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침체 속 PF 대출 연체율 10여년 만에 '최고치'

  • 경제/과학
  • 보도자료

건설경기 침체 속 PF 대출 연체율 10여년 만에 '최고치'

2026년 1분기 금융권 PF 대출 연체율 4.65% 집계
2016년 3분기 4.95%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

  • 승인 2026-08-17 13:21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올해 1분기 금융권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이 4.65%를 기록하며 약 1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으며, 증권사와 상호금융 등 전 업권에서 연체율이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전체 대출 잔액은 감소세에 있으나 부실 우려가 있는 위험 노출액은 오히려 증가하며 금융권의 건전성 지표가 전반적으로 악화되었습니다. 특히 부실 사업장의 정리 및 재구조화 실적마저 급감하고 있어 건설 경기 침체에 따른 금융 리스크 확대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Gemini_Generated_Image_csxpn1csxpn1csxp
(사진=Gemini AI 생성 이미지)
건설 경기 침체 속에 금융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이 10여 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PF 대출 잔액과 전체 위험노출(익스포저)은 계속 줄고 있지만 올해 들어 연체율과 일부 건전성 지표가 크게 악화하고, 부실 사업장 정리·재구조화 실적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금융권 전체 PF 대출 연체율은 4.65%로 집계됐다. 2025년 말 3.88%보다 0.77%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2016년 3분기 말(4.9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금융권 PF 연체율은 2025년 1분기 말 4.49%에서 2분기 말 4.39%, 3분기 말 4.24%, 4분기 말 3.88% 등으로 점차 낮아졌다가 올해 들어 급반등했다.

업권별로도 장기 고점 수준의 연체율이 나타났다. 증권사의 PF 대출 연체율은 작년 말 28.38%에서 올해 1분기 말 30.43%로 2.05%포인트 뛰어 2016년 말(32.6%)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증권사 브릿지론 연체율은 46.93%, 본 PF 연체율은 23.18%에 달했다.

은행 PF 연체율도 작년 말 0.82%에서 올해 1분기 말 1.32%로 올라 2017년 말(1.36%) 이후 가장 높았다. 보험은 같은 기간 1.68%에서 2.27%로 상승해 2014년 말(2.39%) 이후 11년여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상호금융 PF 연체율의 경우 0.17%에서 5.51%로 5.34%포인트 급등해 2015년 말(6.54%) 이후 가장 높았다. 저축은행은 1.82%에서 3.12%, 여신전문금융회사는 4.00%에서 4.91%로 각각 상승했다. 연체뿐 아니라 고정이하여신 지표도 일부 업권에서 나빠졌다. 보험사의 PF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2025년 말 1.59%에서 2026년 1분기 말 2.24%로 상승해 2024년 2분기 말(2.40%) 이후 가장 높았다.

은행도 0.98%에서 1.28%로 올랐다. 금융권의 PF 대출 잔액 자체는 감소세를 이어갔다. 전체 금융권 PF 대출 잔액은 2024년 1분기 말 134조 2000억원에서 그해 말 128조 1000억원, 2025년 말 116조원, 2026년 1분기 말 115조 5000억원 등으로 계속 줄었다. 2년 새 18조 7000억원 감소했다.

반면 사업성 평가에서 '유의' 또는 '부실 우려'로 분류된 PF 익스포저는 작년 말 14조 70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말 16조 4000억원으로 오히려 1조 7000억원 증가했다. 유의·부실 우려(유의 이하) 익스포저는 2024년 2분기 말 21조원을 기록한 뒤 작년 말까지 점차 줄었으나, 올해 들어 다시 눈에 띄게 늘었다.

부실 PF 사업장의 정리·재구조화 실적도 올해 들어 감소했다. 정리·재구조화 규모는 2025년 3분기 3조 8000억원에서 4분기 2조원으로 줄었고, 올해 1분기에는 4000억원으로 뚝 떨어졌다.
방원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신동 곡교천로 진입도로 개통
  2. 통합 무산 충남대 ‘다음 수’ 찾기 고심
  3. '행정수도특별법 제정' 마침표… 어게인 여·야 합의로 찍어야
  4.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5. 충청권 성적 촬영물 협박·강요 증가…대전 최다
  1. 대전 중학교 배정 달라진다…다자녀 첫째도 ‘선배정’
  2. [현장에서 만난 사람]정주진 연세대 국가관리연구원 연구교수
  3. 권아름 충남농기원 연구사, '제36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 수상
  4. 남상호 대전대 총장, 재신임...2년 더 대학 이끈다
  5. 대전기상청·충청권질병대응센터, 폭염 대응 머리 맞대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 543억 규모 ‘D-성장펀드’ 결성… 지역 벤처·스타트업 투자

대전시, 543억 규모 ‘D-성장펀드’ 결성… 지역 벤처·스타트업 투자

대전시가 창업 초기기업과 전략산업 분야 벤처·스타트업에 투자하기 위한 543억 원 규모의 '대전 D-성장펀드'를 조성했다. 대전시는 1일 대전스타트업파크 본부에서 D-성장펀드 결성식을 열고 본격적인 펀드 운용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D-성장펀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수도권에 집중된 벤처투자를 지역으로 확대하기 위해 추진한 '지역성장펀드' 공모사업에 대전시가 선정되면서 조성됐다. 중기부 모태펀드 350억 원을 기반으로 KAIST와 하나은행, NH농협, IBK기업은행, 행복에너지, 지엔소프트 등이 출자에 참여해 전체 펀드 규모는 543억 원..

충청광역연합 `돈·권한` 싣는다… 특별법 제정 첫발
충청광역연합 '돈·권한' 싣는다… 특별법 제정 첫발

충청권 4개 시·도를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견인할 충청광역연합의 권한과 재정 기반을 강화하는 특별법 제정 논의가 본격화된다. 현재 시·도에서 넘겨받은 사무를 수행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국가 권한과 재원을 확보해 충청권 공동사업을 보다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1일 대전시와 충청광역연합 등에 따르면 2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대전·세종·충남·충북과 충청광역연합이 참여하는 '충청광역연합 특별법 제정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열린다. 이날 4개 시·도는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위해 국회와 중앙정부에..

대전·충북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 축소…세종 상승 전환, 충남 하락세 유지
대전·충북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 축소…세종 상승 전환, 충남 하락세 유지

대전과 충북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오름폭은 축소됐다. 세종은 상승 전환했으며, 충남은 낙폭을 줄였다. 전세가격은 충청권 4개 시·도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9월 넷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대전 집값은 전주보다 0.01% 상승했다. 7월 중순 상승 전환한 이후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전주(0.03%)보다 상승폭은 0.02%포인트 줄었다. 충북은 0.04% 올라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전주(0.07%)보다 오름폭이 0.03%포인트 축소됐다. 충남은 -0.03%를 기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국군의 날 기념행사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국군의 날 기념행사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