국민의힘 소속인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9일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행정통합을 비판하며 ‘국회 특별위원회 구성’과 ‘충청북특별자치도법’ 제정을 촉구했다.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같은 당 소속 국회의원을 대동해 행정통합 논의과정에서 배제되고 역차별을 받고 있다고 한목소리를 내면서도 충북은 대전·충남과 엄연히 다르다며 특별법안에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태흠 지사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성일종 의원(충남 서산·태안)과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국회 행안위 공청회에 참여하려 했으나 끝내 배제됐다”며 “(..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설 앞두고 북적이는 유성5일장 설 앞두고 북적이는 유성5일장

  •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 촉구하는 대전중앙로지하상가 비대위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 촉구하는 대전중앙로지하상가 비대위

  • 추워도 즐거운 물놀이 추워도 즐거운 물놀이

  • 가족과 함께 하는 세대공감 예절체험 가족과 함께 하는 세대공감 예절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