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2025년 방문객 수 1162만명···광역 관광 거점으로 자리 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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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2025년 방문객 수 1162만명···광역 관광 거점으로 자리 잡혀

  • 승인 2026-01-21 10:31
  • 박용훈 기자박용훈 기자
괴산고추축제 (2)
2025 괴산고추축제장을 찾은 많은 관광객들이 고추 비빔밥 시식을 위해 길게 줄서서 기다리고 있는 모습
괴산군이 '자연과 미식'을 결합한 체류형 관광으로 대한민국 관광 지형도를 재편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이 최근 분석한 관광 통계에 따르면 2025년 괴산군의 총 방문객 수는 1161만 7392명으로 집계됐다.

2024년 1142만1868명 대비 약 1.7% 증가한 수치로 관광 시장의 포화 상태 속에서도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

거주지별 분포는 충북 38%에 이어 경기 21.2%, 서울 10.2% 등 수도권 방문객 비중이 31.4%에 달했다.

방문 거리는 70~140km 권역이 약 456만 명, 39.35%로 가장 높았다.

이는 괴산이 충북 내수용 관광지를 넘어 서울과 경기를 아우르는 광역 관광 거점으로 자리 잡았음을 의미한다.

내비게이션 검색 유형 분석에서는 전체 검색량 중 음식 22.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자연 관광 19.4%, 숙박 18.6% 순으로 관광객들의 목적지는 명확했다.

특히 현지인보다 외지인 방문율이 높은 카테고리 1위가 '자연관광'으로 나타나 괴산의 청정한 환경이 한몫했다.

실제로 산막이옛길, 화양구곡, 괴강관광지 등은 사계절 내내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했다.

여기에 빨간맛 축제, 고추축제, 김장축제 등 시즌별 괴산의 특화 축제가 '미식'과 결합하며 관광객의 지갑을 열게 했다.

단순한 풍경 감상을 넘어 지역 특산물을 소비하고 즐기는 '오감 만족형' 관광 구조가 안착된 것이다.

군의 시선은 이제 '천만'이라는 숫자를 넘어 '머무는 시간'으로 향하고 있다.

군은 그동안 괴산 관광의 숙제였던 숙박 인프라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과감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개장을 앞둔 박달산 자연휴양림, 감성 숙소로 기대를 모으는 산막이 트리하우스는 그 정점이다.

군은 대규모 개발 방식 대신 자연 지형을 최대한 살린 '자연 공존형' 숙박 시설을 통해 가족 단위와 중장년층의 체류 시간을 늘린다는 전략이다.

숙박 검색량이 약 9만2000 건, 이미 전체 3위까지 올라온 만큼 인프라가 갖춰지면 지역 경제 파급효과는 배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의 관광 흥행은 역설적으로 '지키는 것'에서 시작됐다.

화려한 인공 구조물 대신 숲과 계곡, 농촌의 원형을 보존하며 이를 힐링 콘텐츠로 승화시켰다.

송인헌 군수는 "앞으로도 환경 보전과 지역 성장이 공존하는 관광 모델을 통해 전국에서 가장 매력 있는 '쉼표'가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괴산=박용훈 기자 jd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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