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중동 정세 불안에 종량제봉투 117만 매 긴급 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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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 중동 정세 불안에 종량제봉투 117만 매 긴급 비축

원료 수급 우려 선제 대응…7개월분 물량 확보로 시민 불편 해소 나서

  • 승인 2026-03-30 09:53
  • 김재수 기자김재수 기자
1, 2. 보령시청사
보령시청(사진-보령시청제공)
중동 지역의 정세 불안이 국내 생활 필수품 공급망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충남 보령시가 종량제봉투 수급 안정화에 선제적으로 나섰다.

보령시는 30일 일반회계 예비비를 긴급 투입해 종량제봉투 약 117만 매를 추가 제작·비축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국제 석유화학 원료 시장의 불안정으로 제작 업체의 납기 지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뤄졌다. 시는 이번 물량 확보로 향후 7개월간 시민들이 사용할 수 있는 충분한 재고를 보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원료비 상승 전 물량을 미리 확보함으로써 예산 집행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공급망을 안정화했다"며 "시민들이 봉투 구매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시는 또한 최근 온라인과 지역사회에 확산되고 있는 '종량제봉투 가격 인상설'에 대해 "현재 가격 인상 계획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원료 수급 불안 보도 이후 일부 지역에서 사재기 징후가 나타나고 있으나, 충분한 물량을 확보한 만큼 불필요한 과다 구매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다음 주 중 평시 사용량의 2개월분 물량을 우선 시중에 공급해 시장 분위기를 조기에 안정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수급 불안을 틈탄 부정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시는 종량제봉투를 불법으로 제작하거나 유통하는 행위에 대해 적발 시 형사 고발 및 과태료 부과 등 엄정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생활에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봉투 제작 공정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우리 시는 충분한 재고를 갖추고 있으니 평소처럼 필요한 만큼만 구매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보령=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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