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 美 해군 함정 MRO 사업 참여 자격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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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중공업, 美 해군 함정 MRO 사업 참여 자격 획득

年20조 시장 본격 진출 신호탄
"K-방산 재도약 발판 다질 것"

  • 승인 2026-01-21 17:46
  • 정진헌 기자정진헌 기자
(사진) 아멜리아 에어하트호
지난 12일 정비를 받기 위해 HJ중공업 영도조선소에 입항한 미 해군 군수지원함 아멜리아 에어하트호./HJ중공업 제공
HJ중공업(대표이사 유상철)이 미국 해군과 함정정비협약을 체결하며 미국 함정 MRO(유지·보수·정비) 시장 본격 진출을 위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동사는 지난주 미 해군으로부터 MSRA 체결 대상자로 선정된 데 이어 미 해군 보급체계사령부(NAVSUP)와 함정정비협약(Master Ship Repair Agreement, 이하 MSR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HJ중공업은 향후 5년간 미 해군 소속의 지원함과 전투함을 포함한 MRO 사업 입찰에 모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확보했다.

MSRA는 미 해군이 자국 함정의 유지·보수·정비 역량을 공식 검증한 업체와 체결하는 협약으로 미 해군 함정 MRO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사실상의 자격을 의미한다.

이 자격이 없으면 군수지원함 등 비전투함 정비로 사업 범위가 제한되지만, MSRA를 취득하면 전투함과 호위함을 포함한 미 해군 주요 함정의 유지·보수·정비 사업에 모두 참여할 수 있다.

단, 미 해군이 제시한 품질과 기술력, 생산시설, 공급망, 보안시스템, 안전관리 등 엄격한 기준을 충족하고 까다로운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HJ중공업은 MSRA 획득을 위해 지난해 3월 신청서 제출 이후 재무평가와 현장실사에 이어 지난 5일 마지막 관문인 최종 항만보안평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 결과 지난 16일 미 해군 보급체계사령부로부터 협약 체결 대상자로 선정되었음을 최종 통보받았으며 19일 협약 체결에 성공했다.

앞서 HJ중공업은 MSRA 체결하기도 전인 지난해 12월 미 해군이 발주한 4만 톤급 군수지원함 MRO 계약을 따내면서 이미 역량을 입증했다.

현장실사와 항만보안평가 과정에서도 평가단으로부터 미 해군 함정 MRO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최적의 조선소라는 호평을 받으며 일찌감치 MSRA 자격 획득이 예견된 바 있다.

이번 자격 획득은 세계 최고 수준의 함정과 해군력을 보유한 미 해군으로부터 HJ중공업의 MRO 사업 수행 역량과 기술력, 품질, 신뢰도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향후 글로벌 MRO 시장뿐 아니라 각종 고속함정, 고속상륙정 등 HJ중공업이 강점을 지닌 함정의 해외 영업 추진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HJ중공업은 이번 MSRA 체결을 계기로 연 20조 원 규모에 달하는 세계 최대 MRO시장인 미 해군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한편, 첫 군수지원함에 이은 후속 수주와 고품질, 납기 준수를 통해 미 해군과의 신뢰 관계를 두텁게 구축할 방침이다.

HJ중공업 관계자는 "미 해군과 MSRA 체결로 당사의 함정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에서 공인받았으며, 동시에 미 해군의 주요 함정 MRO 시장에 본격 참여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MRO 사업 수행에 만전을 기해 우방이자 고객인 미국 해군과 지속적으로 상호 신뢰·협력 관계를 구축하여 K-방산의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산=정진헌 기자 podori7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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