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 'K-배터리'로 美 텍사스 에너지 영토 넓힌다

  • 전국
  • 부산/영남

한국남부발전, 'K-배터리'로 美 텍사스 에너지 영토 넓힌다

200MWh급 루틸 BESS 착공

  • 승인 2026-01-28 10:38
  • 정진헌 기자정진헌 기자
한국남부발전
현지시간 23일, 미국 텍사스 '루틸 BESS' 착공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족부터) 최준혁 알파자산운용대표, 박영철 남부발전 경영기획부사장, 최준석 KBI 전무, 강봉주 HD현대일렉트릭 전무./남부발전 제공
한국남부발전(주)(사장 김준동, '남부발전')이 현지 시각으로 지난 23일, 미국 텍사스주에서 200MWh 규모의 '루틸 BESS(배터리 에너지 저장 장치)' 착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건설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착공식은 지난해 9월 체결된 EPC(설계·기자재 조달·시공) 계약의 후속 조치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남부발전 박영철 경영기획부사장을 비롯해 공동투자자인 알파자산운용, KBI그룹 및 EPC를 담당하는 HD 현대일렉트릭 관계자들이 참석해 'Team-Korea'의 결속을 다졌다.

'루틸 BESS'는 남부발전의 미국 내 제3호 사업이자, 대용량 BESS 시장에 진출하는 최초의 사례다.

본 사업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알파자산운용, KBI그룹과 함께 공통 투자하며, 전력 저가 매수 및 고가 매도를 통한 '에너지 차익거래'로 수익을 창출할 뿐만 아니라, 텍사스 전력망의 주파수와 전압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전력망 안정화'의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총사업비 약 1.2억 달러(약 1,600억 원) 규모의 이번 프로젝트는 설계, 기자재 조달, 시공은 물론 자금 조달에 이르는 전 과정을 국내 기업의 기술과 자본으로 완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는 국내 기업들이 원팀을 이뤄 해외 선진 전력 시장에 진출한 'K-배터리 밸류체인' 수출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사업지가 위치한 텍사스주는 최근 AI(인공지능) 산업 급성장에 따른 데이터센터 확충으로 전력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신재생에너지 비중 확대에 따른 공급 변동성을 제어할 BESS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진 상황이다.

남부발전은 이러한 시장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남부발전 박영철 경영기획부사장은 "이번 루틸 BESS 사업은 남부발전이 가스복합 발전 중심에서 글로벌 에너지 신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중대한 변곡점"이라며, "국내 기업들이 원팀으로 미국 시장 진출에 성공한 저력을 바탕으로 K-배터리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글로벌 에너지 리더로서 북미 에너지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정진헌 기자 podori777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우리 위성이다, 성공이다" 대전샛 개발진 사출 지켜보며 환호
  2. 충청권 인구감소지역 15곳 그대로… 대전 원도심 3곳 ‘인구활력+지역’ 전환
  3. 누리호 5차 발사 성공…대전 한국형 뉴스페이스 도약 가속도
  4. [한글날 제정 100주년]AI 시대, 한글의 힘을 기르자
  5. 대전대학교 대전광역시아이돌봄광역지원센터, 가족·돌봄 지원 협력체계 구축 공동협약
  1. 건양대, 로고스AI와 손잡고 ‘데이터 주권 AI’ 인재 양성
  2. 우송정보대 앵커사업단, 산학연 EXPO서 현장형 인재양성 성과 공개
  3. [대전노인신문] 노인대학 강의가 열리는 날
  4. 충남대 통합신청서 부결 한 달…“국립대 통합 재추진 필요” 민병권 대표 제언
  5. ‘가갸날’에서 한글날까지 100년…대전·세종에서 즐기는 한글날

헤드라인 뉴스


대전 무임교통 3만원 제한… 어르신 3명중 1명 한도초과

대전 무임교통 3만원 제한… 어르신 3명중 1명 한도초과

대전시가 내년부터 70세 이상 어르신 무임교통 지원을 월 3만원 한도로 축소하기로 한 가운데 현재 이용자 3명 중 1명 이상이 지원 한도를 넘겨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 방식도 현재 사실상 무료 이용에서 본인이 교통비를 먼저 결제한 뒤 이용액을 돌려받는 방식으로 바뀔 예정이어서 제도 변경에 따른 고령층의 체감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7일 대전시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어르신 무임교통카드 이용자는 모두 11만 1997명이다. 이들의 1인당 월평균 교통비 이용액은 2만 8586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월 3만 원을 초..

축구대표팀 ‘병역 논란’ 후폭풍…53년 병역특례 폐지 수순 밟나
축구대표팀 ‘병역 논란’ 후폭풍…53년 병역특례 폐지 수순 밟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다시 불붙은 예술·체육인 병역특례 제도가 53년 만에 존폐 기로에 섰다. 일부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금메달 획득 후 병역 혜택을 과도하게 부각하는 언행을 보이면서 여론이 악화한 가운데 정부가 '궁극적 폐지'를 공식화하고 정치권에서도 관련 법안까지 나오면서다. 선수들의 경솔한 행동이 그동안 누적돼 온 형평성 논란에 기름을 부은 셈이다. 8일 정치권과 정부 등에 따르면 강신철 국방부 장관은 전날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병역특례를 단계적으로 줄여 최종적으로 폐지하는 것이 국방부의 목표라는..

지역화폐 몸집 키우는 정부·지자체… 소비 쏠림에 실효성 물음표
지역화폐 몸집 키우는 정부·지자체… 소비 쏠림에 실효성 물음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화폐 발행을 확대하고 있지만 소비가 일부 상권에 집중되면서 정책 실효성을 보다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비와 지방비가 투입되는 만큼 발행 규모뿐 아니라 지역 내 소비가 어디로 흘러가는지까지 정책 평가에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7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지역사랑상품권 활성화 기본계획(2026~2030)'을 수립하고 2030년까지 지역화폐 발행 규모를 31조 2000억 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지원 국비도 올해 1조 1500억 원에서 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확 앞둔 황금 들녘 수확 앞둔 황금 들녘

  • ‘와! 성공이다’ 대전샛 개발자들 누리호 발사 성공에 환호 ‘와! 성공이다’ 대전샛 개발자들 누리호 발사 성공에 환호

  • ‘은행 열매를 피해라’ ‘은행 열매를 피해라’

  • ‘한글, 예술이 되다’ ‘한글, 예술이 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