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 15기 싣고 우주 향하는 누리호 5차… 대전 기술력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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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 15기 싣고 우주 향하는 누리호 5차… 대전 기술력 '시험대'

우주청, 항우연과 함께 누리호5차 준비상황 공개
누리호 발사 이래 위성 가장 많은 15기 동시에
주탑재 네온셋과 부탑재 위성 여럿 대전서 개발

  • 승인 2026-09-15 17:49
  • 신문게재 2026-09-16 2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오는 10월 7일 역대 최다인 15기의 위성을 싣고 다섯 번째 발사에 나서며, 주탑재위성인 초소형 군집위성 '네온샛' 5기와 부탑재 큐브위성 10기를 우주 궤도에 안착시킬 예정입니다.

이번 발사는 국내 최초로 복수의 주탑재위성을 순차 분리하는 고난도 임무를 수행하며, 대전 지역의 우주 기업과 연구기관들이 개발한 핵심 기술이 대거 투입되어 지역 우주 산업의 역량을 입증하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우주항공청은 이번 발사를 통해 우리나라 위성 개발 체계가 양산 및 군집 운용 단계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할 것으로 기대하며 성공적인 발사를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누리호 5차
누리호 5호 3단에 장착이 완료된 초소형군집위성 5기(2~6호·노란색 부분) 모습. (사진=우주항공청 제공)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2021년 첫 발사 이후 역대 가장 많은 위성 15기를 품고 10월 7일 다섯 번째 발사에 나선다. 주탑재위성과 부탑재위성은 물론 발사체에도 대전의 우주기술이 녹아 있고 지역 우주 인력의 땀이 배어 있다.

우주항공청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15일 서울에서 '누리호 5차 발사 탑재위성 언론 간담회'를 열고 탑재위성의 주요 임무와 발사 준비 과정을 공개했다. 이번 발사에서 주탑재위성인 초소형군집위성 '네온샛' 5기(2~6호)와 부탑재 큐브위성 10기가 우주에 오를 예정이다.

먼저, 누리호 5차 발사의 주목적인 초소형군집위성(네온샛)은 KAIST 인공위성연구소의 총괄 관리 아래 지상시스템과 검보정 그리고 활용시스템 개발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맡았다. 초정밀 지상관측의 본체와 탑재체는 대전 우주기업 쎄트렉아이가 개발했다.

위성을 2개 궤도면에 나눠 배치해 각 궤도면에서 같은 궤적을 따라 비행하도록 군집 운영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을 매일 3회 이상 촬영할 수 있다. 전자광학카메라 탑재체가 500㎞대 고도에서 해상도 흑백 1m, 컬러 4m를 발휘한다. 5개의 위성은 발사 13분 30초 후에 1차 분리를 시작해 40초, 35초, 35초, 40초 간격으로 모체를 떠난다. 누리호 최초로 복수의 주탑재위성을 싣고 순차 분리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만큼, 발사체의 정밀 자세제어와 위성 간 충돌 방지가 발사 성공의 주요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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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탑재위성인 네온샛  (사진=우주항공청 제공)
부탑재위성 중에서도 대전에서 딥테크 우주 스타트업 '오앤비스페이스'가 개발한 슬레지(SLEDGE)가 이번 누리호 5차 때 우주에 오른다. 슬레지에는 위성을 이용해 지상물의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GNSS)을 탑재하고 재밍 실측 데이터를 수집한다.

또 KAIST는 우주 방사선 검출 모듈을 탑재한 지비샛(GBSAT)을 개발해 지구 자기장에 정렬된 고에너지 양성자 플럭스를 관측해 지구에 데이터를 송신할 예정이다. 역시 대전에 본사를 둔 '무인탐사연구소'는 인공위성 명령 및 데이터 처리 시스템의 핵심 구성 요소인 OBC를 국산화하고 미세먼지 모니터링 카메라를 탑재한 율리시스(UEL-Y-Sys)를 발사해 미세먼지 발생 원인 연구를 고도화한다.

항우연도 국산 소자부품 우주검증 플랫폼 2호를 이번 누리호 5차 부탑재위성으로 발사하는데 DRAM과 자세결정 및 시스템 모듈, 궤도 수송선 항전 장비 등에 대한 우주공간 검증을 지원해 헤리티지 확보를 돕는다. 대전시가 개발 주체인 '대전샛-1호' 역시 해상도 1.5m급 흑백·컬러 전자광학카메라(EOC), 위성체 촬영 카메라(SFCAM), 고댐핑 전개형 태양전지판 모듈(HDSP), 우주용 3D 적층형 대용량 메모리(NFM) 등 지역 우주기업의 제품을 탑재하고 우주궤도에 오른다. 체계종합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 5호기 제작을 총괄하고 협력업체의 품질을 관리·감독했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이번 누리호 5차 발사는 국내 최초 군집위성 발사이자 우리나라 위성개발이 양산 및 군집 운용 체계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우주항공청과 관계 기관은 성공적인 발사를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발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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