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이 멀리 있어야 특별한가…안성이 만든 '집 가까운 배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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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이 멀리 있어야 특별한가…안성이 만든 '집 가까운 배움터'

  • 승인 2026-07-16 11:54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1 (미래교육과) 안성시, “올 여름 방학은 안성에서 알차게!”
안성시, 올 여름 방학 시즌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사진=안성시 제공)
여름방학 시즌에 들어서면서 부모들의 고민도 함께 시작된다. 아이들에게 의미 있는 경험을 선물하고 싶지만 시간과 비용 부담 때문에 먼 지역의 캠프나 체험 프로그램을 선택하기란 쉽지 않다.

안성시가 준비한 여름방학 프로그램은 이런 현실을 겨냥했다. 거창한 이벤트보다 '생활권 안에서 누리는 방학'에 초점을 맞춘 점이 눈에 띈다.

시는 청소년수련관과 문화의 집, 권역별 도서관, 지역 대학 등 지역 교육자원을 하나로 묶어 50여 개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는 특정 시설에 집중하기보다 도시 곳곳을 배움의 공간으로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프로그램 구성도 단순한 놀이 중심에서 한 단계 확장됐다. 드론 체험과 생명과학 캠프, AI 단편영화 제작, K-POP 체험교육, 독도디지털체험관 등 미래기술과 문화 콘텐츠를 접목한 교육이 포함됐다.

도서관 역시 책을 읽는 공간에 머물지 않는다. 인형극 만들기와 웹툰 창작, 클레이아트, 보드게임 프로그램 등을 통해 창의성과 표현력을 키울 수 있는 체험형 교육을 마련했다. 방학 동안 도서관이 또 하나의 문화공간으로 기능하도록 한 셈이다.

야외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페르세우스 유성우를 관측하는 천문 행사와 공원 음악회, 자연 속에서 환경을 배우는 캠프 등은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단순히 아이들만을 위한 일정이 아니라 세대가 함께 즐기는 지역 문화행사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역 대학과 공공시설, 청소년기관이 역할을 나눠 참여하는 운영 방식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방학 프로그램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역 교육 인프라를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청소년 정책은 거창한 구호보다 아이들이 실제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얼마나 넓히느냐가 중요하다. 이번 안성시의 여름방학 프로그램은 지역 안에서 배우고, 체험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한편 시는 여름방학 특별 프로그램 외에도 연중 다양한 체험·참여 사업을 운영하며 아동과 청소년의 창의성과 협업 능력을 키우는 교육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고, 프로그램별 일정과 신청 방법은 시청 홈페이지와 각 운영기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안성=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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