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구, 상담 거부 위기가구 지원 해법 찾는다

  • 전국
  • 부산/영남

부산진구, 상담 거부 위기가구 지원 해법 찾는다

저장장애 의심 2개 사례 전문가 자문
가족 접근·사후관리 방안 집중 논의

  • 승인 2026-10-29 14:02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6. 복지정책과-통합사례관리 슈퍼비전회의
부산진구가 지난 28일 구청에서 개최한 통합사례관리 슈퍼비전회의에서 참석자들이 저장장애 의심 사례에 대한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부산진구 제공)
부산 부산진구가 저장장애가 의심되지만 외부 상담을 받아들이지 않는 위기가구에 대한 지원 방법을 논의했다. 당사자의 거부 의사를 고려하면서도 건강과 안전을 살필 수 있는 접근이 주요 과제로 다뤄졌다.

이번 논의에서는 부산진구 희망복지지원단이 관리하는 저장장애 의심 사례 2건을 놓고 가족 단위의 접근과 상담 방법 등을 살펴봤다.

부산진구는 지난 28일 신라대학교 사회복지학과 한지나 교수와 간호학과 곽윤경 교수를 초청해 통합사례관리 슈퍼비전회의를 열었다. 슈퍼비전은 현장 담당자가 복잡한 문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외부 전문가에게 조언을 구하는 과정이다.

한 교수는 첫 번째 사례에서 방임 문제뿐 아니라 배우자에게 의심되는 저장장애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상담 거부로 사례관리를 끝내더라도 이후 생활 상태를 계속 살필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두 번째 사례에 대해서는 특정 구성원에게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가족 전체의 상황과 강점을 파악할 것을 제안했다. 당사자가 스스로 변화할 이유를 찾도록 돕는 동기강화 상담도 언급했다.

은둔·고립 청년에 대한 별도의 접근이 필요할 경우 부산청년미래센터와 연결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곽 교수는 저장장애의 특성을 이해한 상태에서 당사자와 접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상담을 계속 거절하는 경우에는 가족과 의견을 나누면서 건강과 안전을 우선 살피고, 치료적 접근과 경제적 어려움에 대한 해결책도 함께 찾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부산진구는 앞으로도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는 주민의 사례를 전문가와 공유하고 현장 담당자의 판단을 돕는 회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부산=김성욱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2. 가을 제철 수산물 가격 들썩… 꽃게·전어 두 배 급등
  3. 온통대전, 카드 없이 QR코드로 결제한다… 정부 지원율 변화도 관심
  4. 스토킹 피해 신고했던 전 연인 살해 40대 구속
  5. 대전시의회, 이효식 대전도시공사 사장 후보 '인사청문회'
  1.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2. 정부·민주당, 행정수도특별법·행복도시특별법 최우선 처리 약속
  3. '양성자 암치료센터' 건립 나선 세종, 중부권 첨단의료 거점 노린다
  4. 대전혁신센터, 스케일업 투자지원 민간운영사 업무협약
  5. 대전 선도지구 선정 방식 변경에 재도전 구역 희비 교차

헤드라인 뉴스


연료기지 최적지 나왔지만… 수소트램 도입여부 안갯속

연료기지 최적지 나왔지만… 수소트램 도입여부 안갯속

대전 도시철도 2호선 수소트램 운영에 대비한 수소연료 생산·공급시설의 최적 입지로 동구 구도동 일대가 제시됐다. 다만 주요 후보지 모두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시설 조성을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한 데다, 대전시가 트램 급전방식 변경 여부를 검토 중인 점은 변수로 꼽힌다. 28일 대전연구원이 발표한 '수소연료공급시설 입지분석 및 제도개선 방안'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연구진은 대전지역 수소 수요 전망과 공급시설 입지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남대전톨게이트 인근인 동구 구도동 12-3 일대를 최적 후보지로 선정했다. 이번 연구는 수소트램..

대전이노베이션아카데미, `AI 혁신의 새 장을 열다`
대전이노베이션아카데미, 'AI 혁신의 새 장을 열다'

대전의 미래 산업과 대한민국 소프트웨어(SW) 생태계의 패러다임을 바꿀 거점인 '대전이노베이션 아카데미'가 28일 14시 대전시 서구 월평동서 공식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교육 과정은 AI 활용 인재를 양성하는 네이티브 과정(5개월)과 인공지능 올인원 과정(18개월)으로 운영된다. 대전시와 진흥원은 대전이노베이션아카데미 개소를 시작으로 지역 AI 및 소프트웨어(SW) 생태계를 이끌어갈 핵심 거점으로 이끄는 한편, 대전시는 대전이노베이션아카데미가 대한민국 ICT 생태계의 판도를 바꾸고, 지역 성장의 새로운 동력을 창..

[르포] 합친 지 27년, 도시 이름까지 바꿨다… 단바사사야마의 생존법
[르포] 합친 지 27년, 도시 이름까지 바꿨다… 단바사사야마의 생존법

수도권 일극 체제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할 해법으로 추진된 충남·대전 행정통합이 첫 출범 목표를 이루지 못한 채 다시 출발선에 섰다. 하나의 경제·생활권을 구축하고 지역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었지만, 주민 동의와 재정·권한 이양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분명해졌다. 행정구역을 하나로 묶는 것만으로 통합의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앞서 행정통합을 경험한 일본과 대만 역시 행정 효율화와 재정 기반 강화라는 기대 속에 주민 갈등과 재정 부담, 지역 간 불균형이라는 숙제를 마주했다. 본보는 일본의 헤이세이 대합병과 오사카 행정체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미래 진로직업 체험 미래 진로직업 체험

  •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

  •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