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명도 본부 위치도 미정…충남대 구성원 '통합신청서 제출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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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명도 본부 위치도 미정…충남대 구성원 '통합신청서 제출 안 된다'"

  • 승인 2026-07-07 17:30
  • 신문게재 2026-07-08 2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충남대 구성원들은 교명과 통합본부 위치 등 핵심 쟁점이 확정되지 않은 채 국립공주대와의 통합신청서를 제출하려는 대학본부의 방침에 반대하며 핵심 사항에 대한 선제적 합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대학평의원회와 교수평의회는 글로컬대학 사업의 성패보다 대학의 미래를 좌우할 통합 자체가 더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구성원 투표를 통한 명확한 의사결정 절차를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충분한 논의를 통해 통합의 핵심 내용을 먼저 확정한 뒤 전체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강조하며 졸속 추진에 대한 강력한 반대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충남대 전경
사진=충남대 제공
충남대와 국립공주대의 대학 통합신청서 제출을 앞두고 충남대 구성원들이 교명과 통합본부 위치 등 핵심 쟁점을 확정하지 않은 채 통합 절차를 추진해서는 안 된다며 반대 입장을 밝히고 나섰다.

글로컬대학 사업의 성공보다 향후 수십 년간 대학의 미래를 좌우할 대학 통합이 더 중요한 사안인 만큼, 핵심 쟁점에 대한 구성원 합의가 우선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충남대 구성원들은 8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본부가 교명과 통합본부 위치, 통합총장 선출 방식 등 통합의 핵심 사항을 확정하지 않은 채 통합신청서를 제출하려는 방침에 반대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앞서 충남대 전교교수평의회는 7월 1일부터 3일까지 '교명과 통합본부 위치를 명기하지 않은 통합신청서 제출에 반대한다'는 안건을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한 결과, 전체 65명의 평의원 가운데 49명이 참여해 47명이 찬성했다. 전교교수평의회는 충남대 전체 교수를 대표하는 기구다.

6일 열린 충남대 대학평의원회에서도 같은 취지의 안건이 압도적인 찬성을 얻었다. 대학평의원회는 교수와 직원, 조교, 학생 대표 등 22명으로 구성된 대학 최고 심의기구로, 이날 회의에는 16명이 참석해 15명이 교명과 통합본부 위치를 명기하지 않은 통합신청서 제출에 반대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충남대 구성원들은 이 같은 의결 결과를 바탕으로 양 대학이 교명과 통합본부 위치 등 통합의 핵심 쟁점을 먼저 확정한 뒤, 이를 반영한 통합신청서를 구성원들에게 공개하고 전체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글로컬대학 사업이 대학 통합을 전제로 추진되는 만큼 사업의 성패보다 통합 자체가 더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글로컬대학 사업은 5년간의 재정지원 사업이지만 대학 통합은 캠퍼스 재배치와 학과 개편, 행정시스템 통합 등 대학 운영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장기 과제인 만큼, 충분한 논의와 구성원 합의를 거쳐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세은 충남대 교수회장은 "충남대 구성원들은 양교 구성원 투표를 통해 교명과 통합본부 위치를 확정하고, 이를 포함한 통합신청서 전체를 놓고 구성원 찬반투표를 실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는 대학의 핵심 거버넌스 기구 두 곳이 내린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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