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서 전통 현대적 계승 '프로듀스 진도 한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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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서 전통 현대적 계승 '프로듀스 진도 한판' 열린다

  • 승인 2026-08-24 12:03
  • 양선우 기자양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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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 진도 '한판.(사진=진도군 제공)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진도군과 진도군문화도시센터가 지역 고유의 문화자원을 현대 공연으로 확장하기 위한 '프로듀스 진도 '한판'을 추진하고 9월 중순까지 전국의 예술팀을 대상으로 참가 신청을 받는다.

24일 진도군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 민속예술의 모습을 그대로 무대에 옮기는 데 그치지 않고, 창작자의 시각으로 진도의 문화유산을 새롭게 해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소재로 활용할 수 있는 문화자원은 씻김굿, 강강술래, 진도아리랑, 진도다시래기, 진도북춤 등이다.

참가팀의 장르에는 제한이 없다. 국악이나 클래식, 성악을 비롯해 전자음악, 현대무용, 스트리트댄스, 퍼포먼스, 음악극 등 서로 다른 장르를 결합한 작품도 가능하다. 관련 전공자뿐 아니라 비전공자도 참여할 수 있으며, 공모를 계기로 새롭게 만들어진 프로젝트팀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국내에 거주하는 5~20명의 예술인으로 구성된 팀 가운데 진도 민속문화를 창작 소재로 활용할 의지가 있다면 신청할 수 있다. 장애 예술인이 감독이나 연출자, 지휘자로 참여하는 팀에는 가점 등 우대가 적용된다.

주최 측이 강조하는 것은 '복원'보다 '창작'이다. 진도아리랑의 정서를 움직임으로 표현하거나 씻김굿이 담고 있는 이별과 치유의 의미를 다른 음악 장르와 결합하는 등 전통의 핵심을 살리면서도 새로운 방식으로 표현하는 작품을 기대하고 있다.

단, 진도 민속문화와 연결되지 않은 작품은 심사 대상이 아니다. 또한 창작 과정에서 인공지능이 중심적인 역할을 한 작품도 제외된다.

창작자에게 공연 경험을 제공하는 것도 이번 사업의 중요한 특징이다. 예선격인 서류·영상 평가를 통해 30개 팀을 선정한 뒤 이들 모두에게 10월 서울 본선 무대에 설 기회를 제공한다. 참가팀은 공연 이후 전문 심사위원으로부터 작품에 대한 평가와 조언도 받을 수 있다.

결선 진출팀 10곳에는 각각 150만 원의 창작지원금이 전달된다. 진도에서 11월 29일 열리는 최종 공개경연에서는 대상 3,500만 원, 금상 1,500만 원, 은상 2팀 각 1,000만 원, 동상 6팀 각 250만 원을 수여한다.

지원은 상금에만 머물지 않는다. 연출과 음악, 무대, 공연기획, 유통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팀별 맞춤형 멘토링을 제공한다. 결선 무대를 영상 콘텐츠로 제작해 작품을 알릴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수상작 가운데 발전 가능성이 높은 작품은 별도의 전문가 컨설팅을 거쳐 공연 콘텐츠로 완성도를 높인다. 진도군은 2027년 이후 국내외 공연시장에 선보일 수 있는 콘텐츠로 작품을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작품에 대한 저작권은 창작자에게 귀속하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한다. 향후 작품을 활용하는 범위와 조건은 창작자와 사전에 협의해 결정한다.

'프로듀스 진도 '한판'은 2024년 12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진도군을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지정한 이후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핵심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로 추진되고 있다. 진도의 민속예술을 새로운 공연 콘텐츠로 발전시켜 지역만의 문화 브랜드를 구축하는 것이 사업의 목표다.

대한민국 문화도시 사업은 '지역 중심 문화균형발전'을 목표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정하는 것으로 지역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문화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사업을 진행한다.

진도군은 소치 허련, 국창 신영희, 무송 박병천 등 저명한 예술인들을 배출했으며 씻김굿과 다시래기, 강강술래 등의 전통문화가 국가무형문화재와 유네스코 인류무형 유산으로 지정된 의미있는 지역으로서 전국 최초로 '민속문화 예술특구'로 지정되기도 했다.

군은 문화도시 조성을 위해 198억 원을 투입해 '프로듀스 진도', '진도 예술 스테이', 삼락가게 등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진도=양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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