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달천강에 '겨울 진객' 큰고니 가족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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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달천강에 '겨울 진객' 큰고니 가족 찾아

  • 승인 2026-01-22 10:39
  • 박용훈 기자박용훈 기자
겨울을 맞은 괴산 달천강에서 고니들(2)
한겨울 괴산 달천강에 고니들이 떼를 지어 유유히 물 위를 헤엄치며 평온한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강추위가 몰아친 21일 괴산 달천강에 '겨울 진객'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다.

그 주인공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이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큰고니' 가족이다.

이날 오전 달천강 이탄교 인근에서 성조와 어린 새 포함 7마리의 큰고니 무리가 한꺼번에 관찰돼 지역 주민과 탐조가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흔히 '백조'라 불리는 큰고니는 겨울철 한반도를 찾는 대표적인 겨울 철새로 수질이 깨끗하고 먹이가 풍부하며 외부 교란이 적은 곳에만 머무는 까다로운 습성을 지녔다.

보통 화진포, 낙동강, 금강 등 대규모 하구나 호수를 주요 서식지로 삼는 큰고니가 내륙인 괴산 달천강에 대가족 단위로 모습을 드러낸 건 매우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현장에서 포착된 큰고니들은 달천강 수면 위를 유유히 헤엄치며 먹이 활동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때로는 비상을 준비하듯 거대한 날개를 펼쳐 보이며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다.

관찰된 무리 중에는 온몸이 흰색인 성조뿐만 아니라 균일한 갈색 깃털을 띤 어린 새들도 포함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군 관계자는 "청정 일번지 괴산을 찾아온 큰고니 가족은 우리 군의 환경 보전 노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귀한 손님"이라며"생태적으로 안정적인 환경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괴산=박용훈 기자 jd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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