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민선 8기 공약 이행률 84.6%…농업 인력 정책 성과 가시화

  • 전국
  • 부산/영남

봉화군, 민선 8기 공약 이행률 84.6%…농업 인력 정책 성과 가시화

-농촌 일손난 대응 성과…외국인 계절근로자 대폭 확대
-농촌 인력 구조 바꾼 봉화군, 공약 이행률 80%대 달성

  • 승인 2026-06-10 09:20
  • 권명오 기자권명오 기자
4.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제공=봉화군)
경북 봉화군이 민선 8기 군정의 종착역을 향해 가는 가운데, 주요 정책들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군은 전체 공약 72건 가운데 53건을 완료해 이행률 84.6%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군이 강조한 가장 큰 변화는 농촌 인력 문제에 대한 구조적 대응이다.

임기 초부터 중점 추진해 온 농업 인력 안정화 정책의 핵심 인프라인 '농업근로자 기숙사'가 9일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가면서, 만성적인 일손 부족 문제 해결의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동안 군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 취약한 재정 여건이라는 농촌 지역의 복합적 한계 속에서도 단기 성과보다 생활 밀착형 정책에 무게를 두고 군정을 운영해 왔다.

이 과정에서 농업과 산림, 복지와 문화 분야를 아우르는 중장기 사업들이 단계적으로 결실을 맺었다.

K-베트남 밸리 조성 사업의 추진 기반을 다졌고, 국립 봉화 양묘 기술체험교육관과 산림 복지단지를 준공해 산림 자원의 활용도를 높였다.

여기에 고령 사회에 대응한 치매전담형 요양시설 확충도 병행되며 지역 복지 안전망이 한층 강화됐다.

5. 계절근로자 기숙사
계절근로자 기숙사.
이 같은 정책 흐름의 중심에 농업근로자 기숙사가 있다.

총 64억 원이 투입된 이 시설은 사용이 중단된 봉성중학교를 새롭게 단장해 조성됐으며, 다수의 근로자가 장기간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숙실과 공용 공간, 교육 및 행정 시설이 함께 배치돼 단순 숙소를 넘어 종합 인력 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기숙사 가동으로 봉화군의 농촌 인력 운영 방식도 변화할 전망이다. 기존에 분산돼 있던 숙소와 인력 관리 기능이 통합되면서, 봉화농협 소속 국내 인력과 공공형 계절근로센터를 통해 입국한 외국인 근로자들이 한 공간에서 체계적으로 관리된다.

이를 통해 인력 배치의 효율성과 현장 대응력이 동시에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군의 인력 정책 성과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수는 2022년 146명에서 올해 상반기 기준 1,150명 이상으로 늘었고, 참여 국가는 베트남을 넘어 라오스·캄보디아·필리핀 등으로 확대됐다.

공공형 계절근로자와 인력중개센터를 통한 지원 규모 역시 최근 3년 사이 50% 이상 증가했다.

안정적인 노동력 공급은 농업 생산 구조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노동 강도가 높은 작목의 재배가 다시 늘고, 이모작과 집약적 경영이 가능해지면서 농가 소득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청년 농업인의 귀농과 가업 승계가 늘어나며 농촌 인구 구조에도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군은 앞으로도 공약 달성 여부에만 초점을 맞추기보다, 이미 추진된 사업들이 현장에 안착하도록 관리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농가 규모와 작목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인력 지원 정책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농촌 인력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할 수 없는 과제인 만큼, 기반을 차근차근 다져왔다"며 "농업근로자 기숙사가 지역 농업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운영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봉화=권명오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제천시장기 파크 골프대회 개막식서 항의 소동… 시장 축사 중단
  2. 류수열 "대전국제와인 EXPO,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3. 천안시 노사민정협의회·한국노총 천안지역지부, 지역사회 나눔에 한 뜻
  4. 천안시 서북구,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인식개선 캠페인 나서
  5. 하이트진로㈜ 천안지점, 천안지역 취약계층 후원금 전달
  1. 나눔명문기업 드림낚시, 충남·천안지역 취약계층 위해 후원식품 등 나눔
  2. 충남교육청평생교육원, 평생학습 작품 전시회 운영
  3. [공주다문화] 새우젓, 김장김치에 빠질 수 없는 감칠맛 최고봉
  4. [주말사건사고] 대전 아스콘 공장 화재, 합동감식 예정…태안·천안서도 잇따라 불
  5. <속보>계룡산성 출토 명문기와, 대전 상대동유적 제작 가능성

헤드라인 뉴스


[기로에 선 행정수도] 한몸이었던 행정수도·혁신도시, 국가적 과업 완성할 때

[기로에 선 행정수도] 한몸이었던 행정수도·혁신도시, 국가적 과업 완성할 때

수도권에 집중된 정치와 행정의 중추 기능을 지방으로 이전하기 위해 추진된 세종 행정수도 건설. 그러나 관습헌법상 '서울이 수도'라는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으로 멈춰 섰고, 20여 년이 지나서야 다시금 논의가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우여곡절 끝에 11일 행정수도특별법에 대한 국회 상임위 법안심사소위의 축조심사가 예정되면서다. 시간은 많지 않다. 향후 예상되는 정치적 여건과 현재 추진 중인 정부의 기관 이전 정책 등 상황에 비춰볼 때, 특별법 제정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골든타임'을 맞이한 상황이다. 특히 헌법이 정한 정기국회 시한이 불..

<속보>계룡산성 출토 명문기와, 대전 상대동유적 제작 가능성
<속보>계룡산성 출토 명문기와, 대전 상대동유적 제작 가능성

계룡산성에서 발견되는 기와가 지금은 아파트가 들어선 대전 유성구 상대동 유적에서 제조돼 공급되었을 가능성이 처음으로 제기됐다. 김기민 부경문물연구원 수석연구원은 국립공원공단 계룡산국립공원사무소와 국립공주박물관이 함께 지난 4일 개최한 '계룡산 학술발표회'에서 계룡산성에서 출토된 기와와 수막새 등을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계룡산성에서는 현재까지 글자가 적힌 103점의 명문기와가 수집되었고, 토기 외면에 포목이나 직물 등을 대고 두드려 문양을 낸 타날문양 기와가 대다수인데 타날문양의 종류는 46개 형식에 이른다. 수집된 기와 대부분 파..

[수능 D-10] 국어·수학 변별력 유지 전망, 막판 시간 관리 중요
[수능 D-10] 국어·수학 변별력 유지 전망, 막판 시간 관리 중요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어와 수학이 올해도 변별력 있게 출제될 것으로 전망됐다. 수험생들은 남은 기간 취약 영역을 점검하고 실전 시간 관리와 컨디션 조절에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8일 종로학원이 발표한 '2027학년도 수능 D-10 전략'에 따르면 올해 수능은 국어와 수학 모두 변별력 있는 출제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국어는 통합수능이 도입된 2022학년도 이후 2023학년도를 제외한 4년간 어렵게 출제됐다. 수학도 통합수능 도입 이후 5년 연속 변별력 있는 출제 흐름을 이어왔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깊어가는 가을과 낙엽 깊어가는 가을과 낙엽

  • 난방용품 판매 준비 분주 난방용품 판매 준비 분주

  • 울긋불긋 물든 도심 울긋불긋 물든 도심

  • 대전 갑천4BL 청년주택 공급사업 기공식 대전 갑천4BL 청년주택 공급사업 기공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