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역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 인천까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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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역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 인천까지 확대

수도권 재난대응 골든타임 확보 인천광역시와 협력 구축

  • 승인 2026-04-06 08:51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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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인천시와 전국 최초 광역 긴급차량 우선 신호망 시스템 구축 본격 추진 사진/경기도청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광역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을 인천광역시까지 확대하며 수도권 통합 재난 응급체계 구축에 나선다.

도는 최근 '광역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 수도권 확대'를 위한 사업관리 용역 착수 보고회를 열고, 시스템 연계를 본격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소방차·구급차 등 긴급차량이 이동 경로에 따라 교통신호를 자동 제어해 교차로를 정지 없이 통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첨단 교통 시스템을 연동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동안 각 지자체는 개별적으로 우선 신호 시스템을 운영해 왔으나, 행정구역 경계를 넘을 경우 시스템 호환이 되지 않아 긴급차량이 신호 대기에 걸려 골든타임 확보에 어려움이 제기돼 왔다.

■ 검증된 우수 사례…출동 시간 61% 단축 '생명 구조 효과'

경기도는 이미 시군 간 연계 운영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입증한 바 있다.

고양시와 파주시 등 인접 지자체를 중심으로 지난 3년간 시스템을 적용한 결과, 긴급차량 평균 출동 시간은 도입 전 13분 12초에서 도입 후 5분 5초로 61.3% 단축됐다.

이는 단순한 시간 절감을 넘어 심정지·중증외상 등 긴급 상황에서 생존율을 크게 좌우하는 '골든타임 확보'에 직접적인 효과를 낸 것으로 평가된다.

■ 시민 체감 성과…2차 사고 예방·교통 흐름 개선

우선 신호 시스템은 긴급차량의 신속한 이동뿐 아니라 일반 차량 운전자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긴급차량 진입 시 교차로 신호가 사전에 제어돼 급정거·혼선 감소, 사이렌 소리에 놀란 차량의 돌발 행동 효과, 교차로 정체 완화로 전반적인 도심 교통 흐름 개선 이어져, 긴급차량에 양보하는 상황이 예측 가능해져 운전자들의 교통 안전도가 높아졌다는 평가다.

■ 광역 연계 필요성 입증…수도권 공동 대응 기반 마련

경기도와 인천 간 연계 수요도 이미 확인됐다.

인천과 인접한 부천시(976건), 김포시(958건), 안산시(753건), 시흥시(713건) 등에서 2024년 한 해 동안 총 4,230건의 구급차가 인천 방면으로 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행정 경계를 넘는 긴급이송이 일상화된 상황에서 광역 단위 통합 시스템 구축이 필수적임을 보여주고 있다.

■ 전국 확산 가능 모델…스마트 교통·재난 대응 선도

이번 사업은 단순한 지역 협력을 넘어 전국 표준 모델로 확산 가능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지자체 간 시스템 호환 문제 해결, 스마트 교통 인프라 기반 재난 대응 체계 구축, 데이터 기반 정책 확장 가능성 확보를 향후 경찰청·소방청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전국 단위 확산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도는 시스템이 본격 도입되는 2027년 상반기부터 구급차들이 신호 지체 없이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이인국 기자 ku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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