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의 숨결, 수묵으로…목원대 정황래 교수 중국 황산 사생일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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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의 숨결, 수묵으로…목원대 정황래 교수 중국 황산 사생일기전

11일까지 대전 유성구 '갤러리 서(書)' 전시

  • 승인 2026-03-06 16:16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사진3. 황산소견2. 120x120cm. 선지에 수묵담채.2026
황산소견2. 120x120cm. 선지에 수묵담채.2026 (사진=목원대 제공)
목원대 정황래 교수가 중국 황산을 직접 걸으며 체험한 풍경의 인상과 감흥을 수묵산수화로 풀어낸 '중국 황산 사생일기전'을 연다.

목원대 미술·디자인대학 미술학부 한국화전공은 오는 11일까지 대전 유성구 '갤러리 서(書)'에서 전시를 개최한다. 전시에서는 정황래 교수가 중국 황산 현지에서의 사생과 체험을 바탕으로 제작한 작품 15점을 선보인다.

정황래 교수는 한국과 중국, 일본의 산수 현장을 직접 걸으며 보고 느낀 풍경을 작품으로 구현한다. 그는 자연을 단순 재현하는 데 머물지 않고 현장에서 마주한 산수의 형상을 조형적으로 재구성해 자연의 생명성과 의미를 화면에 담는다. 특히 '걸음의 미학'에 바탕을 둔 체험 중심의 산수 표현은 정황래 교수 작업 세계의 핵심으로 꼽힌다.

사진4. 황산소견2. 120x120cm. 선지에 수묵담채.2026
황산소견2. 120x120cm. 선지에 수묵담채.2026 (사진=목원대 제공)
정황래 교수의 황산 산수 체험은 이번이 세 번째다. 그는 2007년과 2018년에 이어 지난해 황산을 찾았다. 정황래 교수는 이번 사생에서 운곡사로와 서해대협곡 태평로, 영객송이 있는 옥병로 등 황산의 대표 구간을 일주일 동안 직접 걸으며 사생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일정별로 8m 안팎의 두루마리 사생도들을 제작했다.

정황래 교수는 대전과 서울, 충남 공주를 비롯해 베이징과 홍콩 등 국내외에서 40여차례 개인전을 개최한 바 있다. 그는 현재 목원대 한국화전공 교수로서 후학을 지도하며 체험 중심의 산수 창작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정 교수는 "수묵산수화는 눈앞의 풍경을 그대로 옮기는 작업이 아니라 현장에서 몸으로 느끼고 마음으로 받아들인 자연의 기운을 화면 속에서 다시 살아나게 하는 과정"이라며 "이번 황산 사생은 웅장한 산세와 그 안의 생명력을 다시 깊이 체감한 시간이었기에 그 감흥을 작품에 담아 관람객과 나누고 싶었다"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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