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NEXUS’ 승부수… KAIST·기업 역량 모아 '서울대 10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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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NEXUS’ 승부수… KAIST·기업 역량 모아 '서울대 10개' 도전

차세대 반도체·디스플레이, 첨단바이오·배터리 교육·연구 결합
전공과목 절반 이상 공동개발·기업공동연구소 28곳 구축
중부권 40여 대학 자원 공유해 취업·정주 연결

  • 승인 2026-08-23 17:44
  • 신문게재 2026-08-24 1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충남대학교는 정부의 '성장엔진 연계 지역인재 양성' 사업 선정을 위해 KAIST의 연구 역량과 자교의 산학연 플랫폼을 결합한 'NEXUS 과학기술대학·융합연구원' 모델을 본격 추진합니다.

이 모델은 기업과 공동으로 교육과정을 설계하여 산업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첨단 분야 인재를 양성하고, KAIST 및 정부출연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융합 연구를 수행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충남대는 이러한 혁신 성과를 중부권 대학 및 기업과 공유함으로써 지역 인재의 취업과 정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고, 수도권과의 교육·연구 격차를 해소하는 지역 거점 역할을 수행할 계획입니다.

충남대 전경
충남대학교 전경(사진=충남대학교 제공)
정부의 이른바 '서울대 10개 만들기' 국정과제에 따른 '성장엔진 연계 지역인재 양성' 패키지 지원대학 선정에 충남대가 KAIST와 기업,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역량을 결집한 대학 혁신모델로 도전한다. 대학 한 곳의 경쟁력을 키우는 데 그치지 않고 대전에 집적된 과학기술 역량을 교육과 연구, 산업으로 연결해 중부권 대학과 기업으로 확산하고 지역 청년의 취업과 정주까지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충남대가 제시한 모델은 'NEXUS 과학기술대학·융합연구원'이다. 특히 KAIST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첨단산업 인재양성과 공동연구를 추진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23일 교육부와 충남대에 따르면 정부는 '성장엔진 연계 지역인재 양성' 패키지 지원대학으로 비수도권 거점국립대 9곳 가운데 3곳을 선정한다. 충남대는 지난 7일 NEXUS 모델을 담은 추진계획서를 제출했으며 현재 정부 평가가 진행 중이다. 선정 결과는 이달 중 발표될 예정이다.

선정 대학에는 성장엔진 브랜드 단과대학과 특성화 융합연구원, 인공지능(AI) 거점대학 등이 묶음으로 지원된다. 5극3특 공유대학 지원까지 더하면 대학당 지난해보다 1000억원 안팎의 추가 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충남대의 강점은 대전에 이미 구축된 과학기술 자원을 활용할 수 있다는 데 있다. KAIST를 비롯해 정부출연연구기관과 첨단기업이 집적된 지역의 교육·연구·산업 역량을 충남대의 플랫폼에 연결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것이다.

핵심 방향은 'KAIST Inside, CNU Platform'이다. KAIST가 축적한 연구중심대학의 교육·연구 역량과 운영 경험을 충남대의 산학연 플랫폼에 접목해 산업현장이 필요로 하는 인재와 연구성과를 함께 만들어낸다는 의미다.

충남대와 KAIST는 앞서 지난 7월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협력 기반도 마련했다. 양 대학 교원 교류와 특성화 융합연구원 참여를 통한 산학 공동연구를 비롯해 AI·AX 분야 스타트업 및 창업 협력, KAIST 연구중심대학형 교무·학사·행정제도 지원 등이 협약에 담겼다.

NEXUS 과학기술대학은 차세대 반도체·디스플레이, 첨단바이오, 첨단배터리 등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대학과 기업이 교과목과 마이크로디그리, 특성화트랙, 융합전공 등을 함께 설계하고 전공과목의 50% 이상을 기업 공동개발 교과목으로 편성해 산업현장의 수요를 교육과정에 직접 반영할 계획이다.

충남대와 KAIST, 앵커기업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3중 공동지도체계도 구축한다. 학생들은 연구실 로테이션과 학부연구생 프로그램(URP), 기업 연구개발 과제 등을 경험하며 교육과 연구, 산업현장을 오가게 된다.

졸업 후 별도의 재교육 없이 현장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Day-one Ready'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표다.

NEXUS의 성과를 충남대 안에 머물게 하지 않는다는 점도 눈에 띈다. KAIST와 출연연, 기업의 역량을 대학 교육과 연구에 결합한 뒤 그 성과를 중부권 대학과 지역기업에 공유한다는 구상이다.

중부권 40여 대학과 공동 교육·연구체계를 구축해 교육과정과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지역기업의 기술 경쟁력 향상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인재양성→취업→기업 성장→좋은 일자리→지역 정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든다는 것이다.

충남대가 대전의 과학기술 역량을 연결하는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경우 수도권과의 교육·연구 격차를 줄이는 동시에 충청권 청년에게 지역에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정겸 충남대 총장은 "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산업과 대학이 함께 키우는 것이 NEXUS의 핵심"이라며 "KAIST의 혁신 DNA와 충남대의 산학연 플랫폼을 결합해 '가고 싶은 대학-성장하는 기업-머물고 싶은 지역'의 선순환을 만들고 중부권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도약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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