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지역 전략산업 맞춤형 공공기관 유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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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지역 전략산업 맞춤형 공공기관 유치 추진

전남·광주 행정통합 대비
5대 분야 14개 핵심과제 확정

  • 승인 2026-03-12 17:14
  • 전만오 기자전만오 기자
순천시청 전경
순천시청 전경
전남 순천시가 전남·광주특별시 출범과 공공기관 2차 이전을 앞두고 지역산업 생태계와 직결되는 맞춤형 공공기관 유치에 나섰다. 단순한 지역균형과 기관 분산이 아닌 순천의 미래 성장 산업과 맞물려 있는 공공기관을 선별·선제적으로 유치해 지역 발전의 새 전기를 마련한다는 목표다.

시는 1차 공공기관 이전의 균형발전 가치를 계승·발전시켜 지역의 산업 생태계에 직접 녹아드는 '지역 특화산업 연계 맞춤형 재배치'를 핵심 전략으로 내세웠다. 기관과 지역 산업이 맞물릴 때 정주 여건 개선과 인구 유입, 경제 활성화라는 선순환 구조가 완성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시는 공공기관 이전을 단순한 수량 확보가 아닌 '기능적 융합'의 기회로 삼아, 전남·광주통합 시대에 부합하는 남해안권 중심 도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지역 산업과 연결된 주요 공공기관 유치를 목표로 순천시는 자체 용역과 부서별 대응 보고를 종합해 5대 분야(반도체, 문화, 우주, 바이오, 치유) 14개 핵심과제를 선정했다. 14개 과제는 공공기관 이전 11개와 신설 2개, 제도개선 1개로 구성됐다.

먼저 유치 목표 공공기관으로 반도체 및 수자원 분야에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분원) ▲한국수자원공사를 선정했으며 문화콘텐츠 분야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분원) ▲한국디자인진흥원 ▲한국공예문화디자인진흥원을 선정했다.

그린바이오 분야는 ▲농협중앙회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한국어촌어항공단을 유치할 계획이며, 치유분야 핵심 공공기관으로는 한국마사회를 유치한다. 이를 위해 시는 마사회가 지녔던 기존 사행성 이미지를 탈피해, 영국 사우스웰·프랑스 샹타이숲 사례처럼 순천의 생태·치유와 결합한 '생태·치유형 선진 레저 모델'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제안할 계획이다.

공공기관 신설도 건의한다. 우주항공 분야로는 우주항공산업진흥원 신설을 요청하고, 5대 분야와 별개로 남부권 신산업을 육성하고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남부권신산업수도개발청 신설을 건의할 방침이다.

제도개선 과제로는 혁신도시 외 지역으로 공공기관 이전이 가능하도록 '혁신도시법' 개정을 건의할 예정이다. 이는 현행 이전 원칙이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된 공공기관 배치에 제약이 될 수 있어, 행정통합 지역에 한해 입지 자율성을 확보해 전략적인 유치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공공기관 유치는 순천의 전략사업과 맞물려 지역 경쟁력을 높여줄 중대한 과제"라며 "정부의 정책 방향을 면밀히 주시하는 한편 유치 명분을 강화하고 무엇보다 공공기관 임직원들이 실제로 거주하고 싶은 정주환경을 조성해 성공적인 유치를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순천=전만오 기자 manoh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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