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북부권, ‘삼베 농업’에서 바이오 신산업 거점으로 전환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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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북부권, ‘삼베 농업’에서 바이오 신산업 거점으로 전환 가속

  • 승인 2026-05-13 08:32
  • 권명오 기자권명오 기자
②경북_산업용_헴프_재배단지
(제공=경북도)
경북 북부권이 전통 농업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산업용 대마(헴프)를 기반으로 한 바이오 소재 산업 거점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의료·바이오 분야 원료 공급망 확보를 중심으로 관련 산업화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13일 도에 따르면 산업용 헴프는 환각 성분(THC)이 0.3% 미만인 품종으로, 의료용 성분인 CBD(칸나비디올)를 활용해 의약품 원료나 기능성 소재로 쓰인다.

경북 북부권은 2020년 정부 규제자유특구 지정 이후 스마트팜 기반 재배 기술과 원료 추출 공정, 안전관리 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해 왔다. 블록체인 기반 이력 관리 실증도 마무리하면서 산업화 기반을 확장했다.

최근에는 헴프 활용 범위를 넓히기 위한 제도 개선도 진행 중이다.

경북도가 신청한 미량 칸나비노이드 성분 실증 특례는 적정성 검토를 통과해 오는 6월 최종 지정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연구개발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경북 특구 기업 컨소시엄은 농림축산식품부의 국가 연구과제에 선정돼 CBD 기반 원료의약품 플랫폼과 재배 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다. 사업 규모는 약 57억 원이다.

도는 이를 기반으로 헴프 산업을 종자 개발부터 재배, 원료 추출, 의약품 생산까지 연결되는 전주기 산업 구조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핵심 시설로는 네오켄바이오가 구축 중인 CBD 원료의약품 제조시설이 있다.

약 150억 원이 투입된 해당 시설은 2027년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이며, 지역에서 생산된 헴프를 의약품 원료로 직접 활용하는 구조를 갖추게 된다.

이와 함께 도는 스마트팜 재배단지와 완제의약품 CDMO 시설 구축도 검토하고 있다. 생산부터 제조까지 지역 내에서 완결되는 산업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다만 헴프 산업 특성상 안전관리 체계 강화도 병행된다. 전 과정 이력 관리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통합 관리 체계를 구축해 불법 유출을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그동안의 실증 과정에서 기업 이전과 고용 창출 등 일부 성과를 축적해 왔다며, 향후 바이오 기업 유치와 산업 고도화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헴프 산업을 지역의 새로운 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겠다. 안전관리와 산업화를 동시에 달성하겠다"라고 말했다.

안동=권명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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